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AZ 잔여백신 30∼40대 접종 허용에 심각한 우려"

의협 "AZ 잔여백신 30∼40대 접종 허용에 심각한 우려"

2021.08.18.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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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AZ 잔여백신 30∼40대 접종 허용에 심각한 우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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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이하 의협 전문위원회)는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연령을 잔여 백신에 한해 '3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의협 전문위원회는 "AZ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절대적 기준에서의 접종 권고 연령과 희망자에 한해 접종 기회 부여 연령 차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서 지난 11 발표한 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50세 미만에서 AZ 2차 예방접종은 다른 백신에 비해 예방적 효과 대비 백신 관련 이상 사건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희망자라고 하더라도 우선 고려되기에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 의협 전문위원회는 학술지 란셋(Lancet)을 인용해 "55세 이하에서 AZ와 화이자 백신 모두에서 전신성 부작용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AZ 백신에서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잠재적 위험성이 더욱 높은 50세 미만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 필요성 논의가 아직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에서는 AZ 적용 범위 확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개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협과 소통해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49세 이하는 기본적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도록 예약을 진행 중이다. 단, 잔여백신을 이용해 빨리 접종하길 원하는 경우 30세 이상도 AZ 백신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건수가 많아지고 있고, 이미 접종자나 예약자도 많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에서 실제로 잔여백신 폐기량은 줄고, 접종 대상를 찾아서 접종하는 데는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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