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신규 확진 668명...4차 대유행으로 이어질까?

[뉴스큐] 신규 확진 668명...4차 대유행으로 이어질까?

2021.04.07.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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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화여대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00명대가 됐습니다. 87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도 걱정입니다. 수급 차질 우려와 함께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천은미]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기록해서 놀라신 분들이 많습니다. 갑자기 급증한 건데요. 갑자기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천은미]
거리두기 완화가 되면서 우리들이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도권을 통해서는 개인 접촉 감염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었고 또 수도권의 감염자가 지방으로 이동을 하면서 지방에서는 이런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사업장이나 유흥업소 등을 통해서 감염자가 확산이 되고 있고 이런 확산세가 누적됐기 때문에 오늘 90여 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생각되고 앞으로는 이 속도가 더 급속하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3차 대유행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4차 대유행 문제가 거론되고 있거든요. 교수님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천은미]
4차 대유행은 사실 3차 대유행이 끝난 상태가 아니었고 300~400명 정도에 기반해서 출발했기 때문에 3차 대유행보다 훨씬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우리가 다중이용시설 제한이나 거리두기, 다른 방역수칙을 제정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숫자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각종 지표도 불안한 것 같습니다.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고 재생산지수도 1을 넘었고요. 그리고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각종 지표가 지금 얼마나 안 좋은 상황입니까?

[천은미]
재감염지수가 지난주에 1.07이었고요. 또 양성률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주말에 월, 화를 보시면 양성률이 2를 넘었고요. 지금 평균적으로 지난주가 1.18 정도인데 지금 1.34%로 상당히 양성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확진자가 많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깜깜이, 경로를 모르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요. 이것이 앞으로 더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생각보다 무증상 감염자가 40%를 넘는 것 같습니다. 젊은층을 통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굉장히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예전에는 무증상 감염자가 10%만 넘어도 상당히 떨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40%대까지 나왔다고 하니까 걱정이고요.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한다고 했습니다. 늦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어떻습니까?

[천은미]
거리두기 단계가 아마 오늘, 내일 정도에 확산세를 보고 결정을 하실 것 같습니다. 만일 지금보다 확산세가 증가하는 추세라면 일시적으로라도 지방과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저는 상향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도권은 500명이 넘기 때문에 2.5단계를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정부에서도 고심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유럽의약청 고위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렇게 발언을 했어요.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에 대해서 유럽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데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천은미]
초반에 일부 나라에서 특히 젊은층 여성을 중심으로 뇌혈전이 생긴다든지 복강 내 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르웨이하고 독일에서 검사를 해 봤더니 독일 같은 경우는 한 270만 정도에서 31건이 나왔고 그 중 9명이 사망을 하셨고요. 영국도 초반에는 5명 정도라고 했는데 며칠 사이에 30건 정도의 사례가 있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국내에서도 사실은 오늘도 1건이 발생해서 총 3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분명히 연관성은 있지만 굉장히 희귀하기는 하죠. 하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65세 미만에 대해서는 연령 제한이나 국내에서도 아마도 제품의 위험에 대한 경고 문구는 저는 삽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우리 방역 당국은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고 백신 효과를 생각하면 맞아야 한다, 이런 입장인데 어떻습니까?

[천은미]
백신을 접종해야지만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일부 젊은층에서 혈전으로 인해서 치명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이 드물지만 있기 때문에 연령을 선정하는 면도 EMA 유럽의 결과에 따라서 국내에도 고려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말씀드린 대로 젊은층에서는 사실 치사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지 않은 걸 고려한다면 연령 제한이 필요할 수도 있고 그에 따라서 후반기에 우리가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경우에는 다른 백신의 선택권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우리 방역 당국의 방침을 잘 따르고요. 우리 당국도 신속한 판단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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