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수욕장들 임시 휴장...횟집 상인들 "매출 1/10 수준"

인천 해수욕장들 임시 휴장...횟집 상인들 "매출 1/10 수준"

2021.07.27.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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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간 지난 12일부터 인천 중구에 있는 해수욕장 네 곳이 임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급수대나 샤워실 이용도 모두 불가능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겼는데요.

인근 횟집 상인들은 매출이 10분의 1까지 줄었다며 울상입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지금 김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횟집 거리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거리에는 횟집 여러 개가 쭉 늘어서 있는데요.

해수욕장이 한산해지면서 횟집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피서객들로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이곳 식당 안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야간 손님이라도 받아서 매상을 만회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하루 매출이 1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식당 사장님 모시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애경 / 식당 사장]
작년하고 올해에 비해서 작년 같은 경우는 야간이라도 하니까 매출이 그래도 거의 두 달 벌어서 1년을 버텨야 됐는데. 지금은 그걸 못하잖아요.

인원 수 제한도 있고. 그러면 이게 인원수 제한이 있으면 6시 이후 2명을 받는다는 건 사람을 받지 말라는 얘기하고 똑같아요.

지금 현재 우리가 직원이 10명이에요. 10명을 내 생각만 하고 보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내요. 그 사람들도 한 집안의 다 가장들인데. 그래서 같이 가고는 있지만 지금 폐업하려고 마음까지 먹고 있어요.

폐업까지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또 한다면 이 식구들을 다 어떻게 할 거냐고요. 이게 하던 일이 이것밖에 없는데.

[기자]
그러면 혹시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서 바라는 점 있으시다면 어떤 게 있으신지도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김애경 / 식당 사장]
일단 얼른 종식이 돼야 되고 내가 크게 바라는 건 없어요. 식구들하고 같이 먹고살아야 되거든요, 현재. 지금 보시다시피 인원 제한이 너무 많은 걸 제약을 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인원 제한을 한다고 해서 종식이 안 되는 건 아닌데 이게 너무 어려움이 많아요.

[기자]
네 말씀 감사합니다.

해수욕장 곳곳도 가족 단위로 피서를 즐기러 온 사람들 모습만 간간이 눈에 띌 뿐 한적합니다.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맞춰 인천 중구에 있는 해수욕장 네 곳이 임시 휴장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유원지가 그 대상입니다.

바다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샤워장 운영은 감염 우려 때문에 당분간 중단됐고, 텐트나 파라솔, 그늘막 설치도 금지됐습니다.

인천시는 거리두기 4단계가 끝나고 방역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휴장 조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인데요.

인천 중구청은 방역대응반 인원을 투입해 매일 방역 수칙 위반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운영이 중단되면서 설치가 금지된 차양시설은 없는지, 취사행위가 있지는 않은지 등이 모두 확인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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