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시설에서 확진자 많이 나와..."유흥시설 집합 금지"

부산, 유흥시설에서 확진자 많이 나와..."유흥시설 집합 금지"

2021.07.16.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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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현재 2단계 방역수칙을 유지하되 일부 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를 결정했다.

16일 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코인 노래연습장 포함)은 집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389명으로 지난주 확진자 268명에 비해 121명이 늘어났는데 특히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8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10일에는 유흥시설 등 일부를 밤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이 같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한, 10일부터 20일까지 노래연습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한 데 이어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해서는 2주에 1회 주기적 선제검사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유흥시설 특별 단속과 감성주점 특별점검, 정부 합동 특별점검 등 고강도 점검을 하는 한편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업소에는 즉시 운영 중단 처분을 내리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 식당·카페·편의점·포장마차는 지금까지와 같이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시적 모임도 새벽 5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8명,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는 4명만 가능하다.

한편, 시 관계자는 "20~30대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가중되어 구·군 보건소의 역학조사 역량이 한계에 달했다"면서 오늘부터 2주간 시 직원 104명을 구·군에 파견해 역학 조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희생이 큰 것을 알지만, 심상치 않은 감염 확산세에 방역수칙을 강화하게 되었다"라며 "이른 시일 안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두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라고 말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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