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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국내 '델타 플러스' 첫 감염 확인...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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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를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교수님,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 두 건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제적인 통계 같은 걸 보면 델타 변이와 델타 플러스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해서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얼마나 다른지 설명을 해 주십시오.

[김윤]
델타 변이가 가지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 이외에 1개의 추가적인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K417N이라고 하는 돌연변이인데요. 이것은 잘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그러니까 베타 변이에 포함되어 있는 돌연변이입니다. 이 변이의 특징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세포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할 때 결합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델타 플러스 변이가 우리 몸에서 더 잘 증식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감염자가 2명인데 1명은 해외에 나갔다 들어온 사람이고 1명은 해외에 전혀 나갔다 온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 나가서 플러스에 감염돼 들어와서 지금 퍼뜨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국내에서도 자체적으로 변이가 또 발생해서 플러스가 나올 수도 있는 건지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윤]
국내에서 똑같은 플러스 변이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역사회에서 해외여행을 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되었다고 하는 건 이미 지역사회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점차 더 많은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가 나오게 될 것으로 예상해야 됩니다.

[앵커]
결국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감염력이 얼마나 더 세느냐라고 하는 것과 그다음에 우리가 백신을 접종해서 생긴 면역력 그것을 어떻게든 피해가면서 계속 감염을 시키느냐. 이거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두 사람 다 백신 2차 접종을 끝냈다고 한단 말이죠. 그러면 얼마나 델타 변이나 또는 다른 변이보다 더 강한 것일까요?

[김윤]
아직까지는 델타 플러스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서 전파력이 더 높거나 또는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더 강하다는 보고는 아직 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베타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파력이 더 높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방역당국은 백신접종하는 것이 중증과 사망률을 확실하게 낮추는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백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이건 그대로 믿으면 됩니까?

[김윤]
그렇습니다. 델타 변이에 대해서 영국에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그다음에 캐나다와 이스라엘에서 기존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들이 시행됐는데요.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진 연구만 조금 백신의 효과를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연구에서는 백신을 맞은 다음에 델타 변이에 걸릴 확률이 원래의 바이러스보다 대개 한 10%, 5% 수준 정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중증화율이라고 해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기존 백신의 효과가 델타 변이에서도 똑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델타 변이가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돌파감염이 조금 더 많이 생길 확률이 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고. 중증환자나 사망환자가 더 생길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는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해서 1차 접종을 맞힌다는 목표를 세웠다가 이것을 추석연휴 전까지 앞당기겠다고 목표를 다시 수정했습니다. 이건 제대로 된 조치인지 그리고 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김윤]
델타 변이에도 기존 백신이 지금 충분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변이와 재유행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빠른 속도로 백신접종을 마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원래 계획보다 앞당겨서 백신접종 목표를 달성하면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으로부터 좀 더 안전해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습니다마는 벌써 4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휴가철이고 이제는 또 광복절 연휴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동이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이번 달 확진자 수 추이는 어떨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김윤]
지금 상황은 수도권에서는 4단계 격상효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는데 비수도권에서의 확진자 증가수가 수도권의 확진자 감소효과를 상쇄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 전반적으로는 확산세가 꺾이긴 했지만 감소세로 돌아서지는 않은 국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며칠 더 지켜보면 우리가 정점을 지나서 감소세로 돌아서는 시기에 접어들 수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정체기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의 치명률이 0.2%대로 낮아진 상황이라 우리가 방역의 목표를 확진자 수를 1000명 또는 이전 수준인 700명으로 떨어트리는 것으로 잡아야 될지 아니면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세를 꺾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될지에 따라서 다음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증가세를 꺾었다면 굳이 현재의 확진자 수를 무리하게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거나 더 오래 지속하는 것은 그로 인한 피해가 더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 김 교수님 고맙습니다.

[김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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