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학원 집단감염→고양 어학원으로 확산...총 72명 확진

성남 어학원 집단감염→고양 어학원으로 확산...총 72명 확진

2021.06.25.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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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성남시 어학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고양시에 있는 어학원으로 번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7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학교와 교습소 관련 확진자가 가장 많았을 정도로, 학교와 학원가에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그곳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 어학원은 현재 폐쇄된 상태인데요.

이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모두 19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23일 외국인 영어 강사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수강생 17명이 추가로 감염됐는데요,

수강생들은 모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입니다.

확진자가 일산지역 6개 초등학교에 걸쳐 있고 서울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포함돼 있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옵니다.

보건당국은 이 어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97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고양시청은 많은 학생이 한 교실에 있는 환경에서 수업하며 침방울이 튈 수 있는 데다,

밀폐된 환경에서 에어컨을 틀며 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강사들은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성남시 어학원에서는 지난 22일 학원 강사가 가장 먼저 확진된 뒤 어제 하루에만 25명이 추가되며 누적 53명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36명은 학원에 다니는 유치원생입니다.

처음 확진된 외국인 강사는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술집에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방역 당국은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었다며, 책상 사이에 가림막은 있었지만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식사하며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성남과 고양 두 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72명에 달합니다.

[앵커]
이밖에 다른 학교와 학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련 확진자가 모두 19명이 됐습니다.

지난 20일 학생이 처음 확진된 뒤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어제(24일) 학생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육청은 확진자를 제외한 학생과 교직원 360여 명을 전수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는 다음 달 6일까지 원격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학교 학생들이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초구 음악연습실에서도 확진자 6명이 나왔고, 가족과 지인에게도 번지며 누적 19명이 됐습니다.

이처럼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전체의 11%를 차지해 확진자가 36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129명이 학원·교습소 관련 확진자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어학원 앞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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