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들 모더나 접종 준비...30세 미만 의료인 대상

대형병원들 모더나 접종 준비...30세 미만 의료인 대상

2021.06.18.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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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들어온 네 번째 백신, 모더나 백신이 어제(17일) 병원마다 배송이 완료됐는데요.

백신이 도착한 대형병원들은 접종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데 대부분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30살 미만 의료인들이 접종 대상입니다.

모더나 백신이 입고된 서울에 있는 한 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그곳 병원에 모더나 백신이 입고됐다고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병원 예방접종센터 입구인데요.

이곳 센터 안에 있는 냉장고에 모더나 백신 200명분이 보관돼 있습니다.

그제(16일) 도착한 물량인데, 접종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추가로 입고될 예정입니다.

이곳 병원에선 다음 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그제(16일) 식약처에서 백신 품질 검사를 마친 뒤 전국 상급종합병원 45곳에 입고됐습니다.

이번에 전국 각지에 처음 공급된 모더나 백신 물량은 모두 5만 4,700회분입니다.

첫 접종 대상은 30살 미만 보건의료인과 실습 병원 종사자들인데요.

접종은 공식적으로 어제부터 시작했지만, 병원 일정에 따라 시작하는 날은 각각 다릅니다.

수도권 15개 병원은 다음 주부터 접종할 계획입니다.

백신 종류가 다양해지고, 공급될 물량도 많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9월까지 전 국민 70%인 3,600만 명 접종이 목표고요.

18살에서 59살 2200만 명이 맞는단 계획인데, 18살에서 49살 일반인은 8월부터 예약 순서대로 맞고 수능 수험생, 교직원, 50대는 7월부터 우선 접종하게 됩니다.

[앵커]
백신 공급이 일부 지연됐다는데, 접종 속도에 차질은 없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6월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천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었는데요.

이 물량이 7월 이후 들어오기로 늦춰졌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향후 접종 일정을 고려해 교차 접종을 결정했습니다.

교차 접종이란 1차와 2차 접종에 각각 다른 종류의 백신을 쓰는 건데요.

일단 7월 한 달 동안만 한시적으로 시행됩니다.

4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 7월에 다시 맞아야 하는 76만 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1차와 2차 접종 사이에 11~12주 간격을 유지하는 게 같은 종류 백신을 접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차 접종을 하려면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일부 선진국에서 교차 접종을 한 사례들과 관련 연구 진행 상황을 검토한 결과 교차 접종의 면역 효과가 높고,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며 허용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반포동 종합병원에서 YTN 이준엽[lee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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