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백신 속도전...7월부터 병·의원에서도 화이자 접종

휴일 백신 속도전...7월부터 병·의원에서도 화이자 접종

2021.06.13.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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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일요일에도 병·의원에는 백신을 접종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위탁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휴일인데도 사람들이 접종받으러 계속 오고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가정의학과는 오전 9시부터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 예약자 12명과 잔여 백신을 마지막으로 오늘 접종은 마무리될 예정인데요.

휴일 접종 막바지인 지금까지도 백신을 맞으러 방문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일요일 접종을 마친 시민 한 분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조창진 / 서울 개포동 : 접종받으면 또 하루 쉴 수 있잖아요. 평일에 맞으면 일하느라 바쁘니까 그게 안 돼서. 휴일에 또 된다니까 좋아서 여기로 왔죠.]

오늘 이 의원에서는 모두 80여 명이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인데, 지금까지 70명 정도가 접종을 마쳤습니다.

예약자는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예비군·민방위 대원 30여 명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60∼74살 어르신·보건의료인 50여 명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모두 2만7천여 명인데요, 지난 일요일 3천여 명이 백신을 맞은 것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시민이 백신을 접종할 전망입니다.

어제(13일) 백신 1차 접종자도 38만 6천여 명에 달해, 1주일 전 13만 8천여 명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잔여 백신 접종을 스마트폰 앱을 통한 당일 예약으로 일원화했지만, 60살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예비명단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이 의원에서는 예비 명단에 등록된 어르신들의 접종을 이미 마쳤기 때문에, 10여 명분으로 예상되는 오늘 잔여 백신 개수가 확정되면 앱에 등록할 예정입니다.

[앵커]
백신 접종이 주말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정부는 7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할 수 있도록 내일(14일)부터 의료계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해동 후에는 최대 5일만 보관할 수 있었는데, 지난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대 31일까지 보관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면서 위탁의료기관 접종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 만 2천8백여 곳에서 화이자 백신까지 접종할 수 있게 되면, 접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또 방역 당국은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3분기 백신 접종 계획을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3분기 1차 접종 목표는 인구의 70%인 3천6백만 명에 달해, 백신 수급·접종 계획을 정교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공개된 계획으로는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60살 이상 어르신과 50대, 전국 교사·돌봄인력, 수능 수험생 등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천180만여 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23%입니다.

상반기 천3백만 명을 접종하겠다는 목표까지는 120만여 명 남았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가정의학과 의원에서 YTN 양동훈[yangdh0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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