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부산서 또 음식 위생 논란

ⓒ보배드림

깍두기 재사용 논란이 있었던 부산에서 또다시 음식점 위생 논란이 제기됐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산의 더러운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날 밤 (부산) 여행 중에 맛집으로 보여 들어간 식당이 음식 재사용을 넘어 아주 더러운 행동을 했다. 진짜 먹다 딱 내려놓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뒷자리 아저씨들이 (어묵탕을) 먹다가 데워달라고 하니 손님들이 먹던 걸 그대로 육수통에 다 토렴(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데우는 것)해서 가져다주는 것을 봤다"며 "제 눈을 의심해 '저희 것도 데워 달라'고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육수통에 그대로 (먹던) 국물을 부어 토렴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동영상 캡처 사진 2장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공개된 캡처 사진에는 한 직원이 국자로 국물을 뜨는 모습이 담겼지만, 동영상이 아니어서 전후 관계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글쓴이는 "코로나 때문에 안 그대로 민감한 시기에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침 튀기면서 이야기하고 입에 물고 빨던 숟가락을 넣었다 뺐다 한 국물을 말이죠"라고 했다.

이에 부산 중구는 19일 현장 점검을 실시해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 확인 시 그에 걸맞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부산 동구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한 BJ의 생방송 화면에 그대로 공개돼 논란이 됐다.

당시 해당 식당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15일간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고 형사고발 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