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 발견' 백신 주사기 70만 개 수거...현장 접종은 정상진행

'이물 발견' 백신 주사기 70만 개 수거...현장 접종은 정상진행

2021.04.17.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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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주사기서 섬유질로 보이는 ’이물’ 발견
이물 신고만 20여 건…정부 "주사기 70만 개 긴급 수거"
특정 제조사 주사기서 ’이물’…AZ 백신 접종 50만 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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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에 쓰이는 주사기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아직 이물 문제로 이상 반응은 나타난 바는 없다며, 현장 백신 접종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주말 현장 백신 접종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노원구 예방접종센터입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운영을 시작한 접종센터는 낮 1시에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오늘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모두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전국 75세 이상 어르신 350만 명은 모두 화이자 백신을 2차례에 걸쳐 맞게 됩니다.

제가 나와 있는 노원구 역시 백신 물량은 모두 화이자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노원구에서 백신 접종에 동의한 어르신은 모두 3만5천 명 가운데, 2만8천 명으로, 동의율은 80%에 육박합니다.

지금까지 5천9백여 명, 21%가 접종을 마친 상황이고, 오늘은 190여 명이 이곳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백신을 맞았습니다.

현재 노원구가 확보한 1차, 2차 백신 물량은 접종 인원의 27% 수준입니다.

구청 측은 고령자를 우선 접종 순위로 올리며, 하루에 최대 6백 명씩 접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고등이 켜진 백신 수급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는 상반기 화이자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라며, 수급 불안을 잠재웠습니다.

[앵커]
백신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오면서 정부도 주사기 회수에 나섰는데, 이에 대해 현장 반응은 어땠나요?

[기자]
보건 당국은 오늘 백신 접종에 쓰이는 주사기에서 섬유질로 보이는 이물이 일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물이 발견된 주사기는 투약 중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된 주사기 이른바 '최소잔여형' 주사기입니다.

이물 관련 신고만 20여 건이 들어왔는데요.

정부는 현장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사기를 긴급 점검하고 있다며, 총 70만 개를 수거 할 계획이고, 현재까지 63만 개를 수거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정 제조사가 만든 주사기에서 주로 이물이 발견됐는데요.

해당 제조사가 만든 주사기는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용으로 50만 개가 사용됐습니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이물과 관련된 이상 반응 신고는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현장에서는 불안감을 내비치는 일부 어르신도 있었지만, 대부분 크게 불안해하지 않으며, 계획대로 백신 접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식약처는 접종 전에 간호사들이 눈으로 이물을 확인한 만큼, 이물이 든 백신이 접종됐을 가능성은 작다며,

제조소 점검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노원구 예방접종센터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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