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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생활고, 체력고갈"...코로나 장기화 곳곳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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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생활고, 체력고갈"...코로나 장기화 곳곳 아우성

2021년 09월 16일 01시 48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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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지난 1년 8개월, 사회 곳곳엔 불평등과 아픔, 불편함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았는데요.

기약 없는 사태 장기화로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소규모 영세 업체의 잇따른 폐업과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내긴 했지만 여전히 치유되지 못한 상처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시대 불평등 해소, 국가가 책임져라!"

정부의 방역 대책과 각종 재난 지원 혜택에서 소외돼 온 농민, 노점상, 노숙인 등 6개 단체가 대책 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농가들은 급식 중단으로 인한 판로 감소와 일손 부족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부가 내민 도움의 손길은 인색했다고 토로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으로 농가에 지급된 돈은 30만 원.

이마저도 제한이 있어 혜택이 모든 농가에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김경수 / 전국농민회총연맹 고령군농민회 : 사실상 우리 농민들한테 어떤 재난 지원금이 돌아간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어떤 조건이 되질 않으니깐요.]

강화된 거리 두기로 손님이 뚝 끊긴 노점상들은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재난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수입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건 물론이고, 불법이란 꼬리표를 단 탓에 사각지대로 남아 생존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조항아 /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사무처장 :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서 노점상을 포함한 도시 빈민들, 영세 자영업자들의 삶은 생존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태가 길어지면서 더는 버틸 수 없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최전선을 지켜온 의료진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체력 고갈을 호소하며 시위에 나섰고,

[김혜정 / 서울대병원 간호사 :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대 병원, 보라매 병원, 서울 의료원 이렇게 3개 병원에서만 총 674명의 간호사가 사직했습니다.]

예비부부들 역시 빚지는 결혼식을 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여전하다며 웨딩카 주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제는 사회 구성원들의 희생에 기대기보단 깊은 상처를 하나하나 보듬어줄 수 있는 세심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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