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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 장병들의 부실한 식사가 논란이 된 가운데 병사들에게 수년간 지급된 활동복과 베레모 수십만 벌이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에 납품된 6개 피복류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총 8곳의 업체가 제작한 봄, 가을 활동복과 여름 활동복, 베레모 등 3개 품목이 질이 낮은 원단으로 제작돼 납품 기준 규격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8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가 납품한 봄·가을 활동복은 납품 기준보다 변형과 변색이 빨랐고, 5개 업체가 납품한 여름 활동복은 땀 흡수가 잘 안 되거나 쉽게 찢어지는 등 원단에 이상이 발견됐다.
베레모는 방수 능력이 기준치에 미달됐다. 납품을 위한 공인기관 평가 때 기준에 부합하는 샘플로 평가를 통과한 뒤, 실제 생산에서는 기준 미달 제품을 만들어 병사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윤 의원은 "우리 군의 병사들에 대한 의식주 수준은 세계 하위권 수준"이라며 "부실 급식과 불량 피복은 장병 전투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업체 제재 강화 및 품질보증제도 보완/강화 방안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은 하자조치 결과에 대해서는 국방부 및 각 군 협조 하, 전문연구기관에 의한 검증을 거쳐 수사의뢰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불량 납품 재발 방지를 위해 납품업체에 대한 위험등급을 분류하고 고위험 업체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품질보증활동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불량납품 업체를 즉각 퇴출시킬 수 있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에 납품된 6개 피복류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총 8곳의 업체가 제작한 봄, 가을 활동복과 여름 활동복, 베레모 등 3개 품목이 질이 낮은 원단으로 제작돼 납품 기준 규격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8개 업체 가운데 2개 업체가 납품한 봄·가을 활동복은 납품 기준보다 변형과 변색이 빨랐고, 5개 업체가 납품한 여름 활동복은 땀 흡수가 잘 안 되거나 쉽게 찢어지는 등 원단에 이상이 발견됐다.
베레모는 방수 능력이 기준치에 미달됐다. 납품을 위한 공인기관 평가 때 기준에 부합하는 샘플로 평가를 통과한 뒤, 실제 생산에서는 기준 미달 제품을 만들어 병사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윤 의원은 "우리 군의 병사들에 대한 의식주 수준은 세계 하위권 수준"이라며 "부실 급식과 불량 피복은 장병 전투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업체 제재 강화 및 품질보증제도 보완/강화 방안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은 하자조치 결과에 대해서는 국방부 및 각 군 협조 하, 전문연구기관에 의한 검증을 거쳐 수사의뢰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불량 납품 재발 방지를 위해 납품업체에 대한 위험등급을 분류하고 고위험 업체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품질보증활동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불량납품 업체를 즉각 퇴출시킬 수 있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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