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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시작한 2세대 이동통신(2G) 서비스가 오늘 완전히 종료된다.
KT는 2012년에, SK텔레콤은 지난해에 2G 사업을 조기 종료하고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었지만 오늘부터 LG유플러스도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달 25일,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가 낸 2G 이동통신 사업 폐지 신청을 승인해 2G 주파수 할당 기간이 만료되는 6월 말까지 망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핸드폰 앞자리 ‘019’로 시작하는 번호는 이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앞서 2월 LG유플러스는 과기부에 폐업 승인을 요청했다가 이용자 보호 계획이 부족해 한차례 폐업을 반려당했다. 이후 4월에 이용자 보호 계획을 보충해 폐업 승인을 받았다.
LG유플러스 2G 서비스 폐업으로 4세대 이동통신(LTE) 이상 서비스로 전환해야 하는 이용자는 14만 명(2021년 5월 22일 기준)이다.
이들 14만 명은 LG유플러스 LTE 이상 서비스를 선택하면 단말기 구매 비용, 요금부담 증가 등에 대비해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무료 단말기를 제공하고(15종 중 선택), 요금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G가 종료되어도 LTE 서비스에서 기존 2G 요금제 10종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2년간 월 요금 1만 원 할인 또는 2년간 이용요금제 70% 할인 중 선택 가능)
과기부는 LG유플러스에 구체적인 폐업 절차, 시기 등에 대해 이용자가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폐업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폐업 승인일로부터 14일 이상 지난 후 폐업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고, 승인 직후부터 폐업 사실을 이용자에게 우편 안내 등 두 가지 이상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통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010통합반대운동본부’와 같은 2G 서비스 이용자 일부는 폐업을 반대해왔다.
KT와 SKT 2G 서비스 폐업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010’이 아닌 ‘01X’로 시작하는 휴대폰 번호를 사용하게 해달라며 반발하는 것.
이들이 ‘010’ 번호를 거부하는 이유는 사별한 가족이나 친구가 기억하는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 하는 등 각별한 추억이 있거나 해당 번호로 오랜 기간 사업을 해와 애착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 네이버 카페 관리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우리는 2G 종료를 반대한 것도 아니고 보상이나 특혜를 바랐던 것도 아니다"라며 "더는 명분이 없는 010 통합정책을 폐기하고, 당연하게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아온 것처럼 우리도 번호변경 없이 타사 및 세대 간 이동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사업 폐업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이용자 보호를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번호 문제는 이용자 99%가 이미 010으로 번호를 바꾸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정책 방향을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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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012년에, SK텔레콤은 지난해에 2G 사업을 조기 종료하고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었지만 오늘부터 LG유플러스도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달 25일,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가 낸 2G 이동통신 사업 폐지 신청을 승인해 2G 주파수 할당 기간이 만료되는 6월 말까지 망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핸드폰 앞자리 ‘019’로 시작하는 번호는 이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앞서 2월 LG유플러스는 과기부에 폐업 승인을 요청했다가 이용자 보호 계획이 부족해 한차례 폐업을 반려당했다. 이후 4월에 이용자 보호 계획을 보충해 폐업 승인을 받았다.
LG유플러스 2G 서비스 폐업으로 4세대 이동통신(LTE) 이상 서비스로 전환해야 하는 이용자는 14만 명(2021년 5월 22일 기준)이다.
이들 14만 명은 LG유플러스 LTE 이상 서비스를 선택하면 단말기 구매 비용, 요금부담 증가 등에 대비해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무료 단말기를 제공하고(15종 중 선택), 요금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G가 종료되어도 LTE 서비스에서 기존 2G 요금제 10종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2년간 월 요금 1만 원 할인 또는 2년간 이용요금제 70% 할인 중 선택 가능)
과기부는 LG유플러스에 구체적인 폐업 절차, 시기 등에 대해 이용자가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폐업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폐업 승인일로부터 14일 이상 지난 후 폐업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고, 승인 직후부터 폐업 사실을 이용자에게 우편 안내 등 두 가지 이상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통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010통합반대운동본부’와 같은 2G 서비스 이용자 일부는 폐업을 반대해왔다.
KT와 SKT 2G 서비스 폐업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010’이 아닌 ‘01X’로 시작하는 휴대폰 번호를 사용하게 해달라며 반발하는 것.
이들이 ‘010’ 번호를 거부하는 이유는 사별한 가족이나 친구가 기억하는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 하는 등 각별한 추억이 있거나 해당 번호로 오랜 기간 사업을 해와 애착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 네이버 카페 관리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우리는 2G 종료를 반대한 것도 아니고 보상이나 특혜를 바랐던 것도 아니다"라며 "더는 명분이 없는 010 통합정책을 폐기하고, 당연하게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아온 것처럼 우리도 번호변경 없이 타사 및 세대 간 이동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사업 폐업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이용자 보호를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번호 문제는 이용자 99%가 이미 010으로 번호를 바꾸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정책 방향을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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