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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차량 속 일가족 구한 50대 남성, 119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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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차량 속 일가족 구한 50대 남성, 119 의인상

2021년 04월 20일 09시 25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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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물에 빠진 차량 내부에 있던 일가족 세 명을 구한 50대 남성이 119 의인상을 받았다.

지난 1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올해 첫 119 의인상 수여식에서 김기문 씨(56)가 신열우 소방청장의 표창과 119 의인 기념장 등을 전달받았다. 이베이 코리아 서민석 부사장도 119 의인상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마련된 시상금 100만 원을 김 씨에게 전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낮 12시쯤 김해시 화목동에서 낚시하던 중 SUV 차량이 농수로로 추락한 것을 발견했다.

당시 수로 수심은 1.5m였는데, 사고 차량은 전복된 상태여서 수압 때문에 내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바로 물에 뛰어든 김 씨는 침수되고 있는 차량으로 향했다. 그는 앞 좌석 문을 열어 운전자(남편)를 구조한 뒤, 뒷좌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부인, 아들)까지 일가족 세 명을 모두 구했다.

김 씨는 "나도 예전에 큰 사고를 당했을 때 119와 주변의 도움으로 이렇게 새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주변을 살피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자신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용기와 희생정신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119 의인상은 재난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상으로, 지난 2018년 처음 시행돼 이번까지 총 25명이 받았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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