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접종 노쇼(No-Show) 백신, 누구나 신청하면 맞을 수 있다?

[뉴스큐] 접종 노쇼(No-Show) 백신, 누구나 신청하면 맞을 수 있다?

2021.04.29.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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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인데 해당 순서에 백신을 맞지 않으면 접종 순위는 후 순위로 밀려나게 되죠.

하지만 부작용 걱정에 자기 순서가 와도 접종을 안 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신 기피 현상 방역 당국도 우려하는 지점입니다.

또 맞겠다고 예약해놓고선 당일에 나타나지 않는 접종 노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남게 되는 백신은 어떻게 될까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한 병당 10명에서 12명까지 접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봉하고 6시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합니다.

접종 대상자가 제때 나타나지 않으면 백신을 그대로 버려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3월 말 지침을 마련했고, 4월 19일부터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자 말고도 대상 제한 없는 다른 예비명단을 만들어서 접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접종 당일에 나타나지 않는 사람 몫의 백신을 신청만 했다면 누구나 맞을 수 있다는 거죠.

예비명단을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른 진료를 위해서 병원에 온 환자나 보호자에게 백신을 맞을 것인지를 묻고 접종해도 된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침이 있는지 모르는 시민들도 있고 일선 병원이나 보건소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위탁의료기관인 선 병원과 보건소에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혼선도 있었고요.

오늘에서야 공문을 받은 곳도 있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노쇼(No-Show), 즉 백신 접종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버려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걸 확인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폐기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백신)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서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는 거고요. 예약제를 하더라도 당일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접종기관이 재량을 가지고 예비 대상자에게 접종하도록 해서 폐기량을 줄이도록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폐기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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