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약 먹통에...온라인엔 '비공식' 접속 후기

백신 예약 먹통에...온라인엔 '비공식' 접속 후기

2021.07.20.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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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예약 먹통에...온라인엔 '비공식' 접속 후기
사진 출처 =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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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4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사전예약 시스템 접속 지연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온라인에는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예약에 성공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서는 1967~1968년생(53~54세)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지만 접종 대상자 수십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초반부터 '먹통'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서버가 증설된 밤 10시 이후에야 예약이 재개됐다.

질병관리청은 당초 55~59세, 50~54세로 나눠 50대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을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55~59세 사전예약 당시 접속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질병청은 예약 일정을 세분화해 53~54세, 50~52세의 사전예약을 따로 받기로 했다.

또 사전예약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19일에는 기존에 진행 중이던 사전예약을 4시간 동안 일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접속 지연 문제가 재차 발생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도 비공식 통로로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예약에 성공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또 K-백신 대기열 뚫는 법 알아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사전 예약창에 들어간다. 대기열이 뜨면 비행기 모드를 실행한 후 3초 정도 (후) 다시 해제한 뒤 새로고침하면 바로 뚫린다"고 주장했다.

또 유튜브에는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에서 사전예약 시스템에 우회 접속하는 방법을 소개한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55~59세 대상 사전예약 당시에는 특정 링크만 알고 있으면 사전예약 시작 시간 전부터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뒷문 예약' 방식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9일 "그간 발생한 사전예약 누리집의 부하 발생 정도와 오류 상황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계속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20일 오후 8시부터는 50~52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50~54세 대상자 전체가 동시에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YTN digital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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