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 막은 아파트 단지...택배노조 "집앞 배송 중단"

택배차 막은 아파트 단지...택배노조 "집앞 배송 중단"

2021.04.08.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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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차량이 지상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은 아파트 단지에 대해, 택배 기사들이 반발하며 각 세대 배송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차량 출입 금지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4일부터 아파트 세대별 배송을 중단하고, 단지 입구까지만 배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천 세대 규모인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1일부터 단지 내 어린이 안전을 위해 택배 기사들에게 높이 2.3m인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고, 지상으로 출입하지 말라고 통보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택배 기사가 작은 차량으로 바꾸거나 높이가 낮은 저상 차량으로 개조한다면 지하 출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택배노조는 기사들이 직접 차량 개조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몸을 숙이고 작업해야 해 무릎과 어깨 등을 다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노조는 또 이처럼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은 아파트가 전국 179곳에 달한다며, 이런 '갑질 아파트'에 배송 중단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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