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어제 신규 확진 715명...보름 만에 '최다'

[앵커리포트] 어제 신규 확진 715명...보름 만에 '최다'

2021.05.13.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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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반 이후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양상이 이번 주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0시 기준, 그러니까 어제 하루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15명.

전날보다 80명이나 늘었습니다.

지난달 28일 769명 이후 보름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적은 '휴일 효과'가 사라지면서, 통계에 반영되는 확진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스레 거리 두기 조정의 핵심 지표는 더 나빠졌습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환자는 561명으로, 2.5단계 범위에 있습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지자체 상황에 따라 2단계와 1.5단계인 현 거리 두기보다 확산세가 거셉니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비율이 높습니다.

어제 하루 전체 국내 발생의 67.3%에 달합니다.

하지만 울산 31명을 비롯해 비수도권에서도 모두 환자가 나오는 등 다른 곳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전파의 고리를 찾아 추가 감염을 막는 게 중요한데,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특정 집단이 아닌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한 일상 속 감염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제 0시 기준 최근 2주 동안 선행 확진자를 통한 감염 비율은 44.5%.

집단 발병의 2배가 넘습니다.

그만큼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건 어려워졌습니다.

언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아직' 명확하게 결론 내리지 못한 '조사 중' 비율이 28%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여기에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바이러스까지 번져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임과 외출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언제든 확산세가 폭발할 수 있는 겁니다.

정부가 연일 차질 없는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입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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