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대응 2단계 유지...내부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

[현장영상] "대응 2단계 유지...내부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

2021.06.18. 오전 11: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불이 난 지 하루가 지난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여전히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건물이 무너질 우려도 있어서 소방 당국은 전문가와 안전진단을 마친 뒤 실종된 소방대원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소방 당국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수종 /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안에서 불씨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거든요. 시간이 많이 걸릴 겁니다.

[기자]
그러면 대응 2단계.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네, 대응 2단계는 유지하고 원거리 출동대는 정리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 이게 안전진단이 생각보다 많이 늦어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화재 상황이 진단 기술자들이 다 왔는데 접근해서 점검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진정이 돼야 할 수 있거든요. 그러려면 시간은 소요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실종된 소방대원은 제일 마지막에 빠져나가시다가 그렇게 못 빠져나가신 건지.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그 구조대 5명 진입해서 내부 활동을 하다가 중간에 화점 부위 부근에서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갑자기 급격하게 연소가 확대가 됐죠. 거기서 같이 탈출하는 과정에 아마 구조대장이 인솔해서 나오다가 대원들을 먼저 앞세워 내보냈다고 추정을 하는 겁니다.

정확한 상황은 증언을 못 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구조대원이 같이 들어갔다가 인솔해서 나오다가 앞에 한 사람 탈진한 사람, 그 사람 인솔해서 나오고 그 사람 앞세워서 인솔시켜서 내보내고 자기 따라나오다가 아마 혼자 고립이 되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기자]
조금 성급한 투입이 아니었냐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저희가 이미 화점을 파악을 했고 연소 확대를 저지한 다음에 추진 상태에서 진입한 거기 때문에 성급한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전에도 계속 투입이 됐었고. 그런데 들어간 상황에서 갑자기 연소가 된 거지 성급하게 투입한 상황은 아닙니다.

[기자]
그러면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린 것도 적절한 대응이었나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네, 제가 파악하기에는 적절한 대응이었습니다.

[기자]
연소 확대된 이유가 어제 설명하신 것 이외에 더 나온 게 있어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특별히 더 나온 건 없는데 그 부위 말고 다른 부위에서 확대된 것 같지는 않고요. 화점 부근에서 가연물 적재된 게 무너져내린 게 맞는 것 같아요. 현장 들어갔던 직원들 다 제가 만나봤거든요. 그런데 그게 무너져내리면서 거기서부터 확대가 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기자]
선반이 무너져 내렸는데.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겉에만 꺼졌지 안에 불씨는 그대로 머금고...

[기자]
거기 쌓여 있는 게 뭔지는 확인하셨습니까?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그건 아직 확실히 확인 못하겠습니다.

[기자]
잔여 인력...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처음에 인명 대피를 다 했잖아요. 다 했으니까 진입하면서 남은 인명이 있나 확인을 하면서 진압활동을 한 거죠. 구조대원이 꼭 구조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구조가 1차로 된 상태이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을 때까지 들어가면서 다른 인원이 있나 확인을 하면서 들고 들어가니까 진화 같은 거 같이 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기자]
보통 그전의 물류센터 화재는 창고에 지어진 건축 자재 자체가 가연성 물질이 많아서 불이 크게 번지기도 했는데 이번 경우도 그런 경우라고 이해할 수 있어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이번 경우는 약간 상황이 다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물류창고, 특히 공사중인 물류창고는 우레탄폼이나 샌드위치판넬 때문에 급격하게 연소가 되거든요. 거기다가 용접 작업을 한다든가 다양한 작업을 한꺼번에 많이 하는 그런 상황에서 연소가 확대된 경우가 많은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그것과는 조금 달라요. 안에 건물 구조도 그렇고 샌드위치 패널 사용도 그렇고 글래스 외장재로 돼 있고 그와는 별도로 내부에서 확산을 한 겁니다. 화재 원인은 별도로 화재 진압이 다 되면 합동감식을 하거든요, 각 기관 전문가들 모여서. 그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거고요. 지금은 원인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지하 2층은 불이 다 꺼진 거죠?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아닙니다. 아직도 타고 있습니다.

[기자]
아직도 타고 있어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네, 아직도 타고 있어요.

[기자]
실종된 김 소방경 고립 시점이랑 장소 좀 알 수 있을까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고립 시점은 지하 2층에 11시 20분에 투입이 돼서 광주 구조대가 11시 20분에 탈출을 했는데 그때 같이 못 나왔어요. 그러니까 그 사이 시점이 되겠죠.

[기자]
장소는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장소는 지하 2층인데 정확한 위치는 제가 어디라고 확정을 못하겠어요.

[기자]
발화점 50m 앞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맞나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그거는 정확하게 확인된 지점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수색을 해 봐야 알아요.

[기자]
무전이나 이런 걸로 고립되신 분하고 가장 마지막 연락한 게 어떤 내용이었나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마지막 무전 교신 내용도 아직 확인 안 됐습니다. 지금 본부에 요청해 놓고 확인하려고 하는데 무전 교신 내용은 아직 확인 못했습니다. 무전 교신 내용 정확하게 확인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릴게요.

[기자]
과거에도 여기서 불이 나서 출동한 적이 있다고 하던데...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제가 여기 화재가 나서 출동한 기억은 없거든요. 그 기록을 제가 확인해서 다음 브리핑 때 알려드릴게요.

[기자]
2018년 2월에 화재 출동한 기록이 있더라고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2018년이요? 그러면 한 3 전쯤 얘기인데요.확인해서 알려드릴게요. 또 다른 분.

[기자]
스프링클러는...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스프링클러는 저희 선착대가 도착했을 때 터졌다고 증언들을 했기 때문에 그런 대목. 그게 오동작 때문에 딜레이시켜놨다, 이런 건 별도로 나중에 수사를 해 봐야 결과가 나올 테니까 그 부분은 수사하면 결과 나오니까 그때 발표할 거예요.

그리고 다음 브리핑은 여러분들 점심식사 천천히 하시고 오후 2시에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변동 상황이 없으니까 다음 브리핑은 오후 2시에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브리핑 마치겠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