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구속' 윤석열, 남은 수사·재판도 '수두룩'

'장모 구속' 윤석열, 남은 수사·재판도 '수두룩'

2021.07.04.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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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모, 1심 판결 앞두고 ’묵묵부답’
윤석열 장모, 1심 징역 3년 실형 선고…법정 구속
윤석열, 일가 범죄 치명적…수사·재판 ’수두룩’
윤석열 본인·아내·측근 수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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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총장 역시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더 큰 난관은 윤 전 총장의 장모는 물론, 본인과 아내, 측근과 관련한 수사와 재판이 여러 건 남아있다는 겁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위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수많은 관심 속에 법원에 들어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는 1심 판결을 앞두고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최 모 씨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지난 2일)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치 선언 이후 첫 선고인데 심경이 어떠신가요?) …….]

결국,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는 의료인이 아닌데 요양병원을 설립·운영하고, 요양급여 22억여 원을 부당하게 타낸 죄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바로 법정에서 구속됐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엄정한 법 적용이 생명인 검찰총장 출신 대권 주자란 점에서 일가 범죄가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데,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할 사건은 아직도 첩첩산중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29일) : 제 친인척이든 또는 어떤 지위와 위치에 있는 분들이건 간에 수사와 재판, 법 적용에 있어서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요.]

장모는 땅 매입 과정에서 은행에 수백억 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에 대한 재판도 하나 더 진행 중이고,

납골당 경영권을 빼앗았다는 의혹에 휘말려 경찰이 두 차례나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검찰은 또다시 재수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 본인과 아내, 측근을 둘러싼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본인의 경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펀드 부실·축소 수사로 피해를 키웠다는 혐의와 함께,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재소자 위증 교사 의혹 당사자들의 수사·기소를 막았다는 혐의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윤석열 전 총장 아내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뇌물성 협찬금 의혹과 함께,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과정에 돈을 대는 등 깊숙하게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는 윤석열 전 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형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을 다시 수사하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포함돼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주변을 둘러싼 수사·재판은 현재까지 8건에 이릅니다.

장모가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남은 수사·재판 결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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