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에 숨은 손님들...무허가 유흥주점 34명 검거

건물 옥상에 숨은 손님들...무허가 유흥주점 34명 검거

2021.08.18.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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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해놓고 몰래 새벽 영업을 하던 유흥주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단속이 나오자 술 마시던 손님들이 건물 옥상으로 달아났다 붙잡히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옥상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내려오라는 경찰 지시에 머뭇거리다가

"이쪽으로 내려오세요."

결국, 하나둘 옥상 지붕 아래로 내려옵니다.

불시에 이뤄진 불법 유흥주점 단속에 부리나케 옥상으로 도망쳤던 손님들이 다른 건물 시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비 이렇게 맞으면서까지 할 필요 없는데 그래."

이들이 술을 마시던 유흥주점은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한 곳이었지만, 40대 업주는 주로 새벽 시간대 몰래 술을 팔고 접객행위를 벌였습니다.

아침 8시쯤 신고를 받고 단속에 나선 경찰은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모두 34명을 붙잡았습니다.

[이광무 / 서초경찰서 생활질서계 : 미러볼 이렇게 번쩍번쩍하는 게 좀 보일 겁니다. 거기(3층)서 먹다가 나와서 이제 춤도 추고 또 가서 (4층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하면서 즐기는 모습이고요.]

경찰은 이 업소가 그동안 불법 영업을 계속해 온 것으로 판단하고 업주와 종업원들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적발된 사람들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기고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지 않는 등 감염병예방법을 어긴 것으로 판단하고 관할 구청에 통보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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