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7월부터 '6명 모임' 허용?...거리두기 개편안 나온다

[뉴스큐] 7월부터 '6명 모임' 허용?...거리두기 개편안 나온다

2021.06.16.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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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거리두기 개편안을 오는 일요일에발표합니다. 일상을 조금씩회복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감염 재확산의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는데요.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모임 제한 부분입니다. 연말부터 모임이 4명까지만 허용되지 않았습니까? 이걸 6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상엽]
조심스러운 부분들은 있지만 어느 정도 접종이 25%가 넘어가고 우리가 원래는 6월까지 1300만 명, 9월까지 3600만 명의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6월 15일에 이미 1300만 명을 넘었고 이제 전 국민의 25%가 넘어가면서 실제로 60세 이상 어르신들 접종이 진행되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고 있고 그 유행의 피크 자체도 어느 정도 관리가 되고 있는 이런 수준이기 때문에 또 앞으로도 매일같이 70~80만 명의 접종이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7월 초 정도가 되면 지금보다는 조금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심스럽게 시행해 보겠다, 이런 단계적인 완화가 계획되고 있는 거고요.

6명이라는 숫자에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이런 것들을 차근차근 진행해 보면서 또 이게 중간중간 문제가 있다면 다시 교정하고 이런 부분들이 있다고 하면 조심스럽게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6명까지는 3주 동안 이행기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물론 최종 발표되는 내용은 조금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8명으로 바로 가지 않고 지금 3주 이행기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단 말이죠. 이건 말씀하신 대로 좀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정해나가기 위한 것이겠습니까?

[신상엽]
만약에 백신접종이 25%가 예를 들면 20~50대의 사회적으로 활동성이 좋은 이런 사람들에게 접종이 됐다고 그러면 사실 그보다 더 빨리 완화를 할 수가 있겠지만 지금 6월까지는 일단 60세 이상 어르신들 위주로 대부분 접종이 진행됩니다.

그런데 지금의 유행은 사실 어르신들 중심의 유행이 아니라 20~50대 사회적 활동성 있는 사람들에 의한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들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산발적인 감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직은 20대~50대가 충분한 만큼 접종이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완화를 하지 못하고 단계별로 조금씩 하게 되는 거고요.

일단 하루에 70~80만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50대의 접종이 7월부터 시작이 된다고 하면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 자체는 굉장히 낮은 상태이고 또 하나 다행인 게 어르신들 접종이 진행되면서 중증환자나 사망자 수가 줄고 의료시스템 부담이 줄기 때문에 설령 어느 정도 유행이 조금 있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이 어느 정도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봐가면서 이걸 정말 6명에서 8명으로 3주 뒤에 늘릴 것이냐. 이런 부분들을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걸 볼 수 있는 게 일부 지역에서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봤잖아요. 그 결과를 발표했어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신상엽]
경북이나 경남, 전남, 강원 이런 곳들에서 단계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된 형태로 시행을 해봤는데 실제적으로 그런 지역에서 대규모 유행이 있었던 건 없고 산발적인 유행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지자체에서 감당할 수 있는, 통제가 가능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은 사실 조금 더 양상이 다른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수도권까지 전국적으로 적용시킬 때는 그렇게 좀 더 단계를 둬가면서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말씀하셨지만 지금의 유행 상태가 20~50대 활동성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상황이고 7월달, 8월달이면 또 본격적인 휴가철도 진행되잖아요.

물론 완화를 시킨다고 하고 일상을 찾는다고 하는 것에는 반가운 소식이기는 하지만 이러다가 또 자칫 확산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는 지점도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괜찮겠습니까?

[신상엽]
그런 부분이 제일 문제가 있죠. 아직은 백신접종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연령대에서 확산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 이게 첫 번째 우려가 있고요.

또 하나는 지금 영국발 또는 인도발 알파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들이 실제적으로 국내에서 유행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높은 이런 바이러스들이 또 대규모의 유행을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이렇게 완화가 되더라도 제가 보기에는 접종하신 분들은 거기에 어느 정도 동참해서 진행하시면 되겠지만 접종 순서를 기다리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해서 본인 스스로를 보호하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결국에는 개인의 방역도 함께 병행이 돼야 된다는 걸 강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인도발이랑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요. 특히 델타 변이바이러스, 델타바이러스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전염력이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영국에서는 거의 신규 확진자의 90%가 이 변이바이러스라고 하던데 어떤 바이러스입니까?

[신상엽]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가 일어나는데요. 지금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보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한 50% 정도가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인도발 변이, 그러니까 델타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영국발 변이보다 64% 정도까지 전파력이 강하다. 이런 보고들까지도 있거든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영국 같은 경우는 접종의 1차 백신접종자들이 80% 정도가 되고요. 2차까지 다 완료한 사람들이 57% 이상 정도 되거든요. 그런 상황인데도 과거에 접종하면서 확진자 수가 확 줄었다가 최근에 한 일주일 새 영국에서 확진자 수가 7000명대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확진자의 90%가 지금 델타 변이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기존에 백신접종을 한 사람들이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수도 상당한데 이런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중심으로 대규모 유행이 나타나게 되면 이런 확진자 수의 급격한 증가, 나라 전체에 확진자 수 증가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우려가 되는 부분들이 그러니까 영국발, 알파 변이와 인도발 델타 변이 같은 경우 우리 국내에서도 계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바이러스들을 접종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잘 관리하고 통제해내느냐, 이런 것들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가 백신 맞으면 다음 달부터는 자가격리 없이 해외로 단체관광하는 것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황이면요. 추진해도 괜찮겠습니까?

[신상엽]
일단 해외 단체 관광에 한해서 정해진 루트로만 다니고 가기 전, 가서, 갔다 와서까지 모두 계속 진단검사를 하면서 자가격리 자체만 면제되는 이런 스케줄이기는 한데요.

일단 그런 대상 나라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될 것들 중 하나가 그 나라에서의 유행이 어느 정도 수준이냐도 중요하지만 영국, 인도발 알파, 델타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하면 사실 조금 더 신중하게 그런 여행지 대상을 선정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번 주 일요일에 개편안이 나오게 되고 7월부터 시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활동성이 강한, 활동을 많이 하는 분들은 개인방역에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

그렇게 강조해 주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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