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1,842명 '전국이 초비상'...'4단계+α' 대두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1,842명 '전국이 초비상'...'4단계+α' 대두

2021.07.22.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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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추이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류재복 해설위원,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높아질 거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청해부대 확진자가 합쳐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전체 확진자 수가 또 사상 최다를 기록했죠?

[류재복]
청해부대가 어제 들어와서 그러니까 그저께 저녁에 PCR 검사를 해서 어제 결과가 나왔는데요. 조금 늘었죠. 그래서 270명 정도가 확진을 받은 거죠. 그러니까 음성판정 받았던 사람 중에 일부가 양성이 나왔고 판정불가 받았던 사람 중에도 일부가 양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270명을 포함해서 반영되다 보니 한 1800명이 넘는 수적으로는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상황인데요.

사실은 그 부분은 예상이 됐지만 지금 걱정되는 건 어제만 놓고 봤을 때 수도권의 발생비율이 64%까지 떨어졌습니다. 원래 4차 유행 초기대는 80%까지 차지했었거든요.
그게 점점 내려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수도권의 확진환자의 규모가 줄지는 않았습니다.

줄지 않은 상황에서 비수도권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 확진환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전국화 현상을 띠고 있는 거죠. 이것은 처방도 비수도권의 처방을 이제 수도권과 같이 놓고 봐야 될 시점이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1533명이거든요. 이게 하루 전과 비교하면 200명 정도가 줄어서 혹시 방역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닌가 이런 분석을 하는 경우도 있어 보이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혁민]
그렇게 볼 수 있는데 정확한 수치는 좀 더 지켜봐야 되고요. 왜냐하면 코로나19 초반부터 말씀을 드렸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꾸준하게 직선 형태로 바뀌는 게 아니고요. 잠복기나 이런 것의 영향이 있다 보니까 이게 조금씩 파도를 그리면서 움직이는 경향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정확하게 저희가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도 3일에서 7일간의 평균치를 봐야지만 저희가 알 수 있는데. 다만 정부 당국에서도 23일 정도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거라는 예측은 내놨습니다. 그렇게 내놓은 이유가 국가수리과학연구소하고 그다음에 대한수학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모델링 태스크포스를 지금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결과를 봤더니 대략 한 23일 정도가 정점이 되고 그때는 대략 1800명 정도 숫자가 되고 그다음부터 서서히 줄기 시작해서 이달 말쯤에는 아마도 한 1500명 정도 넘는 숫자가 될 거라는 예측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결과를 보고 말씀해 주셨던 감소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예측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여기에서 조금 주의를 해야 되는 게 이 모델링 결과는 재생산지수 0.83 정도를 기준으로 지금 한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두 가지 요인이 더 들어가야 됩니다.
하나는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 왜냐하면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는 감염력이 분명히 기존의 코로나19 변형에 비해서 굉장히 높거든요.

여기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재생산지수가 훨씬 더 높을 가능성이 하나 있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순응도가 얼마나 될지 여기에 따라서도 역시 많이 바뀌게 되거든요.

그런데 지난주에 이동량 분석을 보시면 이동량 감소 정도가 한 11% 정도밖에는 안 됐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대구에서의 집단감염 또는 그 이후의 집단감염 사례들이 있을 때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을 때 이동량 감소가 있었던 부분이 대략 20~45% 정도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래야지만 확 효과가 나타나는데 지금 11% 정도의 이동량 감소 효과로는 그다지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게 올라갈지 떨어질지는 이번 주 추세를 좀 더 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4단계 적용한 지 내일이면 열하루째가 되고 이제 정부에서도 연장할지 아니면 완화할지 혹은 플러스 알파를 뭔가 할지 결정할 텐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류재복]
지금 상황으로는 수도권 4단계는 연장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어제 생활방역위원회라는 게 정부가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 직전에 각계 전문가들을 모아서 의견을 받는데 거기서도 얘기를 들어보니까 거의 대부분이 연장해야 된다는 의견을 냈고요.

[앵커]
플러스 알파는 없을까요?

[류재복]
플러스 알파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상태는 1500명대의 환자를 유지할 뿐이지 획기적으로 내릴 방법은 아니라는 의견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얘기는 6시 이후에 통금 같은. 유럽이나 미국 식의 셧다운을 도입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제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상당히 강한 의견 중에 하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영업을 풀어줘야 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이 교수님도 여러 번 회의에 참석해서 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방역적 측면보다는 그 외의 측면들의 주장이 반영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깜짝 놀랄 만큼 강한 플러스 알파의 방역대책을 나올 것 같지는 않고. 4단계 정도가 연장되는 수준.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는 비수도권을 같이 올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하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까지 나올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제가 취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비수도권의 경우에도 6시 이후에 2명까지만 모이게 한다거나아니면 전국적으로 야간에 통행을 금지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혁민]
그런 조치들도 중요한데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국민들의 순응도,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얼마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유지하고 거기에 대해서 이런 것들을 체감할 수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지금 많은 분들이 굉장히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계신데 그중에서 하나가 4단계가 얼마나 유지돼야 되느냐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건 4단계를 얼마나 유지해야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정도까지 코로나19 감염이 줄어야 4단계가 풀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2주를 더 유지할지, 한 달을 더 유지할지 이건 지금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얼마큼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숫자까지 감소했느냐를 가지고 결정할 문제이지. 기간에 따라 걸려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주시거든요.
이거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건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건 저희가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짧고 굵게 가야 된다. 왜냐하면 너무 피해가 크기 때문에 길게 갈 수는 없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가려면 국민 모두가여기에 대해서 진짜 순응하고 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줄이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셔야지 지금 현재 나오는 정도로도 지금 피해가 만만치 않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한 순응도의 부분, 그다음에 국민 개개인이 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잘 지킬지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고민들이 같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청해부대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장병들 다 다시 검사해 봤더니 확진자가 더 늘어서. 그러니까 90% 정도가 감염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가족간에도 사실 걸렸는데 안 걸리는 경우 있는데 여기는 왜 이렇게까지 많이 번졌을까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혁민]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희가 그동안 코로나19의 가장 전파 가능성이 높은 그룹을 가족 간 노출로 생각했거든요. 그게 국내 같은 경우는 대략 10~20% 정도, 해외 같은 경우에는 논문에 따라 다르지만 한 10~60% 정도까지 보는데 지금 청해부대 같은 경우에는 거의 90% 정도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아마 나머지 10%도 제가 보기에는 잠복기이거나 아니면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거기 안에 계신 분들 다 감염됐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감염이 커진 이유는 일단은 함선의 특성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함선이라고 부르는 그 공간 자체는 3밀 환경에 너무나 잘 유지되는 그런 공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안에 확진자가 1명 있거나 그 안에 감염이 소규모로만 퍼져도 금방 대규모 감염으로 퍼지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작년에 저희가 크루즈선에서도 봤고 미국의 루즈벨트 항공모함의 감염사례로도 봤거든요. 미국의 루즈벨트 항공모함 같은 경우는 4500명 정도 있었는데 그중에 대략 한 10% 정도 감염됐다고 이야기하지만 나중에 항체검사해 봤더니 거의 60% 정도 감염됐을 거다라고.

[앵커]
앓고 지나간 거였군요.

[이혁민]
맞습니다. 이런 함선 안에서 감염이 있을 경우에는 굉장히 대규모로 퍼질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청해부대도 역시 마찬가지로 처음에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그 시간,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니까 3밀에 의해서 감염이 대규모로 순식간에 퍼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워낙에 공간도 좁고 밖에 나가서 운동도 못하고 하니까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 아니냐, 이렇게도 이야기하던데요?

[이혁민]
그럴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배 안과 같이 제대로 환기가 안 되고 바이러스가 고농도로 계속 유지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는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앵커]
전체 301명 가운데 270명, 그러니까 부대원의 90%가 확진판정을 받은 상황인데 아무래도 환기가 안 되는 환경이 영향을 좀 미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고요. 그러면 남아공발 베타 변이 가능성도 얘기가 있는데 지금 변이 바이러스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 결과가 안 나온 상황인가요?

[이혁민]
맞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여부의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아마 대략 한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릴 걸로 생각이 되는데요. 그런데 중요한 게 청해부대가 있는 아덴만 같은 지역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제적인 환경이 안 좋고 그다음에 사회적으로도 불안한 환경이거든요.

그래서 그 주변에 있는 국가 중에 소말리아나 에디오피아 같은 경우에는 인구 100만 명당 검사 건수가 1건에서 2만 5000건 정도밖에 안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까 거의 검사도 못하는 환경이거든요. 당연히 그러다 보니까 그 지역에 어떤 바이러스가 도는지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고. 그래서 국내에서의 데이터가 나와봐야지만 저희가 알 수 있는데 분명히 아프리카 지역에 우세한 변이종에 의한 감염도 저희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국방위 소속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최초 감염자가 조리병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하는데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까요?

[류재복]
아직 역학조사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아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지금까지 보고된 바만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죠. 증상이 제일 먼저 나타났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그럼 그 조리병은 어떻게 감염됐느냐. 그 문제도 조사를 해 봐야 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를 가지고 들어왔던 조리병에게 전파시켰던 사람을 조사하기는 지금 어렵거든요.

그건 틀림없이 현지인으로부터 왔을 테니까요. 첫 번째는 거기에 도선사가 들어왔다는 거죠. 현지인 도선사. 그 도선사가 전파를 시켰을 가능성이 있고요. 두 번째는 군수품 같은 데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건 중국에서 냉동식품 물품 배달 받았는데 감염돼서 혹시 묻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그 가능성은 사실은 의학적으로 굉장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요.

세 번째는 누군가 현지인과 접촉을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일단 국방부 발표는 승조원 가운데 현지인과 접촉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경로인지는 조사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 가능성이 있었고.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그게 아니고 이 교수님이 얘기한 것처럼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10일 넘게 방치했다는 그 문제가 가장 큰 것이겠죠. [앵커] 지금 10일 넘게 방치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해 주셨는데 이게 초기에 오진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더 커졌다, 이런 지적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류재복]
이건 단순 오진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잘못한 부분이 많죠. 왜냐하면 우리가 코로나19가 생겨서 처음부터 코로나19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이런 이야기를 너무나도 많이 했었고. 그 배에는 의무적으로 군의관이 2명 타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같은 일반인도 그런 증상들에 대한 인지가 돼 있는데 군의관, 더군다나 본국하고 화상으로 진단까지 했다고 하는데 그걸 그냥 단순 감기로 판정해서 약을 먹였다는 것.

[앵커]
엑스레이도 찍었다고 하던데요?

[류재복]
엑스레이는 폐렴 문제 때문에 찍은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그 사람이 그러고 지나간 뒤에 10일에 또 한 40명 정도가 또 비슷한 증상을 보였거든요. 그때도 그냥 방치를 했다는 거죠. 이것은 사실 납득되지 않는 그런 일들을 벌인 것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그 부분에 대한 책임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감사가 시작된다고 하니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요즘에 비수도권도 방역수칙 점점 강화되는 그런 분위기인데. 방역수칙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헷갈리는 부분이나 궁금증 저희가 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부분부터 짚어볼지 저희 그래픽을 준비해 주시죠. 헷갈리는 방역수칙, 함께 보시죠. 테스형 그러니까 나훈아 씨 콘서트가 취소됐는데 요즘 보면 뮤지컬 공연은 다 그냥 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떤 차이 때문에 그런 건가요?

[류재복]
어제 결정이 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은 기왕에 공연 자체가 안 되고 있었고요. 비수도권은 공연이 되도록 수칙에는 나와 있죠, 그 단계에서. 그런데 등록되지 않은 공연장. 그러니까 공연장으로 등록되지 않은 장소들 그러니까 회의장이라든가 체육관이라든가 이런 데서 왜 대규모 콘서트 같은 게 열리는데요.

이런 것들은 안 된다는 거죠. 바로 그 지침이 어제 내려가면서 가수의 공연은 당연히 취소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앵커]
거기가 전시장 원래 규모로 등록된 장소라서 그런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거기가 부산에 있는 대규모 전시장인데요. 그러니까 공연을 목적으로 만든 그런 공간들, 이미 등록된 공간에서의 공연은 가능하다. 그러니까 뮤지컬이라는 게 대개 등록된 공연, 극장 같은 데서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예외가 된 것이죠. 그런데 제가 이걸 백방으로 왜 그러면 등록된 공연장은 되고 미등록된 공연장은 안 되느냐.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방역적으로 볼 때 등록과 미등록이 어떤 방역에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앵커]
그러니까요. 바이러스가 장소를 가리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류재복]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유를 제가 여러 곳을 통해서 물어봤는데 하여간 제가 취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결정은 이렇게 됐다는 거죠.

[앵커]
가수 나훈아 씨가 내일부터였거든요. 내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는데 다음 달로 연기를 했습니다. 다음 달 20일부터 22일에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방역당국에서 임시공연장의 공연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의학적으로 볼 때 기존에 등록된 공연장과 임시공연장이 방역문제에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는지 교수님 의견이 있으신가요?

[이혁민]
글쎄요, 임시공연장하고 기존의 공연장하고 그렇게 크게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왜냐하면 방역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3밀을 어떻게 피하느냐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밀집하지 말아야 되고 밀접접촉이 없어야 되고 밀폐되지 않아야 되는데 분명히 밀집되거나 밀접접촉에 대한 부분들은 들어가는 인원을 조정을 해서 어느 정도 우리가 해결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밀폐에 대한 문제인데 그런데 임시공연장이 됐건 아니면 주공연장이 됐건 만약에 그 공연장이 전환기 시설을 갖고 있지 않으면, 즉 안에 있는 공기를 계속적으로 배출하는 환기시설이 되어 있지 않으면 그러면 안에 있는 공기는 거의 교체되지 않고 그 안에 바이러스가 고농도로 남아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건 거기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어떻게 3밀을 피할 수 있느냐를 가지고 결정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공연업계가 다 어려운 사정이고 답답함은 알지만 방역기준이 뭔가 납득할 만한 기준이 더 구체화되면 좋겠다, 이런 지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콘서트 기다린 분들도 많으실 텐데 방역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헷갈리는 방역수칙, 저희가 알아보고 있는데요. 다음 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 후에 심정지, 사망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교차접종하는 게 정말 안전한가요, 이런 질문입니다. 저희가 이 질문을 준비한 이유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글 때문인데요.

[앵커]
안타까운 사연이더라고요.

[앵커]
그렇습니다. 저희가 내용을 준비했는데 보여주실까요. 아내가 지난 6일에 교차접종을 한 후에 8일쯤부터 구토와 설사, 가슴 조임, 몸살로 병원에서 치료를 하다가 심장수술을 했지만 현재는 심정지 상태에서 목숨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런데 40대고요.

또 기저질환도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황당한 상황이라는 건데 아내를 다시는 볼 수 없을까 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어떤 상황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이혁민]
일단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역시 가정을 갖고 있고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이분과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 현재 교차접종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교차접종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가 사실 그렇게 많이 되어 있는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교차접종에 대한 그동안의 평가는 굉장히 소규모 그룹으로만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현재 교차접종이 우리나라만 하는 건 아닙니다. 교차접종에 대해서는 이미 5월달 정도에 유럽 같은 경우에 유럽 30여 개 국가에서 5개 국가가 이미 승인을 해 줬고 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교차접종이 꽤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교차접종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는 저희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게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거지 100% 안전하다는 보장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저희가 좀 더 지켜봐야 지만 그 관련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안타까운 사연인데 교차백신 자체에 대한 큰 두려움,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또 이런 케이스들을 모아서 어떤 분들에게 교차접종이 위험할 수 있는지 분석을 계속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고요. 마지막 궁금증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얀센 백신 맞으신 분들 많은데. 지금 델타 변이에는 취약하다.

그래서 부스터샷, 추가로 한번 더 맞아야 한다고 하고 미국에서는 이걸 꽤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류재복]
뉴욕대의 연구 결과가 나왔거든요. 나왔는데 mRNA 백신을 맞은 사람을 얀센을 맞은 사람을 비교해 봤더니 얀센이 항체 중화수준이 좀 떨어지더라. 그래서 뉴욕대의 결론은 얀센도 역시 델타 변이라는 치명적인 변이가 나왔기 때문에 부스터가 필요하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죠. 그런데 부스터샷은 얀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요.

처음에 코로나19 백신이 과연 독감처럼 효과의 지속성이 얼마나 될 것이냐. 이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전 인류가 백신을 맞은 지가 아직 6개월 조금 지났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대충 임상에서는 6개월에서 1년 사이까지는 간다는 게 나왔지만 아직 대규모 임상결과가 안 나와서.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의 방향은 부스터샷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게 어쩌면 토착화돼서독감백신처럼 1년에 한두 번 정도를 맞아야 된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꼭 얀센에 국한된 건 아니고 얀센도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런 정도까지는 결론이 나온 상황입니다.

[앵커]
간략하게 얀센 한 번 맞아서 좋은 백신이었잖아요. 그런데 부스터샷 필요성이 나오면 그 장점이 사라지는 거 아닙니까?

[이혁민]
맞습니다.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런데 이건 저희가 좀 더 데이터를 봐야 되는데요. 왜냐하면 이 연구결과가 기존의 얀센 백신 그러니까 JNJ에서 발표했던 임상결과하고는 조금 다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좀 더 지켜봐야 되는데 일단 항체가에 대한 중화능력, 항체중화능력이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

한 2, 3배 정도 떨어지는 건 맞는데 문제는 저희가 감염에 관련된 이런 면역력은 항체면역력이 있고 세포면역력이 있거든요. 그런데 세포면역력에 대한 부분도 일부 평가가 돼야 되는 상황이라 그래서 이런 것들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 임상시험 결과가 다시 또 비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어쨌든 얀센이 중화항체능력이 분명히 떨어지는 건 맞고 여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정도는 저희가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이전에는 얀센 백신이 변이바이러스에 더 강하다, 이런 연구 결과를 본 것 같기도 한데,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여러 가지 다른 연구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이혁민]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강하다는 얘기는 예방효과 측면은 아니었고 중증으로 가는 걸 막아주는 능력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건 슈도바이러스를 이용한 일종의 실험실 평가이다 보니까 이게 실제로 임상적으로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데이터가 나온 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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