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1,629명...내일 비수도권 일괄 격상 검토

코로나 신규 확진 1,629명...내일 비수도권 일괄 격상 검토

2021.07.24.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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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했습니다. 비수도권 거리두기 격상도 내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제 18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천은미]
지금 수도권은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2주 적용 후에 약간 정체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수도권이 지금 확산세가 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여행지에서의 개인접촉을 통해서 감염된 사례가 앞으로 1~2주 내에 확산돼서 2주 후 정도가 되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시선별진료소에서의 확진자 수를 보게 되면 한 한 달 전만 해도 두 자릿수였는데요. 지난주까지도 200대다가 이번 주 수요일부터는 300명을 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수도권에서의 저변에서의 확진자가 훨씬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고요. 오늘 검사를 해서 내일 확진자 수가 만일 1600명을 돌파하게 되면 다음 주는 2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해 주셨는데 정부에서도 현재 상황이 3차 유행 때보다 여러 가지로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이동 규모 이런 것들의 감소 속도도 지난 3차 유행보다는 현재 그렇게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유행) 상황이 도리어 안 좋게 전개될 가능성의 요인들이 좀 더 많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의 브리핑 함께 들어보셨습니다. 델타 변이와 같이 전파력과 위중도를 높이는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해 줬는데 교수님 볼 때는 어떠세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천은미]
첫 번째는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초입 단계에 들어올 때 검역에서 차단을 했어야 되는데 이미 우리나라의 우세종이 되었고요.

두 번째로는 이게 3차 대유행 때는 일반 특수 집단에서 대규모 감염이 나왔다면 지금은 20~50대까지 수도권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감염 경로 추적이 매우 힘들고요.

또 지금이 여행 기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따로 모여서 젊은층이 아닌 감염이 지속이 될 수 있는 점이 문제가 될 것 같고요.

당국에서 말씀하신 대로 확진자의 저변 기본 수가 2배가 넘습니다. 그렇다면 확산세는 더 빨라질 수 있고 아까 임시선별검사소 확진자 수를 말씀을 드렸듯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리가 검사를 하지 않은 분 중에 많은 부분이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전파를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만약에 내일도 1600명대가 나온다면 이제 조만간 2000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는데 정점은 언제쯤 올까. 최대치를 예상해 본다면 얼마나 해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지금 영국 같은 경우가 두 달 전에 1000명대까지 떨어졌는데 두 달 만에 지금 4~5만 명대이지 않습니까? 영국은 백신 접종이 성인의 70%가 이미 2차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불구하고 영국 당국에서 8월 말까지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델타 변이 확산세가 증가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여행 기간이 끝나야지만 저는 그때 정점에 도달하면서 거리두기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를 할 수 있는 기간이 된다면 적어도 8월 말까지는 이 확산세가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8월 말까지는 여러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으로도 들리는데. 저희가 지역별로 나눠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수도권의 일 평균 확진자 현황을 저희가 준비했는데 보면서 얘기를 해 볼까요?

지금 그래픽을 보시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가 990명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962명 정도로 집계가 되고 있거든요.

이 상황을 보면 좀 정체되어 있는 것 아닌가. 어느 정도 유지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천은미]
그러니까 2주간 동안 사적모임이 금지가 됐고요. 사적모임 금지가 결국은 여행지로의 파급도 조금 수도권에서 방지를 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보면 30명이 채 안 됩니다, 평균.

그러니까 거의 효과가 없거나 정체된 상태라고 볼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강력하게 4단계까지 격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게 격상을 했지만 아직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는 않는다.

[천은미]
그 대신에 비수도권으로 전파가 됐기 때문에 사실은 효과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보면요. 그래서 일단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내용이 좀 달라지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 경기 같은 경우에는 인원 제한을 강화하고요. 그리고 결혼식 같은 경우에 원래는 친족만 49명 이하였는데 이걸 또 가족과 상관없이 친구까지 올 수 있도록 조정을 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을 짚어볼까요?

[천은미]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결혼식, 장례식은 가족뿐 아니라 친지나 지인까지. 그 대신 명수는 똑같이 49명으로 한정이 되어 있고요.

박람회라든지 전시회 같은 경우를 꼭 필요한 사람 2인이 PCR 검사 음성인 경우에 갈 수 있는 것이 조금 달라진 거라고 볼 수 있고요. 종교활동은 비대면 종교활동이지만 19명까지는 대면예배가 가능하게 바꿨습니다.

그리고 모임, 행사를 할 때 워크숍 이런 경우 보통 1박 2일, 2박 3일을 하는데 숙박은 절대로 할 수 없고 그냥 당일로 행사를 마무리해야 되고 다중이용시설은 10시까지 운영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유흥시설은 지금 집합금지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지금의 거리두기 4단계는 이전의 거리두기 2단계보다 사실 약한 면이 있습니다.

2단계 때는 우리가 9시까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을 했었고요. 2.5단계가 되면 유흥시설이 금지였는데 지금은 3단계에도 유흥시설은 금지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거리두기를 만들 때 좀 너무 자영업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쪽으로 운영을 하다 보니까 완화된 거리두기 단계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정부가 이 4단계 플러스 알파를 조금씩 추가를 하고 있지만 이번에 새로 추가한 이 알파도 보면 전체적인 큰 틀에서의 감소 효과를 보기보다는 세부 사항을 조정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재택근무를 해야지만 감염의 고리가 되는 젊은층들 차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재택근무 추진이라든지 비수도권을 같이 격상하면서 플러스 알파로 유흥업소나 다중이용시설 인원수를 제한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쉽게 말하면 4단계 플러스 알파라고 봐야겠죠. 그래서 일부 조정한 내용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운동시설 같은 경우에는 실내 운동시설이나 실외 운동시설 가리지 않고 다 샤워를 하는 게 금지되더라고요.

그리고 또 눈에 띄었던 게 백화점 같은 경우에도 출입 명부를 의무화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의미가 있을까요? [천은미] 과거에는 말이 많았지만 너무나 출입 명부를 하게 되면 혼잡도가 높다고 정부에서는 조금 반대 성향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QR코드나 안심콜처럼 들어가면서 체크를 하거나 들어가면서 전화를 통해서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추적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마트나 백화점의 사례를 보시면 대부분 종사자들한테서 많이 감염이 되고 그분들이 휴게소에서 같이 있는 경우에 마스크를 벗고 대화나 음식물 섭취 과정에 감염이 됩니다.

왜냐하면 일반손님들 같은 경우는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하는 곳에서의 감염이 안 되는 경우는 별로 감염 사례가 없죠. 그래서 이런 마트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종사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주기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저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수도권의 경우에는 4단계 플러스 알파에서 세부조정안들이 나온 상황인데 그렇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비수도권의 상황이 심각하지 않습니까?

내일쯤 해서 비수도권의 거리두기와 관련된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괄적으로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물론 이미 4단계를 적용한 지역도 있지만.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지금 강릉 같은 경우에는 훨씬 높죠, 단계가. 대부분이 대도시는 3단계로 격상한 곳이 있고 2단계를 전체 3단계로 아마 격상을 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3단계 자체가 유흥시설이나 이런 데는 지금 금지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단계 플러스 알파를 시행해야 될 것 같고요.

여행지에서의 감염은 지금은 우리가 추측을 할 수 없지만 앞으로 2주 후가 되면 비수도권, 특히 대도시나 여행지 중심으로 확산세가 분명히 많이 나올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조금 더 강력한 방역대책이 필요하고요. 저는 재난지원금 같은 경우도 코로나가 연말까지는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때까지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을 지속적으로 생계지원금을 지원을 하면서 이런 유흥업소라든지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영업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것이 방역 차원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보면 강원도 강릉은 4단계를 적용한 상황이고요. 그런데 강원도의 양양 같은 경우에는 또 3단계고요.

또 대전, 제주, 부산이 3단계를 적용한 상황인데 광주, 전남이나 울산, 경남, 대구 같은 경우에는 2단계거든요. 그런데 이걸 3단계가 안 되는 곳도 다 3단계로 올린다고 하더라도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유흥업소 같은 경우에 규제가 안 되다 보니까 여전히 위험하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천은미]
그렇죠. 특히 지금 말씀하신 강릉 같은 경우에는 4단계다 보니까, 양양은 3단계거든요. 거기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4단계나 3단계가 되는 곳은 또 피해서 2단계인 곳으로, 가까운 거리니까.
그래서 전체적으로 아주 소도시를 제외하고는 격상을 하면서 거기가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가 너무 느슨한 단계이기 때문에 조금 더 방역을 강화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3단계로 격상을 하더라도 플러스 알파가 추가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냐,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고요. 라고 또 비수도권 하면 여름철에 여러 가지 축제가 있지 않습니까?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올해에는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축제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천은미]
축제를 가게 되면 당일로 가는 보다 대부분 숙박을 하시거든요. 그러면 숙박시설에서 그곳에서 감염이 돼서 오거나 그곳을 감염시키고 또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가서 또 감염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캠핑을 가서 많이 감염이 되는 사례가 과거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소수가 가서 머물고 있더라도 그 주변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과정에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여행을 자제해 주시고요.

저는 꼭 가야 된다면 친구끼리가 아니라 가족끼리 당일코스로 다녀오시거나 그런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저는 또 궁금한 게 지역의 해수욕장 가는 경우에 방역을 어떻게 신경을 써야 될지 이것도 참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천은미]
해수욕장 같은 경우도 물에서 놀 때는 감염이 잘 안 되거든요. 그런데 밖으로 나와서 음식물 섭취도 하고 또 개인 파티도 하고 또 차량도 같이 친구끼리 공유할 때 솔직히 자기들의 자가차량이든지 이런 차량을 탈 때는 마스크를 안 쓸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 과정에서 분명히 감염 사례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차량을 같이 공유할 때는 가족이 아닌 경우는 꼭 마스크를 써주시고요.

모임을 할 때 식사 같은 경우도 다중이용시설에서 하시기보다는 따로 같이 가신 분끼리 따로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앵커]
가까운 사이끼리 여행을 가더라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고요. 그러면 이번에는 청해부대 상황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집단감염이 조리병에서 시작이 됐고 그리고 현지에서 공수한 식재료가 의심된다. 이런 장병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주장인 거죠, 아직까지는.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식재료를 통한 전파 가능성이 있는지.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지금 이분이 7월 1일날 지표환자분이 음식을 조리하시는 분이셨던 거예요. 그분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리고 음식을 먹고 나서부터 많은 분들이 감기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특히나 밑에 내려가 음식물, 식자재를 구입한 이런 경우에는 다 방호복을 입으셨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일탈은 없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

하지만 식재료에서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는 별로 보고된 바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냉동식품에서 과거에도 바이러스가 생존한 사례가 있었고요. 영하 20도인 경우에 상당히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합니다. 그리고 이분이 음식을 조리한 분이 지표환자, 가장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는 했지만 사실은 다른 분이 감염이 돼서 이분을 감염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잠복기가 이분이 짧아서 먼저 증상이 나타났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 보시면 다른 지표환자가 나타나면 다른 연결고리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장병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부식박스가 훼손돼 있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식자재가 좀 오염됐던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는 그런 상황으로 보여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하게 짚어봐야 될 게 국방부에서 청해부대 34진이 출발하기 전에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챙겨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무진의 착오로 인해서 선적이 되지 않았고요. 대신에 신속항체검사키트를 챙겼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게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천은미]
신속항원과 신속항체를 구별을 반드시 해야 되는데 저도 이번 사태는 굉장히 의외입니다. 항체검사는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백신을 맞는 이유가 항체를 몸에 형성해서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서 맞는 게 백신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기 시작한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그러니까 백신접종이나 어떤 감염이 됐을 때 몸 안에 면역이 생긴 건지를 검사하는 게 항체검사인 거죠. 그러니까 지금처럼 감염이 됐을 때는 당연히 나타나지 않습니다.

감염이 생겼을 때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측정하기 위해서 항원, 단백질을 검사하는 신속항원검사를 발생 1주일 이내에 사용하시게 되면 연구에 따라서 80~95%까지 정확도가 있고요.

그다음에 증상 발현 2주 이내면 40%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반드시 신속항원검사를 사용해야 했던 거죠. 그러니까 항체검사를 사용하니 당연히 증상이 있어도 음성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고 그것을 음성이라고 생각하고 방치를 했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문을 잘못했거나 거기에 의료진이 있었다면 이것은 꼭 확인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챙겼다면 좀 대응이 빨랐을 수도 있었겠군요?

[천은미]
그 후에 50명 중에 49명이 신속항원 양성이 나왔고 증상이 있을 때는 이 신속항원검사가 상당히 정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아쉬운 점은 신속항원검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장병 중에 일부는 피가 섞인 가래를 토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정도면 증상이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천은미]
우리가 객담에서, 가래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객혈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가장 많은 건 결핵 때 많이 나오고요. 폐렴이 생겼을 때 굉장히 증상이 심할 때 일부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폐렴이 진행이 되면 폐에 농양이 될 때도 피가 많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경우는 아마 제 생각에 폐렴이 좀 더 악화된 상태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중등증 정도의 상태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신속하게 치료를 잘 받아야겠군요. 이번에 백신접종 상황과 관련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26일부터 55~59세 백신 접종이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화이자 접종 간격을 3주에서 4주로 변경했는데 이게 어떤 배경이 있는 거고 또 효과에는 영향이 없는 건지 좀 짚어주시죠.

[천은미]
원래 55~59세는 모더나가 예약이 됐는데 정부에서 화이자가 먼저 들어오기 때문에 수도권은 화이자로 접종을 하고 비수도권은 모더나로 접종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모더나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모더나는 4주 간격이거든요. 그러니까 예방접종센터나 개인 의원이 4주 간격으로 예약이 되어 있는데 갑자기 화이자로 바뀌다 보니까 간격을 4주로 연장을 한 거죠.

그러니까 위탁의료기관의 예방접종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서 접종 기간을 1주를 늘렸습니다. 물론 효과에 대해서는 지금 이 화이자는 3주 간격으로 임상 연구가 진행이 됐기 때문에 권고사항은 3주입니다.

일부 나라에서 백신이 없거나 이런 경우에 조금 연장을 해서 6주 정도까지 사용하는 나라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임상 연구가 없기 때문에 정확히 제가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부스터 효과라고 해서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도 4주보다는 12주로 연장한 게 부스터 효과 때문에 연장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크게 저는 백신 효과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을 거라는 추측은 할 수 있지만 조금 문제점이 되는 것은 예약을 했는데 백신 종류도 바뀌고 접종 기간도 바뀌기 때문에 예약을 한 국민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에 대한 불안감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예약된 백신과 접종 기간은 지켜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 접종과 관련된 이야기까지 해 봤고요. 코로나19 상황 여기까지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천은미 (parkmk45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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