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화이자 '2차 접종' 위주로...당분간 속도조절 불가피

백신, 화이자 '2차 접종' 위주로...당분간 속도조절 불가피

2021.05.11.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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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 속에 현재 예방접종은 화이자 2차 접종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12일) 화이자 백신 43만8천 회분이 국내에 들어오지만 당분간 접종 속도 조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2주 전 하루 최대 28만 명이 넘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8만5천여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이 중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가 7만7천 명으로 90%를 차지합니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57만8천 회분이 남아있습니다.

여기에다 43만8천 회분이 추가 도입돼도 화이자 총 보유량은 백만 회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만75살 이상 가운데 화이자 1차 접종도 받지 못한 사람은 2백만 명이 넘고, 2차 접종 예정자까지 합하면 5백만 회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상반기 남은 기간에 화이자 백신 412만 회분을 추가 도입할 계획인데, 도입량이 충분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접종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 회분 중 총 287만 4,000회분이 도입이 완료되며, 나머지 412만 6,000회분도 매주 차질 없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 2차 접종자를 합해도 2천 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물량 부족이 심각합니다.

19만 회분밖에 남지 않아 오는 14일부터 723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접종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는 27일부터 백신을 맞게 될 만65세에서 69세 대상자의 사전예약률은 첫날 21%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70~74세의 경우 40.1%가 예약에 참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천만 회분씩을 공급받기로 한 노바백스 백신이 승인 일정을 3분기 이후로 미루고 생산량 목표치도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도입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으나 백신 보릿고개가 3분기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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