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병원·의료기관 집단감염...인천 계양구 병원 37명 확진

잇단 병원·의료기관 집단감염...인천 계양구 병원 37명 확진

2021.09.14.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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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남동구의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3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인천 계양구 병원에서도 40명 가까이 확진되는 등 백신 접종을 마친 병원에서도 감염이 잇따라 우려가 큰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인천 남동구 대학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1일입니다.

암센터 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를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전 검사했는데 양성이 나온 겁니다.

이후 같은 층에 입원한 환자와 직원 등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습니다.

인천시는 지금까지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환자가 발생한 층을 통째 격리하는 등 긴급 방역 작업에도 나섰습니다.

인천 계양구 병원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곳은 고위험시설로 일주일에 한 번 종사자 대상 선제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일 정기검사에서 간호인력 1명이 미결정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입원환자 등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고 1차 조사에서는 델타 변이도 검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화장실 등 공용 시설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퍼졌을 것으로 보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의료진과 환자, 가족으로까지 감염이 퍼진 겁니다.

방역 당국은 종사자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수도권 지역 집단 감염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 은평구의 어르신돌봄시설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17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용자들이 장시간 시설에 머물러 거리두기가 어려웠고, 종사자와 이용자 사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누적 확진자는 132명까지 늘었는데요.

하루 만에 서울시에서만 17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 종사자가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근무하면서 바이러스가 더 넓게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서울 종로구 직장에서 12명, 서울 동대문구 직장에서 14명이 확진됐고요.

경기 부천시 어린이집과 경기 안산시 영어학원에서도 각각 14명과 1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남동구 대학병원 앞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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