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500명대 중반 혹진...현행 '거리 두기' 3주 더 연장

이틀째 500명대 중반 혹진...현행 '거리 두기' 3주 더 연장

2021.06.12.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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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소영 앵커
■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 중반을 유지하면서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산 우려가 여전하다고 보고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주 더 연장했는데요.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우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세요.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백신 1차 접종자가 1000만을 돌파했어요. 접종 속도를 점점 내고 있는데 그런데 확진자는 왜 줄지 않는 겁니까?

[김경우]
일단 연령별 발생 양상을 보게 되면 확실히 고령층에서는 감소하는 양상. 특히 80대 이상 어르신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3분의 1로 1.4% 정도 차지하고 있고 70대 어르신들도 전체 확진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한 3.9% 정도로 절반으로 많이 감소하셨는데 그만큼 상대적으로 백신접종을 맞지 않은 젊은층에서 감염 증가가 계속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1차 접종을 많이 하셨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1차 접종 이후에 2주 정도 시간이 걸리고 보다 완벽한 면역력을 위해서는 2차 접종까지 하시고 나서 2주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백신접종 속도가 우리가 바이러스 확산 속도보다 더 빠르게 되면 감소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 주 같은 경우에도 지난주에 비해서 일일 평균 확진자 수를 비교해 봐야 되겠지만 한 5% 정도 약간 감소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해 볼 수가 있겠는데 감소하는 효과만큼 우리가 그만큼 방역수칙을 얼마큼 잘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따라서 확진자 수는 언제든지 또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확진자가 확 줄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추적이 어려운 선행 확진자와 접족해서 감염되는 경우. 또 일상생활에서 감염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확산의 우려가 여전한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이 최근 4주간 봤을 때도 40~46%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요. 방역망 내 관리 분율. 그러니까 우리가 접촉자를 찾아서 격리할 때까지 걸리는 추적 속도가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에 그만큼 관리 분율이 줄어들면서 우리가 격리하지 않은 분들 중에서 추가적인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양상이라서 그만큼 전파 속도가 빠르다, 이렇게 또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최근에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게 되면 아무래도 다중이용시설, 음식점이라든지 노래연습장이라든지 또 실내체육시설 이런 데서 계속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중이용시설에는 또 사업장, 필수적인 사업장도 있고 또 비필수적인 사업장도 있는데 그만큼 밀폐된 환경 또 밀접한 접촉이 많이 이루어지는 다중이용시설 환경에서 계속 여전히 집단감염이 많이 생긴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이번 주 추이를 봐야겠습니다마는 경로당에서 많은 접종, 주로 1차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 위주로 프로그램이 다시 재개되고 있기는 한데 이런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시설에서 추가적인 감염 같은 것이 증가하지 않는지도 잘 모니터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자세히 지역분포를 살펴보면 비수도권은 조금씩 그래도 잡혀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수도권이 발생 비율이 75%로 높아졌어요. 수도권에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김경우]
맞습니다. 그동안 비수도권에서 일부 집단감염이 생기면서 폭발적인 증가세가 주로 변이바이러스 감염 중심으로 특히 유흥업소 중심으로 빠른 집단감염 사례, 또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있었는데 초기의 적극적인 대처로 어느 정도 통제는 가능한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만큼 아무래도 젊은층 같은 경우는 아직 예방접종도 충분히 하지 않았고 또 사회적인 활동이나 어떤 만남 같은 것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가 있겠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이 많다든지 그런 면들이 또 젊은층이 수도권에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사회활동이 많은 젊은층 중심으로 또 그분들이 이용하는 어떤 시설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조금 더 강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노력들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전파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우리가 역학적인 추적도 중요하지만 고위험시설이라든가 노출의 위험성이 높으신 분들에 대해서는 선제검사 같은 것들도 적극적으로 해 봐야 될 것 같고 또 검사를 원하시는 분들, 특히 실내체육시설이나 음식점을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이용했다고 문자를 받으셨을 때 빨리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저녁이라든지 공휴일에도 선별검사소를 열어놔서 많은 분들이 조기에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도 같이 병행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수도권도 이런 노력을 해야겠고요. 또 비수도권 같은 경우에도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말씀해 주신 것처럼 다중이용시설이나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층들을 중심으로는 방역을 조금 더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는 지금 외국인 선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들은 72시간 전에 했던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와서 그 진단서를 가지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들인데 양성 판정이 다시 나왔단 말이죠. 잠복기였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김경우]
부산 방역당국에서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받을 때는 음성이었지만 그 당시 아니면 그 사이에 감염이 되면서 입국 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례가 되겠는데요. 이것이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외국인분들에서도 나타날 수도 있고 또 우리 국민들이 해외 여행들을 많이 다니시면서 행여라도 해외에서 감염되셨다가 들어오셨을 때 얼마든지 처음에는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전환되실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해외여행, 해외 같은 경우에는 특히 변이바이러스 유행이 우리나라보다 더 많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물론 정부에서는 해외 여행을 단계적으로 조심스럽게 단체여행 중심으로 진행을 하지만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도 언제든지 이와 유사하게 처음에 음성이었다가 잠복기를 거쳐서 나중에 양성으로 전환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검사하시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또 최대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시거나 자가격리 규칙을 잘 지켜주시는 노력들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상황 살펴봤는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발표 듣고 오겠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는 천3백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현재 방역수준을 유지하여 코로나 확산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6월 14일부터 7월 4일 3주간은 현행대로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합니다.]

[앵커]
지금 듣고 오셨는데요.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3주 연장하겠다. 그러니까 수도권 같은 경우는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연장하겠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까지 저희가 나눠본 상황들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조치라고 볼 수 있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의 방역적인 노력과 더불어서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면서 확산세를 억제하고 있기는 한데 그 둘 간에 팽팽한 긴장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방역 긴장을 늦추게 되면 특히 변이바이러스 중심으로 언제든지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많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역에 틈을 주거나 완화해서는 안 될 것 같고요. 일부 완화하는 시도도 볼 수 있겠지만 지금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나 전파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예전에 했던 방역조치가 부족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추세를 계속해서 체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3주가 연장되는데요. 그 안에서 또 부분적으로는 일부 완화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다음 주부터 야외경기장. 야구나 축구경기장이나 또 대중음악 공연장 같은 경우에는 입장을 허용하는 관객 수를 조금 늘리기로 했어요.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경우]
일단 허용하지만 그 안에서 방역수칙을 강조하고 있어서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되고 또 함성을 지르거나 소리를 지르시는 것들을 자제해 주셔야 되겠고 또 중간에 음식을 드신다든지 이런 것들은 피하셔야 되겠고 또 증상이 의심되시는 분들은 그런 장소에 가지 않는 그런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셔야 되지만 우리가 조금이라도 예상치 못했던 방역의 틈이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지금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시범적으로 시도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보수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또 백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소식은 국내 백신 1차 접종자가 이틀 전에 1000만을 넘었습니다. 이 수치는 전체 국민의 22%에 달하는 수치거든요. 또 전 세계적으로 보면 25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최근 들어서 접종 속도가 많이 빨라져서 말씀하신 것처럼 1차 접종자가 전 국민의 1000만 명을 벌써 넘었는데요. 그만큼 2차 접종까지 완료하신 분의 분율도 지금 5% 이상으로 많이 증가를 했는데 그래도 아직 우리가 어떤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접종하고 계시는데 전체 국민으로 봐서는 아직은 접종률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해야 될 것 같고요. 우리보다 접종률이 높은 해외 국가의 사례들도 참조해서 전 국민들이 접종을 잘 맞으시는 굉장히 긍정적인 소식이고 또 지금 하시는 1차 접종만으로도 2주 후에는 우리가 90%에 가까운 감염예방효과를 보고하고 있는데 최근에 영국 같은 경우에는 1차 접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기 어려운, 특히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이끌어나가면서 최근 들어서 확진자 수가 종전의 평균 2000명에서 최근 8000명까지 급증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접종률이 높은 해외에서도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증가하는 것을 참조해서 우리나라도 조금이라도 늦추지 말고 전 국민들이 많은 백신 접종을 받으시고 2차 접종까지 잘 맞으실 때까지 우리가 방역의 긴장을 잘 유지하는 노력들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가 또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제부터 30살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번만 맞아도 되는 그런 큰 장점을 가진 얀센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거든요. 그런데 미국 FDA에서는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을 3개월에서 4개월 반으로 한 달 반 늘리면서 이것에 대해서 말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배경이 어떤 겁니까?

[김경우]
지금 백신이 나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계속 3개월 동안 냉장보관하면서 또 4.5개월까지 봤더니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FDA가 승인한 부분이 되겠는데요. 우리가 유효기한 처음에 3개월 했을 때는 3개월 이후에 대한 충분한 안전성 데이터가부족해서 일단 3개월로 나왔지만 추가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적인 안전성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FDA에서 검토하고 승인이 된 것으로 보이고요. 물론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조금 더 시간이 걸리면 또 6개월까지 안전하다고 승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되기 때문에 일단 지금 미국 FDA는 검증절차가 철저하고 까다로운 기관이기 때문에 FDA에서 승인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히 신뢰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얘기해 주신 것 종합해 보면 백신이 계속해서 빨리빨리 나오다 보니까 그전에는 확인되지 않았던 자료가 계속 연구를 해서 확인이 되면서 유통기한을 늘려도 문제가 없다. 그러니까 위험하지는 않다고 보시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충분히 백신 성분의 효능에 이상이 있다든지 성분의 변화가 없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한 상태에서 승인이 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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