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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수도권, 6일 만에 700명대로 확산세 '주춤'...'거리 두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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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정재훈 /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8월에 들어서면 백신 접종이 엄청나게 빨라질 거라고 했습니다. 백신의 달 8월이 시작됐습니다. 접종 속도가 얼마나 빨라질지, 또 코로나 확산세가 꺾일 수 있을지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상황부터 정리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이었던 어제 오후 6시 상황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정재훈]
오늘은 887명 정도로 지난주 월요일보다는 감소해 있습니다. 그러나 확진자 추이를 보실 때 매일매일의 증감을 보시면 조금 혼란스러우실 수도 있는데요.

유행의 증감을 보실 때는 일주일 평균을 보시는 게 가장 좋고요. 일주일의 평균 수치는 최근 1500명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어서 확산세가 급격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계속적으로 유행은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확진자가 매우 적은 편인데요.

주말 사이 확진자가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시 줄어들고 그 접촉자의 검진 숫자도 줄어들면서 월요일까지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따라서 내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일주일 평균을 보시는 게 좋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일주일 평균. 그래도 지금 약간 둔화됐다거나 아니면 정체로 들어선다고 하는 것은 뭔가 그동안 우리가 애썼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난 걸로 볼 수 있을까요?

[정재훈]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고 보이고요. 다양한 전 세계 연구 결과를 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변이 대비 감염력이 최대 2배 정도까지는 높다고 되어 있고 국내 연구 데이터를 봐도 감염력이 약 1.7배 정도 높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확산이 큰 폭으로 이어지지 않고 1500명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만 해도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봐야 되고요. 지금 중요한 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감염력을 약 30% 정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에서 나오고 있는데 지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시간을 벌고 있고요.

이 사이에 최대한 접종률을 높여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질병예방센터가 내놓은 것 보니까 수두만큼 감염력이 강하다, 델타 변이가. 그렇게 얘기합니다. 겪어본 바로는 수두는 정말 강했거든요.

접촉이라든가 아니면 환자의 기침, 재채기 때문에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옆 사람들이 금방금방 감염되는 것을 봤기 때문에. 그러면 델타 변이가 그 정도로 감염력이 강하면 좀 줄어드는 듯하다가 다시 또 확 번지는 것 아닌가 그런 걱정도 하게 되는데요.

[정재훈]
미국에서 그런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수두만큼 전파력이 높다는 점은 백신 접종을 통해서 집단면역을 형성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현상을 기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는 것을 의미하고요.

지금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라면 최소한 전체 인구의 90%가 접종한다고 하더라도 유행을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그만큼 전파력이 크고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인데 따라서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접종률 70%를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가 과연 종식이 될지는 의문이 드는 상황이고요. 두 번째는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확산세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중지하게 되면 거의 즉시 확산세가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뮬레이션 결과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내일이면 우리 국민 중에 2000만 명, 그러니까 3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3600만 명을 목표로 하던 9월 말에서 그게 아니라 추석 전까지 좀 당겨서 해 보자, 새로운 목표가 제시가 됐습니다. 이 정도면 지금 진행 상황으로 봐서 가능하겠습니까?

[정재훈]
정부의 목표대로 진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인데요. 그래도 저는 정부의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아직 1차 접종으로 계획이 되어 있고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1차 접종만으로 감염예방효과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지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요. 3600만 명이 전 국민 70% 정도인데 이 정도 접종이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자연스러운 감소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바이러스가 줄어드는 현상을 기대하기는 어렵고요. 그리고 7월달에 겪었던 것처럼 백신 공급 일정에 차질이 있다면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셔야 되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조금이라도 접종 일정을 더 당기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일단 백신 수급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진행이 돼야 되겠군요. 그리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연령층에 대해서는 기회를 그 뒤로 돌려서 기다렸다가 다시 해야 되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가 지금 다시 예약 기회가 부여가 됐습니다.

다른 연령대와의 타당성을 고려해서 11월 이후라고 그랬다가 지금 다시 당겼는데 이거는 타당한 조치라고 보시는지요?

[정재훈]
네, 지금 델타 변이가 등장하면서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감소하고 있습니다마는 사망자와 중환자를 막아주는 효과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거든요.

앞으로 방역의 패러다임에서도 코로나19를 우리 사회에서 없앤다기보다는 더 이상 중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게 만들어서 코로나19를 특별하지 않게, 즉 치명률이 높지도 않고 전파력도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내리는 방향으로 가야 됩니다.

그렇다면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완료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60세 이상은 사망의 위험이 높고 델타 변이가 60대까지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기회를 드리는 게 피해 최소화라는 관점에서는 타당한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화이자와 모더나 측이 백신 가격을 크게 인상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백신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정재훈]
제약사의 내부 사정까지 파악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마는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비용 소모가 발생을 했고 상당수 백신은 이미 계약이 되었기 때문에 매몰 비용을 피하기 위한 제약사의 조치로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올해 계약된 국내 물량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내년에 부스터 백신 접종이 시작이 되고 이 물량에 대한 계약을 진행을 한다면 비용의 증가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수급을 안정화하고 가격에 대한 손해를 덜 보기 위해서 국산 백신에 대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고요. 부의 전향적인 접근과 투자가 반드시 요구가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천대 정재훈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재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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