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400명대...정부 "이번 주 추가 대책 검토"

신규 확진 1,400명대...정부 "이번 주 추가 대책 검토"

2021.08.01. 오전 10: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42명으로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8일, 다음 주 일요일 종료될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효과를 검토한 뒤에 추가 방역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규 확진자, 지금 연일 1000명대입니다. 네 자리 숫자가 지금 26일째 오늘 이어지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확산세가 안 꺾일까요?

[이재갑]
여러 가지 요인은 있겠지만 수도권하고 비수도권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들이고요. 거기에 델타 변이가 유행을 하면서 일단 균형점 자체가 조금 더 올라간 게 아닌가. 예전에 이 정도의 거리두기 단계였으면 꺾일 수 있었는데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강화되면서 일단 균형점이 올라가면서 쉽게 감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많은 분들이 인내하면서 거리두기 상황에 협조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쉽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보고 계십니다. 거리두기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으면서 정부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관련 내용, 들어보시고 다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지난달 30일) : 비수도권의 환자는 늘고 있는 상태가 되겠습니다. 유행 상황을 좀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조치를 검토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멈추지 않고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멈출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주말 동안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앵커]
한동안 수도권 환자가 많다가 비수도권 환자가 또 늘어났다가 최근 며칠 동안에 다시 수도권 환자가 늘고 있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새로운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인데 교수님,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어떤 추가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실까요?

[이재갑]
일단 비수도권이 만약에 계속 확진자가 늘어난다고 하면 비수도권도 4단계 격상에 대한 준비를 해야 될 상황이고요. 사실 지금 제일 걱정인 건 비수도권에서 처음 확진자가 막 나오면서 확산됐던 부분들이 유흥업소들이 대부분 그 거점 역할들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4단계 올리기 전이라도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중지나 이런 부분들은 빨리 시행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재택근무나 이런 부분들, 특히 직장 내에서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보니까 이런 재택근무나 이런 부분들도 강화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최근 집단감염 발생 상황 유형을 좀 살펴보니까 직장 내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 자동차 공장에서도 그랬고 부산 같은 경우 수산시장에 또 강원도 원주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사실 잠 자는 시간 빼고는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집보다 더 오래 있는 곳이 직장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이걸 딱 막을 방법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일터 감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또 뭐가 있을까요?

[이재갑]
직장 내 감염이 만연한 이유가 공용시설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같이 차를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이렇게 되면 그때 마스크를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되니까 공용시설이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하는 시설이 있는 곳에서 이런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공용시설에 대한 이용을 중지하든지 아니면 특히 또 식사시간도 많이 겹치면서 식사시간에도 많이 전파가 되니까 식사시간도 여러 나눠서 하는 방안들 또한 환기 문제들이 많이 겹치는데 사무실들이 최근에 너무 덥다 보니까 창문을 열어서 전혀 환기 못하고 계속해서 냉방을 하는 상황들이 전파를 강화하는 측면들이 있어서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챙겨야 될 필요가 있고 일단 제조업 같은 경우는 갑자기 공장을 멈추고 재택을 할 수 없으니까 그런 것은 선제검사의 방법을 통해서 일단 감염자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써야 될 것 같고요.

일단 사무직 중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하신 분들은 최대한 재택을 해서 사무실 내에 그런 밀집도를 낮추는 것 자체가 일단 직장 내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질병관리청에도 그런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시차제로 운영한다든가 사적모임 회식 금지하고 재택근무를 가능한 한 확대하는 것.

어쨌든 근무지 내 인구 밀집도를 줄이는 방안들을 노사가 또 많이 검토를 해야겠죠. 지금 그나마 조금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청대부대 부대원 272명 가운데 7명을 제외하고는 가족의 품으로 또 혹은 부대로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7명도 그렇게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 거죠?

[이재갑]
일단은 전반적인 치료 과정은 다 마쳐서 일단 다행히 중증으로 진행하신 분이 없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요. 다만 이분들에 대한 심리적 지원들이 상당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6개월 넘게 선상에서 아예 내리지도 못하고 생활했던 데다가 또 내부에서의 감염 상황 때문에 상당히 위축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군 생활의 남은 기간들도 잘 지내게 하려면 이런 심리적인 트라우마에 대한 것을 잘 해결해 주셔야 건강하게 근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집단감염으로 여러 가지 심신이 미약해져 있는 상황이니까 심리적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연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일 큰 문제가 병상 확보, 또 의료진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거든요. 의료계 전반으로 이런 부담이 가중되는 건 아닌지 걱정할 수밖에 없어요.

[이재갑]
일단 위중증 환자가 지난달에 비해서 거의 2배 넘게, 지금 320명 넘은 상황이고요. 오늘도 솔직히 병원 오는데 계속 중증환자 전원 받아달라는 연락이 계속 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수도권 지역은 아직은 조금 병상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이미 중환자 병상이 한두 개밖에 안 남은 지역도 있는 사실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 중환자의 특징을 보게 되면 40대, 50대에서의 중환의 비율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고 20~30대에서 중환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데 이렇게 중환들이 늘어나게 되면 병상 이용하는 기간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중환자실은, 그러니까 병실 순환이 상당히 떨어지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누적되는 환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일단 전체적인 숫자가 줄어들고 그 안에서 중환자가 감소해야 되는 그런 상황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유행상황을 안정화시키는 게 중환자 발생도 줄일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중환자 병상이 거의 없다는 게 상당히 심각한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4차 유행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금 계속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20대 확진 환자들,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치명률이 0.01%.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낮은 편입니다. 어쨌든 위중증 비중, 사망자는 갈수록 지금 늘고 있는 그런 상황이더라고요.

[이재갑]
그렇습니다. 일단 20대에서도 사망자가 없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는 5명 정도의 사망자가 있고 그다음에30~40대에서도 사망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들이고요.

그다음에 또한 사망은 하지 않더라도 이런 20~50대분들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일단 여러 가지 모든 치료들을 동원해서 어쨌든 살리려고 노력을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의료진들 입장에서는 요구되는 그런 치료의 수준이라든지 요구도가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지금 들어서는 중환자는 한 달 정도 중환자실에 부담을 줄 거고 의료인들한테도 상당한 부담을 줄 거기 때문에 의료인의 피로도에 관한 부분들도 신경을 써야 될 때가 이미 지났죠. 그런데 어쨌든 고민을 해야 될 때가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코로나 초기 발생부터 지금까지 의료진들의 피로도는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 개선이 되어야 되는 건 근본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위중증 확진자 감소를 시키는 방안, 역시 백신 접종밖에 없겠죠. 지금 18살부터 49살까지 가장 많이 활동하는 청장년층 백신 접종 신청이 분산 진행됩니다. 일단 관련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달 30일) : 40대 이하 청장년층에 대해서는 10부제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개별 사전예약 후에 접종을 합니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앵커]
워낙 많은 넓은 연령대의 많은 국민이 한꺼번에 예약을 하다 보니 또 예약에 큰 혼란이 빚어질까 봐 이번에는 10부제 예약입니다. 주민등록번호 끝자리와 같은 날짜에 예약하는 그런 방식인 거죠?

[이재갑]
그렇습니다. 일단 8월 9일부터 예약이 시작되는데요. 자기 생년월일의 마지막 자리하고 맞는 날에 예약을 하는 것이고요. 분산을 하다 보니까 하루에 150~200만 명 정도가예약을 하다 보니까 그 정도는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시스템을 손을 보겠다고 얘기했고요.

또 한 가지 50~59세 사이에 선착순으로 되는 게 문제가 됐던 게 본인 집에 가까운 의료기관들을 선정할 때 먼저 날짜도 빠르게 본인 가까운 데를 하려다 보니까 더 빨리 하려고 노력을 하셨던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도 해결하기 위해서 아예 그냘 10분의 1씩만, 모든 병원에 예약 가능한 걸 10분의 1씩 열어서 그 부분까지도 배려했기 때문에 자기 번호가 늦게 예약을 하더라도 본인 집 주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기억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예약대란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그런데 어떤 백신을 맞게 되는 건가요?

[이재갑]
일단 지금 물량 공급에 있어서 화이자가 가장 안정적으로 공급이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화이자 백신을 기본으로 하고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는 대로 지역마다 모더나 백신이 배정되는 데도 있을 것 같아서 현재 어떤 백신을 맞는지에 대한 통보가 안 됐고 예약 이후에 물량 배정 끝나면서 어떤 백신을 맞는지 통보가 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다고 해서 이 신청 기간에 일을 하다 보면 놓칠 수도 있고요. 또 인터넷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그래도 다음에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이재갑]
그러니까 열흘 동안 하고 나서 그 이후에 여유 기간이 있는데요. 그 기간에 다시 신청하면 되니까 본인 예약 신청일날 못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다음번 순번에 도달할 때 다시 예약이 가능하니까 그때 또 예약하셔도 됩니다.

[앵커]
고령자 중에 접종 기간을 놓친 분들이 한 180여 만 명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분들한테도 다시 접종 기회가 돌아가는 거죠?

[이재갑]
일단 75세 이상에 대해서는 계속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언제든 예방접종센터에 신청을 하면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게 계속 열려 있고요. 그다음에 60~74세 같은 경우에 한 150만 명 이상이 접종을 못 했거나 안 하신 상황인데 이분들에 대해서는 8월 2일부터 다시 예약이 시작되고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을 하도록 지금 되어 있어서 아직까지 안 맞으셨던 분들 또는 여러 이유로 못 맞으신 분들은 이번에 예약을 다시 해서 접촉을 다시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린이나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어떻게 해야 될지 이 부분이 또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이재갑]
이번 접종 중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 우선 접종 대상으로 해서 예약이 같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임신부 같은 경우에는 현재는 우리나라 내에서는 아직 접종을 안 하고 있기는 한데 이스라엘 같은 경우 이미 접종 권고하는 것으로 바뀌었고요.

미국도 접종 권고인데 선택은 본인이 해라, 이 정도 수준으로 권장을 하고 있고 여러 논문을 보게 되면 본인 예방접종을 했을 때 본인의 감염도 예방하지만 일부 항체가 신생아한테 넘어가는 것까지 확인이 돼서 신생아 예방 효과도 있는 게 아니냐라는 언급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 시작 여부는한 2~3개월 논의를 거쳐서 전체 1차 접종이 끝나는 9월 넘어서 임신부 접종에 대한 부분도 결정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12~17세에 대한, 그러니까 고3 이외의 청소년에 대한 접종도 현재 논의를 하고 있어서 소아감염을 전공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안전성 그리고 아이들에게 맞혔을 때 효과 부분, 위험도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현재 평가는 진행 중이어서 이에 대한 예방접종 결정도 9월 전에는 아마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을 비롯해서 일부 국가 같은 경우에는 12살 이상에 대해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우리 정부도 지금 여러 연구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논의를 거쳐서 아마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정부 목표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 이것입니다. 계속 지속적으로 이런 얘기를 해 왔는데요. 백신 물량이나 접종 속도로 볼 때 가능할까요?

[이재갑]
일단 8월부터 백신의 물량 자체는 안정적으로 공급이 되겠다. 특히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현재까지 약속돼 있는 물량을 계속 공급을 했는데 8월, 9월에 화이자가 많은 물량이 예약돼 있는 상황이고요.

모더나도 7월에 좀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8~9월에는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일단은 다짐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화이자, 모더나 중심의 예방접종이 아마 9월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상당히 물량은 9월 넘어서는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남은 물량들이 있어서 접종 중에 소외됐던 분들에 대한 접종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9월달에는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워낙 전파력뿐만 아니라 위험성도 커지고 또 다른 사람에게 확산하는 그런 영향이 크다 보니까 보건 당국의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동량이 많은휴가철이라서 우리 모두가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YTN 이재갑 (wlgmldnjs@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