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방역 당국, 거리두기 연장...확산세 언제쯤 꺾일까?

[뉴있저] 방역 당국, 거리두기 연장...확산세 언제쯤 꺾일까?

2021.08.06.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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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4차 대유행이 계속되자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두 주 더 연장됐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와 더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상황으로는 변동이 없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면서 자꾸 여쭤보게 되는데 오후 6시 상황으로 봐서 내일 어떨 것 같습니까?

[이재갑]
일단 어제가 1359명인데 오늘이 1395명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비슷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사실 이렇게 되면 주중에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더 늘어났거든요. 지난주 사실 목요일, 금요일날 조금 낮게 환자 발생을 해서 이번 주는 지난주보다는 일주일 그런 전체 평균 수치로 오히려 더 올라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이 휴가철이고 한참 피크입니다. 8월 둘째 주까지는 대개 피크인데 거기다 광복절 연휴 있고 그다음에 아이들 개학이고. 그러면 결국 다음 한 주 그때쯤이 어떻게 보면 골든타임일 것 같습니다.

[이재갑]
사실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시기가 되고요. 광복절 연휴여서 지금 원래 휴가를 많이 가는 7월 말, 8월 초에 휴가를 못 간 분들이 대부분 8월 광복절 껴서 휴가를 많이 떠나기 때문에 다음 주에 아마 이동량이 훨씬 더 늘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좀 드는 상황이어서 아마도 다음 주에 상황이 안 좋아지면 또 이게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1~2주 이따 나타나니까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적어도 8월 말까지는 지금 수준 정도의 유행이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아마도 백신 접종이 충분히 올라가는 9월 중순이나 돼야 전반적으로 유행 자체가 꺾이는 커브를 그리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
사실 국민들은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10명 가운데 8명은 수도권 거리두기 이대로는 안 되겠다, 계속 강화해 나가야 된다. 말씀은 그렇게 하시고 지지를 하는데 막상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두 주 할 테니까 기다려보시오, 또 두 주 할 테니까 기다려보시오, 이렇게 하니까 언제부터 언제까지라도 크게 잡고 분명히 얘기를 해 주든지 정말 못 살겠다, 이런 얘기입니다.

[이재갑]
사실 그런 부분들이 문제가 되는데요. 기간이 2주로 잡다 보니까 희망고문 같이 되는 상황이고 영업을 준비하려고 하려면 적어도 일주일 전부터는 준비를 해야 되는데 막상 준비하려고 했는데 주말 되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힘들고 또 어떤 면에서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손실보상이 확실하게 주어질 것 같으니까 괜찮은데 지금 문은 10시까지 열어놨지만 행정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상은 아직까지 결정이 안 돼 있거든요.

그래서 식당이랑 카페 같은 경우에 자기네들이 손실보상을 못 받을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상당히 불안해하기도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명확하게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보상을 어떻게 할 건지를 빨리 기준을 정해서 발표를 해야 자영업자분들이 이런 방역에 동참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냥 문을 열고 문을 닫고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시설을 다시 준비한다거나 일할 사람을 다시 뽑았다가 또 아니래, 다시 돌아가라고 해야 되는 이런 상황도 벌어지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참 많으니까 말씀하신 대로 감안을 해서 충분히 논의를 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의 경우는 일단 완만해진 것은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이 800명대에서 밑으로 내려오면 수도권만 따로 좀 완화시키거나 조정하거나 그럴 필요도 있는겁니까?

[이재갑]
일단 방역의 상황들을 보고 결정을 해야 되는데요. 정말 만만하게 떨어지는 추세로, 확실히 떨어지는 추세가 맞으면 완화시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처럼 완화도 아니고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이게 정점에서 계속 지금 수평선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일단은 델타 변이의 그런 전파력이라든지 이런 부분과 우리가 가진 거리두기의 부분이 이 정도 선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상황을 여겨지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래서 완만한 커브가 되는 시점이 8월 안에 보다는 9월 초나 돼야지 될 가능성이 높아서 8월 한 달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자영업 하시는 분만 아니라 지금 의료계 입장에서도 지금 중증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버티느냐가 앞으로 계속 숙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제 49세 이하, 물론 아주 어린 소년들은 아닙니다마는 청소년까지. 여기서 빨리 접종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예약할 때마다 한 번씩 소동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것은 충분히 준비가 됐겠나 하는 의구심은 있습니다.

[이재갑]
일단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한 것 같기는 합니다. 작년에 교육부의 동영상 강의할 수 있게 했었던 시스템을 개편했던 팀들이 이번에 다 개편팀에 들어와서 예약이 밀린다든지 동시에 여러 명이 1명의 아이디를 가지고 접속해서 구하려 한다든지 이런 부분이 다 안 되게끔 시스템이 통제가 된 부분이고 또 지금 10부제로 운영이 되다 보니까 하루에 180만 명 정도만예약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놓은 상황이라 아마도 지난번 50대의 예약했을 때 상황보다는 훨씬 더 나은 상황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아무리 밀려도 20~30분 이상은 밀리지 않게 조치를 해 놨다고 하니까 일단은 이번에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민등록 생일 맨 끝자리 그 날짜에만 하시게 되어 있고, 그러니까 남들이 다 가져갈 거라고 생각을 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마음을 먹으셔야 되고 또 주위 사람들 다 동원해서 있는 온라인 또는 스마트폰 다 동원해서 누르셔봤자 소용이 없죠. 본인인증을 먼저 하고 하는 거니까.

[이재갑]
그렇죠. 자기 인증된 1개에 대해서는 10분 동안 다시 접속하면 다른 데는 접속이 안 되게 해놨기 때문에 일단은 본인밖에 접속 못한다는 것을 기억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서버도 충분히 늘려놨을 거고 하니까 이번에 느긋하게 질서 있게 모두가 다 원하는 날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백신을 맞은 뒤에 마비 증상을 보였던 간호조무사. 아마 백신을 맞은 것 자체가 일 때문에 맞았다고 해서 산업재해로 인정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재갑]
네, 예외적인 상황이기는 한데 일단 이번에 이런 부분들이 인정을 받은 것 때문에 특히 의료진들이라든지 또는 사회필수요원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사실 자기 의지이긴 하지만 거의 반 강제적으로 맞게 되는 측면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산업재해를 인정해 준다고 하면 혹시라도 이상반응에 의한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부담을 많이 덜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 때문에 다들 백신접종 하고 와라, 이렇게 했는데 부작용이 생긴 것에 대해서 이걸 일 때문이라고 인정을 안 해 준다고 그러면 현역에 있는 사람들은, 현장 사람들은 답답하죠.

[이재갑]
사기도 많이 떨어질 만한 상황이 될 수도 있죠.

[앵커]
아무튼 산재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YTN 이재갑 (chosh05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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