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해준 의료진에 감사" 1억 원 기부한 80대

"코로나19 치료해준 의료진에 감사" 1억 원 기부한 80대

2021.05.07.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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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해준 의료진에 감사" 1억 원 기부한 80대
신현봉(왼쪽) 씨가 지난 6일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자신을 치료해준 의료진에 대한 감사 표시와 병원 발전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고 문영수 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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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적십자병원에 입원했던 80대 남성이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1억 원을 기부했다.

7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였던 신현봉 씨(80)는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적십자병원을 찾아 1억 원을 기부했다.

신 씨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로, 치료를 받고 지난 1월 중순 퇴원했다.

신 씨는 "코로나19 감염으로 힘든 투병 생활을 했는데 입원 기간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치료와 간호에 큰 감동을 받았고 덕분에 평소 건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적십자병원 의료진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적십자병원 문영수 원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신현봉 님의 격려가 장기간 전담병원 운영으로 지친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지난해 4월 처음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5월 17일까지 코로나19 환자 21명을 치료했고, 이후 8월 25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재지정되어 현재까지 누적 환자 1,531명의 입원 치료를 담당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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