서울 대학병원 곳곳 집단감염..."돌파 감염 추정"

서울 대학병원 곳곳 집단감염..."돌파 감염 추정"

2021.09.24.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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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을 포함해 47명이 확진되는 등 대학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추정 사례도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순천향대 서울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집단감염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병원은 오전부터 환자들이 드나드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7일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47명이 감염됐는데, 병원 직원이나 의료진이 37명으로 대부분입니다.

의료진과 환자 등 2천5백여 명에 대한 1차 전수검사 결과 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드러나 돌파 감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1개 병동을 확진자 관리 병동으로 정해 코호트 즉, 동일집단 격리하고, 나머지 병동에서는 정상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초구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두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호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직원과 환자 등으로 번졌습니다.

감염된 병원 직원 2명은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상태라 역시 돌파 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병원 측은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430여 명을 선제검사하고,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코호트 격리 조치했습니다.

[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자릿수 확진자 수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서는 지난 11일 시장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200명 가까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시장 안에 있는 화장실을 함께 쓰고 점포가 붙어 있는 구조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파구 가락시장에서도 지금까지 438명이 집단감염됐는데요,

이 가운데 종사자가 370여 명에 달해 오랜 시간 한 공간에 머물면서 종사자들끼리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 내 감염도 잇따랐는데요,

동대문구 직장에서도 지난 17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뒤 모두 17명이 감염됐고, 마포구 직장 관련 확진자도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포천시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고, 화성시 건설현장에서는 17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한 만큼 유행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었던 가족 모임 가능 인원이 어제 종료되면서 오늘부터는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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