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이틀째 500명대...현행 거리두기 3주 더 연장

신규 확진 이틀째 500명대...현행 거리두기 3주 더 연장

2021.06.12.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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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5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 중반을 유지했습니다. 1천만 명, 20%가 넘는 인구가 백신 접종을 했지만신규 확진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3주 더 연장했지만 다음 주부터 야외 경기장과 대중음악 공연장의 관객 입장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백신접종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일 확진자는 여전히 500~600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감소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는 이유 뭐라고 봐야 될까요?

[천은미]
지금까지 백신접종은 대부분이 기저질환, 연령이 높으신 어르신들 중심으로 접종을 했기 때문에 이런 중증환자나 연령이 높은 군에서의 확진자 수는 분명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역사회 감염을 주로 주도하는 연령층은 50대에서 30대, 활동인구에서 많이 나오는데요. 이분들은 아직 백신접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건 볼 수가 없습니다.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미국이나 이스라엘 같은 경우가 지금 1차 접종은 이미 60%를 넘었고요. 2차 접종도 감염자까지 고려하면 60%에 육박합니다.

그 경우에 지금 급감을 하고 있고 또 하나 문제는 영국 같은 경우는 세계에서 지금 가장 1차 접종이 많아서 78%가 오늘 1차 접종을 완료했고요.

2차 접종이 55%를 넘어서 감염된 사례 10%를 합하면 백신접종이 완료된 걸 65% 가까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델타 변이라고 하죠. 인도발 변이가 유행을 하면서 어제 확진자 수가 8000명을 넘었습니다.

그 말은 우리가 지금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접종도 중요하지만 이런 해외 변이에 대해서 좀 더 철저하게 우리가 조사하고 확진자 수를 감소시키는 방역을 해야 된다는 걸 사례에서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접종률도 중요하고 그리고 접종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겠고요. 또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이것도 중요해 보이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이면 백신접종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이것도 궁금한데요.

[천은미]
해외 사례를 보면 기본적으로 1차 접종이 50% 정도를 넘고요. 2차 접종도 30~40%가 돼야지만 확연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7월과 8월에 1000만 명, 1000만 명. 2000만 명이 접종이 완료가 된다면 지금 말씀드린 50% 이상이 되기 때문에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올 여름이 가장 중요한 백신접종의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하반기에는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학교에서 확진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인천 남동구, 강원 홍천, 김해 지역 등 학교에서 확진되는 경우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백신접종 외에 다른 대책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천은미]
학생들은 지금 백신접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은 학생을 감염시키는 연령군의 접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7~8월에 방학 동안에 부모님 연령대의 접종을 빨리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학교 등교를, 9월부터 전면등교를 계획하고 있지만 백신접종과 확진자 수를 고려해서 저는 순차적으로 등교를 하는 것이 맞다.

1년 이상 동안 우리가 온라인 수업을 많이 해 봤기 때문에 전부 다 매일 등교하는 것보다는 점차적으로 등교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또 교실에서 제일 중요한 건 환기가 중요합니다.

코로나19가 공기 감염이 주감염원이다 보니까 우리가 교실에서도 항상 바람이 통할 수 있게 창문과 문을 열어놓는 그런 환기와 마스크 착용 그런 정도의 철저한 방역을 방학 동안 잘 하고요.

또 유럽 같은 경우는 학교 등교하기 전에 자가검사키트 같은 것을 이용하고 있고 서울시에서 기숙학교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 학교에서도 이런 검사 키트도 한번 또 같이 사용해 보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에 따라서는 단계적인 등교 이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시고 또 자가검사라든가 환기 같은 작은 조치들도 신경 써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도 이틀 사이에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세 번째 셧다운이 됐는데요. 확진자들 동선을 보니까 민주당 소속의 한 서울시 의원과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에서도 이 시의원을 통해서 전파된 건 아닌지 그 가능성을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요?

[천은미]
서울시 의원 한 분과 접촉한 분의 4명 정도가 확진이 되셨고요. 이게 이틀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8일에 접촉한 의원분이 감염되셨고 또 그분이 접촉한 9일날 감염되신 사례를 보면 이틀 만에 감염이 되셨거든요.

그 사례를 보면 이게 변이바이러스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원래 오리지널 바이러스는 우리가 잠복기를 평균 한 4일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틀 사이에 감염된 사례를 보면 변이바이러스는 최근에 하루, 이틀 사이에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될 것 같고.

그렇다면 이분들과 접촉한 가족이나 이분들에 의한 동선에 의한 접촉하신 분들이 계실 거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확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변이바이러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겠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음성확인서를 들고 입국한 외국인 선원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게 참 이해가 안 되는 게 인도네시아 선원이 입국 72시간 전에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음성이었는데 입국했더니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거예요. 어떤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천은미]
그러니까 1명이 아니고 13명이 확진됐다고 하는 건 사실은 이게 잠복기만으로 설명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한 두세 명 정도가 확진됐다면 잠복기 그러니까 3일 전에 확진이 없었지만 3일 후에 확진될 수 있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요양원에서 보면 3일 전에 PCR 검사가 음성이었지만 증상이 생긴 3일 정도 지나서 자가검사키트로 했더니 양성이 나왔다.

그러니까 3일 사이에 발생을 할 수는 있지만 이분들처럼 이렇게 단체로 13명이 감염된 건 물론 잠복기일 수도 있지만 아니면 정말 변이바이러스처럼 굉장히 전염성이 강한 그런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확인서가 사실은 확실하게 검증이 된 건지, 정확한 건지에 대해서도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겠군요. 이런 가운데 정부에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발표 내용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6월 14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은 단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고자 합니다. 스포츠 경기장과 대중음악 공연 등에 먼저 적용합니다. 스포츠 경기장은 실외 경기장에 한하여 거리두기 개편안의 중간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확대합니다. 대중음악 공연장은 클래식, 뮤지컬 등 다른 공연장과 동일한 공연장 방역수칙을 적용받게 되며, 100인 미만 행사 제한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다만, 최대 입장 인원은 한시적으로 4,000명으로 제한하고 임시 좌석 설치 시 1m 거리두기 유지, 상시 마스크 착용, 음식 섭취 및 함성 금지 등의 방역수칙이 적용됩니다.]

[앵커]
방역당국의 브리핑 내용 함께 들어보셨습니다. 거리두기 조치를 3주 연장한다는 그런 발표 내용이었는데 그런데 교수님, 거리두기는 3주 연장을 하는데 다음 주부터 야구나 축구 같은 야외경기 그리고 대중음악 공연장 관객 입장은 확대하겠다 이런 방침이거든요.

이게 모순돼 보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야외에서의 공연장들은 우리가 1m 거리 지키기를 하고 이런 경우는 야외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대부분 사멸을 하죠. 특히 날씨가 덥잖아요.

그렇다면 마스크 착용 잘하고 음식물 섭취만 제한한다면 저는 야외에서의 공연장은 지금의 2단계에서도 좀 더 한 30% 이상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실내 공연장에서도 아마 4000명까지를 허가를 할 것 같은데요.

실내에서는 아무래도 밀집도가 있고 공기순환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지 못하게 되면 그분들에 의해서 감염이 될 수가 있어요. 공연이 보통 20~30분이 아니라 보통 2~3시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환기에 대해서 하시는 분들이 관리를 잘해야 될 것 같고 또 검사를 원해서 오신 분들 그리고 관객들께서는 마스크 착용이 사실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마스크를 밀폐된 공간에서는 반드시 KF마스크를 쓰는 것을 꼭 권해 드리고 싶고요. 음식물 섭취라든지 그다음에 소리를 지르거나 이런 것들은 사실 자제해 주시게 되면 지금처럼 이 정도 확진자 수라면 어느 정도 안정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고 또한 개인적으로는 이런 공연장이나 사람을 만나고 오신 다음에 저 같은 경우는 한번 검사를 해 보는 것도 증상이 있건 없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기본적으로 일단 KF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천은미]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그리고 경기장에 가면 함성을 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또 주의해야겠죠?

[천은미]
함성을 지르거나 그러면 마스크를 느슨하게 쓸 수밖에 없죠, 답답하게 되니까. 그러면 공기 중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앵커]
또 앉을 때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겠고요. 음식물은 당연히 섭취를 못하고요. 알겠습니다. 이런 주의사항들 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7월 5일부터 영업시간 또 사적 모임과 관련해서 완화된 새 거리두기 체계가 나올 예정인데요.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천은미]
거리두기 단계를 조금 완화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조금 걱정스러운 건 7월부터는 우리가 1회 접종 후에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이 벗게 되면 본인도 벗게 되고 그리고 야외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모이게 되면 그건 실내나 거의 마찬가지예요.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하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음식물이나 음료수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조금 주의를 요하고요.

실내에서도 벌써 마스크를 벗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제가 조금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이 저는 가장 걱정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거리두기 체계가 완화되더라도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또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겠군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해외 사례를 보면 해외에서 확진자가 다 줄고 있지 않습니다. 그건 얼마나 방역단계를 급격히 완화하는 것보다 방역은 천천히, 서서히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시에서는 앞서서 일부 헬스장 그리고 실내 골프연습장의 영업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해당되는 건 아니고 마포구와 강동구의 경우에 해당되는 건데 새 거리두기 체계가 나오기 전에 앞서서 시행을 한 상황이에요.

이걸 두고 우려하는 경우도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천은미]
시범사업으로 강동구와 마포구에 서울시에서 상생방역이라고 그러죠. 자영업자들도 도와주고 우리 국민들도 피로감을 조금 덜기 위해서 시범하게 됩니다.

조건은 선제검사를 종사자분들이 2주마다 PCR 검사를 하셔야 되고 마스크는 당연히 착용하셔야 되는 걸 시행하셔야 되고요. 10시 이후에는 이용제한, 인원이 이용제한이 되게 되고 제일 중요한 건 환기라고 생각합니다.

헬스장들이 대부분 실내골프장도 그렇고 지하에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하에 있다 보니까 환기가 어렵다 보니까 그런 경우라도 앞뒤 문을 열고 그리고 공기청정기도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도 꼭 해 주시는 게 좋고요.

마스크 착용 제가 사실은 운동하실 때 KF 쓰면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KF마스크를 쓰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고요. 샤워 같은 경우는 아주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면 가능하면 집에 가서 하시는 것이 조금 감염 차단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서울시에서 하는 이런 시범사업이 크게 문제 없이 운영이 된다면 좀 더 다른 곳으로 확장해서 할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또 이런 선제검사가 사실 2주마다 하는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린 잠복기가 4일 정도밖에는 안 되기 때문에 1주 사이에 또 감염될 수 있어요.

그래서 2주 선제검사를 하되 종사자분들이나 이용자들께서는 또 스스로 검사를 해 보시면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일반인들이 검사키트를 사서 거의 80명 가까이가 스스로 확진을 한 사례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도 이용해 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까지 거리두기 개편안과 관련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아무래도 백신접종을 얼마나 하느냐가 또 중요한 전제조건이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 백신접종 현황을 저희가 좀 살펴봤는데요. 세계 25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1차 접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요. 2월말 기준으로는 100위 권 밖이었는데 3개월이 채 안 돼서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현황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우리 국민들은 정말 부지런하시고요. 정말 정말 잘 따라주시는 것 같아요. 100위권이라고 할 때 낙담하셨지만 지금은 거의 해외와 유사하게 지금 따라가고 있습니다. 백신 수급만 7, 8월에 잘된다면 저는 10위권 내에도 진입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7~8월은 활동인구들이 접종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아마 확진자 수의 감소에도 가장 중요한 시기고 정부에서는 수급하기로 되어 있는 백신을 여름에 꼭 우리 국민들 대부분 접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백신 맞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요. 인천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하는데 절반 분량만 투여했다, 이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정한 접종 정량은 1차와 2차 모두 정해진 분량이 있는데 이것보다 적게 투여를 했다는 거예요. 이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

[천은미]
이 의료진께서는 아마도 고령자들이 많으시니까 용량을 적게 하면 조금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착안하신 것 같고. 또 하나는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나올 때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우연히 이건 된 거죠. 의도하지 않게 절반 용량을 처음에 주고 두 번째 전 용량을 줬을 때랑 두 번 다 표준 용량을 줬을 때 비교를 했더니 처음에 절반 용량을 준 경우가 90% 정도 예방률이 높게 나온 거고요.

그다음에 전체 용량을 똑같이 두 번 준 경우는 67%가 나온 겁니다. 그래서 그 사례를 지금 비교를 하셨는데 사실은 이게 처음 발표는 그렇게 나왔지만 나중에 다시 확인을 해 보니까 이게 용량 때문에 이렇게 예방률이 높게 나온 것이 아니고 간격입니다.

그래서 원래 아스트라제네카가 처음에 4주 간격에서 12주 간격으로 변한 거거든요. 연구를 봤더니 6주 이내로 간격을 접종했을 때는 50% 정도밖에 안 나와요.

그런데 6주 이상, 최대 12주 간격 때 가장 효과가 82% 높게 나왔기 때문에 간격이 12주가 된 거고 처음에 임상 3상 연구는 우연히 결과가 그렇게 나온 건데 아마 의료진께서 접종 기간이 아니라 용량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용량 때문이 아니라 간격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해진 용량대로 접종을 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상황인가요?

[천은미]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연구결과를 보면 분명히 절반 용량, 표준 용량을 썼을 때 90%라고 발표했어요. 그러니까 이건 용량 자체는 아주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간격의 영향이었고 만일 처음에 절반 용량을 맞으신 분이라면 12주 후에 전체 표준 용량을 접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40명 정도가 이런 방법으로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2차 접종을 할 때 정해진 용량을 투여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은미]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3분기 접종계획 수립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3분기 접종계획에 누가 포함되느냐, 누가 우선 접종대상자로 포함되느냐 이것도 중요한 부분일 텐데. 환경미화원,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같은 경우에 우선순위에 반영해 달라 이런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제주 도민들도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는 만큼 우선접종을 받아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시나요?

[천은미]
초반에는 사실 의료진이나 고령자 그리고 어떤 백신수급의 영향에 따라서 우선순위가 결정이 됐습니다마는 지금 확진자를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건 활동인구라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3분기부터는 순서대로, 연령대로 접종을 하는 것이 저는 더 효과적이다. 젊은층에서도 얀센이라든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굉장히 많이 찾고 있는 게 내가 언제 순서가 될지 모른다는 그런 두려움이 있는 거거든요.

모든 분들이 다 우선순위가 되고 싶을 겁니다. 또 돼야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우선은 순차적으로 7~8월에 접종하는 것이 저는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 50대가 7월에 예약되어 있는데 860만, 굉장히 인원수가 많습니다.

그러면 다른 우선순위로 7월에 맞게 되어 있는 분들을 고려하면 거의 1000만이 넘을 것이기 때문에 7월에는 이분들만 접종을 해도 1000만이 되고 그러면 8월에 또 1000만을 순차적으로 40대, 30대가 접종하게 되면 지금 우선순위를 말씀하신 분들이 다 포함되기 때문에 한두 달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미 3분기 우선접종대상자들이 분류가 되어 있고 이 순서대로 접종하면 지금 요구하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설명이셨고요. 알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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