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점 발 감염 105명..."현대제철 인천공장까지 확산"

인천 주점 발 감염 105명..."현대제철 인천공장까지 확산"

2021.07.22.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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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있는 주점에서 지난 2일 감염이 발생한 이후 20여 일 만에 관련 확진자가 105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특히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손님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현대제철 공장으로까지 감염이 번져 임시 폐쇄 조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먼저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거리에는 주점과 식당이 곳곳에 있는데요.

이곳에 있는 한 주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가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일입니다.

주점을 방문한 손님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감염이 꾸준히 퍼져 누적 확진자는 105명까지 늘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주점 안에서는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감염된 손님들이 지역 이곳저곳을 방문하면서 확산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근처 게임장에 이어 인근 현대제철 인천공장까지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주점을 방문한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현재 공장은 임시 폐쇄 조치 됐고 직원 2천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첫 확진자가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는데요.

일부라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해당 집단 전체를 델타 변이 감염으로 간주합니다.

[앵커]
다른 수도권 지역 집단감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도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관악구 사우나에서는 이용자 87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사우나는 방역 수칙을 준수했지만, 일부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한 것이 확산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공용시설을 중심으로도 감염이 번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에서 75명, 경기 광주시 사우나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다른 지역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변이 바이러스가 더 많이 검출되는 것이 걱정스러운데요.

지난달 넷째 주 30.5%였던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이달 둘째 주에 47.1%까지 늘어났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져 현재는 검출된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70% 정도가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서구 먹자골목 앞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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