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 살해 뒤 농수로에 시신 유기' 20대 구속 기소

'친누나 살해 뒤 농수로에 시신 유기' 20대 구속 기소

2021.05.13.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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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누나를 살해하고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동생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어제(12일)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 등을 받는 27살 A 씨를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누나인 30대 B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누나의 시신을 아파트 옥상에 열흘 동안 방치했다가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내버린 혐의도 받습니다.

또 누나의 메신저 계정에 접속해 자신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처럼 꾸며 부모가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앞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못했다며 부모님에게도 사죄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계획 범죄에 대해선 여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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