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어쨌든 민생은 일자리에 달렸다

[뉴있저] 어쨌든 민생은 일자리에 달렸다

2021.07.30.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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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이 올해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내놨습니다.

업종별 전망을 일단 전체적으로 한번 보면 이렇습니다.

증가할 업종은 전자기계, 반도체, 자동차 그리고 금융, 보험. 유지가 그대로 될 것 같은 건 섬유, 철강, 디스플레이와 건설. 그리고 일자리가 줄 들 것 같은 건 조선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유일하게 일자리 감소로 나온 조선업종을 한번 보겠습니다.

조선업, 진격의 K조선, 수주 초과 달성. 국내 조선 수주 13년 만에 최대. 주문량이 엄청나게 늘어서 세계 1위로 잘 나간다는데 왜 일자리는 줄어든다고 하나. 한번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수주를 받는 건 받는 건데 이게 설계 들어가서 생산에 들어갈 때까지는 6개월~1년 이렇게 걸립니다.

지금 생산하고 있는 건 2019년, 2020년 것이기 때문에 그때는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대형 조선사가 수주를 해 온다 하더라도 이것이 나누어져서 다수의 협력사나 하청으로 넘어가야 되는데 이게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겁니다.

지금 다수의 협력사나 하청업체들은 일감이 부족하고 철판 가격은 올라가고 그다음에 납품 단가는 계속 대형조선소가 깎아 후려치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죠. 전자와 반도체는 굳이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다음은 섬유 쪽을 보겠습니다.

일자리 전망이 그대로 유지입니다, 유지.

여러 가지 요건이 있는데 첫째, 코로나19 지겹죠. 이제 보복 소비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옷을 막 사 입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베트남 같은 곳에 우리 옷 소재가 많이 수출되고 베트남에서 옷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또 내수 소비도 증가합니다.

산업용 섬유도 미국이나 유럽의 수출이 늘어났습니다.

부정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일자리가 항상 국내에서 공장이 돌아가면 좋은데 일감이 다 해외로 나가서 거기서 돌아갑니다.

이게 문제고. 또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일자리가 그렇게 크게 반영이 잘 안 됩니다.

그다음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소비가 줄어들 우려도 있습니다.

건설도 봐야겠습니다.

건설, 건설도 올해 정부가 공공에 쏟아붓는 것, 민간 건설, 상당히 좋습니다.

그런데 건설 수주 호황이 상반기에 이미 많이 반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일자리가 그렇게 늘어나지 않고 그대로 유지가 됐습니다. 한번 보십시오.

공공부문이 공사를 발주는 하는데 이게 결재에 결재를 거쳐서 집행되려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민간 분야는 아파트값이 계속 오를 것 같으니까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바꿔버리는 게 자꾸 늘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일자리 늘어나는 게 자꾸 뒤로 밀리게 되는 거죠. 그다음에 인허가에서 자꾸 지연된다거나 이렇게 되면 일자리 증가가 늦어집니다.

신문방송에는 정치와 올림픽 이슈가 뜨겁지만 정작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와 일자리여서 살펴봤습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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