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효과 미미'...남은 방역 카드는?

[더뉴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효과 미미'...남은 방역 카드는?

2021.07.29.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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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3주가 넘도록 천 명대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까지 상황을 본 뒤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3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언제 정점에 다다를지 모른다, 이런 입장을 내놓기도 했는데 그만큼 이번 유행이 변수가 많다는 뜻으로 봐야 될까요?

[김정기]
일단 제가 보기에는 변수가 많다라기보다는 우리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도권에서 4단계 적용을 했거든요.

그 효과가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높을 거라고 판단을 당초에는 했는데 일단 3주 정도가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그 효과를 보니까 실제로 그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다.

[앵커]
예상했던 것보다.

[김정기]
그러니까 지금 상태로 더 강화하기는 부담스럽고 만약에 유지를 한다라고 하면 지금 유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향후 발생할 변수들이 발생을 하면 실제로 확진자가 더 증가를 할 걸로 보기 때문에 정점이 언제 올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 이렇게 밝힌 걸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확진자 수, 그러니까 그제 확진자죠. 어제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1890명대였는데 이거보다는 200명 정도가 줄어들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어떻게 보세요?

[김정기]
글쎄요. 하루 사이에 확진자 규모가 바뀐 것에 대해서 우리가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조금 어렵다, 이렇게 보고요. 전체적인 경향성을 쭉 봐야 되는데 일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요일이 수요일이거든요, 일주일 중에.

그런데 수요일로 보면 7월달 중에 1주 차와 2주 차를 비교하면 한 400여 명이 증가를 했고요, 2주차에. 2~3주를 비교하면 170여 명이 증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수요일 대비 지난주에는 한 100명 정도가 증가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여전히 증가폭은 다소 감소했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 수요일경에는 19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방역 당국에서 또 2000명, 3000명 나올 수 있다. 이런 경고를 했는데 확산세를 어느 정도 주춤하게 하는 정도의 효과는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 아닐까요?

[김정기]
일단 수도권 4단계가 말씀하신 것처럼 확산세가 큰 폭으로 급증하는 건 막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증가세를 감소세로 전환시키는 정도의 효과는 발휘하지 못한다. 그렇게 됐을 경우에 우리가 언제까지 수도권 4단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냐, 이 문제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방역적인 측면에서는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 통제는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문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경제적인 피해가 심각하다 보니까 이 부분을 같이 고려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장기화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하지는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면서 지금 상황을 감소세로 전환시키는 게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이렇게 개인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고요.

[앵커]
이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게 장기화해서 계속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강력하게 빨리 끝내는 게 좋겠다, 이런 의견이신데요. 그런데 추가로 생각할 수 있는 조치들이 있을까요?

[김정기]
일단 가장 대표적으로 수도권 4단계에서 플러스 알파가 들어가게 되면 지금 4단계 조치에서 낮시간 동안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역 조치가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4인까지는 모일 수 있는데 그 이상의 어떤 방역 조치는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기에서 보다 더 강력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취하게 되면 낮시간대에도 사적모임을 2명까지로 제한할 수도 있고 그리고 지금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을 10시로 제한을 두고 있는데 이 시간을 과거 2.5단계 취했을 때처럼 9시로 단축시킬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 일부 사업장 같은 경우에는 포장하고 방문판매만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가지고 있거든요.

[앵커]
예전의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사실 그렇게 했었었죠.

[김정기]
그러니까 이런 방역조치들이 추가적으로 취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봉쇄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방역 정책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보고 있지 않은데 아마 이런 추가적인 방역조치들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요즘에 보이는 감염 유형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걸 참고해서 방역 조치도 이루어져야 될 텐데 요즘에 감염 현상 같은 경우에 어떤 유형을 보이고 있나요?

[김정기]
일단 3차 유행 당시에는 주로 집단감염 형태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큰 규모의 확진자들이 한 시설, 영업장에서 발생을 했었었거든요. 그랬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물론 집단감염도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확산세가 굉장히 두드러집니다.

그러니까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과거 3차 유행 때까지만 해도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였기 때문에 우리가 취하고 있는 개인방역수칙만으로도 전파가 더 가속화되는 걸 막고 있었는데 지금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전파력이 훨씬 더 강하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취하고 있는 개인방역수칙만으로는 이 부분을 어떻게 감소세로 또는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우리 일상 속에서 물론 마스크 잘 쓰고 개인방역수칙 지킵니다마는 우리가 마스크를 벗는 환경들이 곳곳에서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서 실제로 이런 사각지대에서 계속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시행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도 변이 바이러스 변수를 염두에 두고 만든 건 아니잖아요.

[김정기]
그렇죠. 지금 거리두기 4단계 시스템은 과거 5단계에서 4단계로 전환할 때쯤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요인이 전혀 없었고요. 당시에는 우리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쯤에는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진행됐을 거다라는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반영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과거 5단계에 비해서는 4단계 시스템이 크게 방역조치가 완화돼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도 문제인데 이뿐만 아니라 이제 휴가철 되면서 피서지 문제도 심각하지 않습니까?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김정기]
일단 휴가를 가시는 것 자체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요. 일단 가실 때 가급적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걸 상당히 줄이셔야 됩니다.

[앵커]
휴가지인데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정기]
가시면 식사를 하실 때도 호텔에서 포장을 하신다든가 이런 방법들로 식사 같은 것들을 해결을 하시고 다수가 모이는 그런 시설에 방문을 하시면서 특히 마스크를 벗는, 이런 환경에 노출되는 것은 극히 피하셔야 되는데 실례로 최근에 제주도에서는 게스트하우스 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거든요.

특히 이러한 시설에서는 같은 가족도 아니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같이 투숙을 하세요. 그러니까 이러한 부분들이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은 반드시 피하셔야 되고 휴가지를 가시더라도 거리두기를 충분히 하시면서 마스크를 벗게 되는 환경에서는 가급적 가시지 않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지역 상황을 보면 여전히 수도권에서 확진자 수로 보면 수도권이 가장 많습니다마는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보면 역시 수도권이 3.6명으로 가장 많기는 한데 그다음이 강원도 3.2명이거든요. 역시 휴가철 영향이 분명해 보이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불가피하지만 가더라도 지금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마스크를 쓴다든가 다른 사람들하고 접촉을 최대한 줄일 계획을 가지고 휴가를 떠나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정기]
그렇죠. 며칠 동안 휴가를 가시는 그 동선들이 있는데 물론 호텔 같은 데서 방에 머물게 되면 감염의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그런데 그 이외에 식사를 하신다든가 뭔가 음료를 마신다든가 아니면 어떤 시설을 가신다든가 이럴 때 특히나 마스크를 벗게 되는 환경들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피하시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강원 지역 같은 경우에는 병상이 부족할 정도다. 그래서 비상이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대형 리조트에서 직원들의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을 해서 호텔이나 리조트 안에만머문다고 해도 접촉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김정기]
그런데 이 리조트 같은 경우에 자세하게 어떤 방역수칙을 지켰는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가 안 됐기 때문에 확인할 수가 없는데 제가 보는 견해로는 분명히 이 리조트 안에서, 특히나 직원분들도 계시고요.

방문하셨던 분도 감염되신 분이 계시는데 그 환경에서 분명히 마스크를 벗고 어느 일정 기간 동안 실내 공간에 머무르셨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셔야 된다. 그러니까 이런 환경들은 피하시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얘기도 보겠습니다. 최근에 20~30대 젊은층에서 사망 사례들이 보고가 되고 있는데요. 어제도 20대 1명, 30대 1명 이렇게 보고가 됐습니다. 30대만 보면 누적으로 사망자가 10명, 두 자릿수가 된 건데 젊은 층의 감염 사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거 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례입니까?

[김정기]
일단 지금 발표된 걸로는 기저질환이 있다라고는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기저질환이었는지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발표를 안 한 걸로 보이는데 일단 기저질환이 있는 걸로 발표는 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기저질환 여부를 떠나서 젊은층에서도 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를 하셔야 될 부분이 있고요. 물론 실제로 현재까지 보고된 치명률, 국내에서 치명률은 상당히 낮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 백신 공급 관련해서 세부적인 내용들이 얘기가 나왔는데요. 얀센 백신 10만 1000회분 지금 인천공항 도착한다는 얘기가 있었고요. 7월에 908만 회분, 8월에 2900만 회분 백신 공급 예정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내일 20대, 30대, 40대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되는 상황입니다. 젊은층 감염자 숫자도 최근에 많이 늘고 있어서 백신 접종 속도, 이 연령층에도 빨리 속도를 내야 되는 것 아니냐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맞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앞으로의 유행을 반전시킬 수 있는 그런 대표적인 방안이 백신 접종인데 그만큼 접종 속도를 늘려야 되는 부분은 당연히 맞고요. 그런데 문제는 수급이다.

그러니까 지금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7, 8월에 다수의 백신들의 수급 예정이 있는데 실제로 해당 날짜가 됐을 때 공급이 될 것이냐, 이 부분이 관건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백신접종 속도, 그러니까 수급 문제도 그렇고 일단 속도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수급에 대한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젊은층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돌파감염 사례를 봤더니 30대 비율이 월등히 높더라고요. 활동량이 왕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정도 나오는데 이거 궁금합니다.

돌파감염, 일반적인 감염에 비해서 치명률이 낮아지는데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건 어떻습니까?

[김정기]
물론 돌파감염이 치명률, 위중증으로 발전하는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도 중요한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사람한테 전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은 미접종자 대비크게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마는 반대로 얘기하면 충분히 돌파 감염에 의해서 미접종자가 감염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이걸 보통 우리가 트로이목마 효과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백신 접종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임상 증상이 그렇게 특이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감염이 돼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미접종자하고 접촉을 하게 되면 전파를 시킵니다. 그래서 트로이목마 효과라고 얘기하거든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방역 당국 발표 내용을 보면 고교 재학생을 제외한 대입 수험생들 백신 사전예약률이 81.4%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고3 학생들 그리고 대입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2학기 전면등교와 관련해서 교육부에서는 일단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정기]
일단 전면 등교 내지는 등교 학교를 위해서는 8월 중순경에 자료를 봐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부에서는 지금까지 기조를 유지를 하는데 만약에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의 이 코로나19 상황이 8월달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8월 중순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이 된다라고 하면 당초에 교육부에서 발표했던 것처럼 전면 등교 개학은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또 판단을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 상황을 잠시 보겠습니다. 도쿄 중심으로 해서 일본은 지금 5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요.

그래서 내일 긴급사태를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올림픽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기는 한데 어쨌든 이 기간 중에 인구 이동은 조금 있었고요. 이로 인한 확산세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을까요?

[김정기]
일단 가장 대표적으로 올림픽 기간 중에 감염자가 증가를 하기 때문에 올림픽의 영향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물론 무관중으로 진행이 되고 있어서 이 정도의 규모지 만약에 관중이 입장을 했다고 하면 굉장히 큰 폭의 확진자 규모를 보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일본 내부에서, 그러니까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보니까 경기를 관람하는, 그러니까 TV로 시청하면서도 삼삼오오 모여서 뭔가 관람을 한다, 그러니까 시청을 한다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들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 그러니까 소규모로 모여서 뭔가를 시청을 하거나 응원을 하거나 하는 부분들이 경기장 밖임에도 불구하고 감염세, 감염을 촉진시키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관중은 없지만 모여서 TV를 시청하는 경우에도 또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고요. 일본 상황 짚어봤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코로나 독립을 선언하나 했는데 지금 마스크를 다시 쓴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김정기]
최근 보면 미국의 확산세가 굉장히 가파르거든요. 그래서 지금 보면 13만 명,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이렇게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물론 백신 접종이 많이 이루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백신 미접종자들한테서 실제로 감염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만큼 위중증 사례도 증가를 하게 되고요.

그리고 입원율이 높아지게 되다 보면 의료 시스템에 부담으로 작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보건 당국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지금 권고를 계속 내리고 있는 걸로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영국 사례 잠깐 보겠습니다. 영국 봉쇄를 풀지 않았습니까? 확진자가 감소를 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집단면역이다, 아니다. 굉장히 여러 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일단 영국 같은 경우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이 됐고 그리고 지금 우점종이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상당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영국에서 한 60% 정도의 백신 접종률이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이 정도 수치로는 제가 보기에는 집단면역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 감소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7월 17일날 규제를 전면 해제했는데 그 이후에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당시 이후의 상황은 앞으로 1~2주가 더 지나면서 나타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감소하고 있는 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 영국이 대표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대부분을 하지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런데 아직 집단면역이 형성되기에는 접종률이 낮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몇 퍼센트 정도가 되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우리나라 사례도 비유를 해 본다면요?

[김정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보건 당국이 70%를 집단면역 기준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영국이 그 수준까지 도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코로나19 같은 경우에,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 전파력이 워낙 높다 보니까 특별한 사정 때문에 백신 접종이 안 이루어지면, 할 수 없는 사람을 빼놓고는 거의 100% 접종이 이루어져야지만 실제로 집단면역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적어도 80~90%대에는 도달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되는 부분이 실제로 영국이나 미국 같은 경우에는 지금 백신을 맞으려고 하면 맞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상의 접종률로 끌어올리기는 어렵습니다. 이분들은 본인들이 안 맞는 분들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지금 백신 접종을 안 맞는 분 때문에 접종률이 안 올라가고 있는 게 아니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70%까지 우리나라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해서 방역 조치를 크게 완화하게 되면 나머지 30%분들, 그러니까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 중에서 굉장히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하게 되고 이분들은 어쩔 수 없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는 특별한 사정 때문에 접종을 못 받는 분 빼놓고는 거의 100% 접종이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국의 사례, 집단면역 측면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백신 공급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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