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화장품 업체 친환경 종이 용기 뜯어보니 플라스틱병

유명 화장품 업체 친환경 종이 용기 뜯어보니 플라스틱병

2021.04.09.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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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화장품 업체 친환경 종이 용기 뜯어보니 플라스틱병
'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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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로드숍 화장품 업체에서 플라스틱 통을 종이로 감싸고 '종이로 만든 통'이라고 눈속임을 했다가 들통이 났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 페이지에 올라온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 화장품 공병 사진이다.

친환경 종이 용기를 뜯어보니 플라스틱 통이 나왔다.

글 작성자는 "이 회사가 플라스틱 최소화 종이 병으로 판촉을 하기에 이 제품을 샀는데, 쓰고나서 안쪽이 궁금해 갈라보니 플라스틱병이 나왔다"고 전했다.

글 작성자는 "충격적이고 화가 나서 일단 소비자 고발센터에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이 화장품은 지난해 7월 '페이퍼 보틀 에디션'으로 나온 제품군으로 종이 포장재를 적용해 친환경 제품임을 내세웠다.

해당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이 제품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무색 PE 재질의 내용기를 사용하고 겉면에 종이 라벨을 씌운 플라스틱 저감 제품"이라며 "기존 제품 대비 51.8%의 플라스틱을 절감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제품 이름으로 인해 용기 전체가 종이 재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했다"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드리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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