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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최근 가족 간 전파 사례가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이 맞을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이 오늘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자세한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신규 확진자 수부터 짚어보죠. 400명대네요?
[류재복]
지난주에 우리 국내 확진환자가 하루에 416명이거든요. 그리고 지난주에 발표된 감염재생산지수가 1.04쯤 되니까요. 428명이 큰 다른 병동이 없다면 이런 400명 초중반대, 후반대의 감염 확진환자는 크게 의미를 둘 수 있는 숫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집단감염 사례들을 살펴보면 좀 특이한 점이 있을까요?
[류재복]
일단 목욕시설 집단감염이 경상북도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지난 21일에 경산시 시의원이 확진을 받았는데 이 사람의 동선을 살펴보니까 중산지구에 있는 힐링스파중산이라는 목욕시설을 방문했는데 그 목욕시설의 이용객을 상대로 검사를 해 보니 그다음 날 12명이 확진됐는데 다 여탕 이용자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경산이 6명이고 대구가 6명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추가로 대구 쪽에서 확진자가 너댓 명이 더 나온 것 같습니다.
지금 한 590명 상대로 검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더 나올 것 같고요. 이 목욕시설이 입주해 있는 건물에 헬스장과 스크린골프장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퍼질 가능성이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한동안 잠잠했었는데 교회발 확진이 좀 들리고 있거든요. 수원의 팔달구에 있는 교회인데 목사 부인이 지난 8일에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 26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건 약간 역학조사를 좀 더 해 봐야 될 텐데. 왜냐하면 8일이라 하면 지금으로부터 거의 20일 전이거든요. 그리고 8일에 목사 부인이 확진되고 16일에 추가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8일 동안은 감염자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 중간에 14일에 외국인 신도들이 참가하는 영어예배라는 게 열렸다고 합니다. 영어예배가 열리고 나서 이틀 뒤부터 외국인들의 감염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목사 부인이 지표환자인지 아니면 그 외국인 예배 참가자를 통한 감염인지는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고 외국인 감염자 중에 학원강사가 있는데요. 이 학원강사가 용인에서 근무를 합니다. 유치원하고 학원에서 강의를 했기 때문에 그곳에서도 10명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례는 이미 N차 감염이 퍼지고 있는 그런 상태이고요. 서울도 있는데요. 송파구에 있는 교회에서 17명이 나왔는데 성가대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예배 때 성가대 운영은 현재 방역수칙 위반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부분은 조치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연쇄 감염 때문에 가동이 중단됐었던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이 조업을 재개했다고요?
[류재복]
사흘 동안 사실상 문을 닫았었죠. 그런데 이틀은 토요일, 일요일이었으니까 조업이 크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는데 어제는 관련된 사람 2400명을 검사를 했습니다, 직원들을. 그러느라 어제 하루 조업을 하지 못했고 오늘부터는 이제 문을 열었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거의 두 달 가까이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대를 계속 오르내리고 있는데 방역당국에서도 지금이 정체기는 정체기지만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왜 이렇게 확 줄지도 않고 경계심이 강화될 만큼 늘지도 않고 이렇게 정체돼 있는 이유가 뭘까요?
[천은미]
방역수칙을 사실은 강화를 많이 했죠. 물론 다중이용시설은 제한을 풀었지만 수도권 특별방역수칙까지 했는데 지금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목표는 다음 주까지 200명 이하고요. 보시면 사우나라든지 이런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고 교회도 계속 나오고 있고 일상 공간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지금 다 퍼져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나마 우리 국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지키기 때문에 이 정도 유지가 되는 것이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기 때문에 20대에서 한 50대까지 사회생활하는 가장께서 밖에서 모임이나 직장생활을 통해 감염돼서 오시면 그중에는 약간 증상이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그분은 모르고 지나면서 부부가 같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빈도가 7~8배가 일반적인 경우 보다 높거든요. 그러니까 부부가 감염되면 집에 있는 어머니께서는 아이들을 또 관리하시니까 아이들하고 접촉을 통해서 아이들이 감염되고 그 감염이 또 사회로 가게 되는 그러니까 고리를 다는 걸로 생각이 들고요.
이런 무증상 감염을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되고 가능하면 사적모임은 제한을 해야 되고요. 집안에서도 저는 식사를 할 때 감염이 가장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식사할 때는 대화를 적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화면을 통해서 최근에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이 늘었다는 통계표를 보여드렸는데요. 30%가 넘거든요. 지금 이렇게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전파가 늘어나는 것은 결국은 확진자인지 모르고 접촉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대부분 그래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우리가 직장생활할 때는 식사할 때 마스크를 벗어야 되고 또 일부에서는 가까운 친구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할 수도 있죠. 그분들 중 상당수가 무증상 감염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증상 감염을 어떻게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백신 자체로도 무증상 감염을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개인 방역수칙이 중요하고 코로나는 앞으로 우리와 계속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에는 그래도 좋은 소식은 타미플루처럼 치료약제가 개발이 지금 되고 있다는 거죠. 미국의 일부 회사에서 벌써 개발하고 있고 하반기 정도면 치료약이 나올 수 있어서 백신과 치료약이 같이 가면서 아마 코로나를 안정화시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앵커]
그전까지는 어쨌든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는 얘기가 될 텐데요.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마스크 착용인 거잖아요. 그런데 식사 때는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방역당국에서 사우나나 이런 데서는 가급적이면 쓰라고 그러니까 꼭 써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거든요.
[천은미]
사우나에서 방수마스크를 쓰라고 하는데 저도 실제 본 적은 없습니다. 방수마스크는 아직 식약처에서 비말차단 인증을 받지 못했고요. 만일에 탕에서 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얼굴을 사실 씻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얼굴을 씻지 못하고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하게 되면 또 비말이 나갈 수 있습니다.
탕에서는 온도가 높고 습도가 많기 때문에 2m 거리두기만 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거기서 생존할 수가 없어요. 대부분은 탈의실에서 감염되기 때문에 도리어 탈의실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우리가 탈의와 여러 가지 행위를 하는 게 맞고요. 마스크를 쓴 다음에 대화를 자제하고 그다음에 제가 칸막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드라이기나 선풍기를 많이 씁니다, 머리를 말릴 때. 그때 칸막이를 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비말을 막을 수 있고. 그다음에 이런 드라이기 사용 후에는 소독을 자주 해 주고. 그러니까 탈의실에서 마스크 착용 후에 거리두기와 여러 가지 행동 자제, 대화 자제가 저는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수마스크라는 게 있어요?
[천은미]
시판은 하고 있지만 아직 식약처 인증이 안 된 거고요.
[앵커]
인증이 안 됐다는 것은 비말차단이라든지.
[천은미]
검증이 안 된 거죠, 효과가 검증이 안 됐고 사실은 가보셨지만 우리가 마스크를 쓰고 탕에서 목욕을 하거나 그런 건 사실 저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새로운 풍경이 나타날 수 있겠네요. 목욕탕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목욕하는 거. 글쎄요, 3월 개학 이후에 초등학교는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어린이집과 학원,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학령기 그러니까 유치원부터 해서 고등학교 학생까지 이 연령대에서 확진자 현황인데. 어린이집에서는 28건, 학원에서 21건이 발생했습니다. 학원 발생이 어린이집보다는 적기는 하지만 어쨌든 골고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네요?
[류재복]
정확히 말씀드리면 세 살은 어린이집입니다, 유치원보다 어린 아이들. 그러니까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학령기라고 보고 전체 발생의 11%를 차지하니까 전체적으로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개학을 맞아서 관심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집계되고 있는 것 같고요.
집단감염 경로를 보면 어린이집이 가장 많고 그다음에 학원 이런데. 대개 감염경로를 보면 어린이집은 어린이집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든가 방문하는 분이 일단 지표환자가 들어오게 되면 그것이 어린이를 통해서 가족으로 전파되는 그런 양상들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고등학교 감염은 가장 큰 게 최근에 있었던 축구클럽이죠.
축구클럽의 집단감염처럼 단체 기숙사 생활 그다음에 공동식사 이런 것들이 주로 감염경로로 꼽히고 있고 대학교는 친구들끼리 다중이용시설을 같이 간다거나 외국인 유학생들의 감염이 높았거든요. 이것은 순수하게 올 들어서 벌어지는 그런 양상들입니다. 연령별로 집단감염 경로를 보니까 3살에서 6살은 의료기관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제일 많았고 7살에서 12살은 사회복지시설, 13살에서 18살은 교회가 주요 감염경로로 올 들어서 통계가 나왔습니다.
[앵커]
나이별로도 감염경로가 나왔는데 그래도 아이들이 앞서서도 교수님께서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마는 부모한테서 옮는 경우들이 확진이, 감염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게 집에서도 식사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가급적이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려운데 만약에 그러면 이게 지금 아이들이 계속 학교는 가야 되고 이런 위험한 상황들이 계속된다면 집에서도 철저하게 지켜야 되는 방역수칙들, 마스크 착용 외에 또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천은미]
집에서는 마스크는 거의 쓸 수 없고요. 그러니까 부모님이 밖에서 들어오실 때 마스크를 잘 쓰셔야 되고 들어오시면 손위생을 깨끗이 해 주는 게 중요하고요. 그런데 30대 이상은 거의 아마 증상이 조금 있으실 거예요. 감염이 되면 많은 것들이 목이 아프다든지 그다음에 후각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침이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는 게 저는 가장 빠른 방법이고 검사를 받을 때까지는 그때는 부모님이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게 좋죠. 아이들은 할 수 없으니까. 그리고 식사 때는 가능한 한 아이들끼리 따로 먹게 해 주고 부모님이 거기에서 같이 대화를 하면서 먹는 건 좀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 공간에서든 주의를 해야 되고요. 마스크 착용 꼭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어제부터 요양병원 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됐죠.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는데 잠시 그 장면을 보고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 주사를 잘 놓는다고 했고. 김정숙 여사는 벌써 끝났냐고 했는데 그러니까 주사 맞을 때 별로 어려움이 없었나 봐요?
[류재복]
네. 원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사를 놓는 방식이나 이런 것들이 그 전에 맞았던 예방주사하고 다른 게 없기 때문에 특별한 게 없었고. 공식적으로 어제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서 회의 같이 참석하는 경호요원들도 맞았는데 특별한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앵커]
이상반응은 전혀 보고된 게 없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희가 화면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일부에서는 저 주사가 혹시 바꿔치기 된 게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천은미]
주사를 병에서 뽑은 다음에 대부분은 그냥 바로 접종을 하죠. 그런데 아마도 주사 병을 내려놓고 솜을 가지러 가야 되기 때문에 내려놓을 때 오염될까 봐 뚜껑을 닫았던 것 같고요. 그러면서 뚜껑을 다시 가지고 와서 여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종할 때보다 그런 절차를 한 게 오해를 산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당연히 접종을 했을 거고 또 우리가 그런 오해까지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아마 안전을 위해서 한 걸로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빨간 원 안에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그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말이죠. 지금 저렇게 주사 약을 주사기에 옮기고 난 다음에 캡을 씌웠다는 거죠?
[천은미]
캡을 아마 손에 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캡을 씌우고 혹시라도 또 내려놓는 과정에서 오염 방지를 위해서 간호사분이 안전을 위해서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저것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로 알고 있었는데 저거 바꾸어친 거 아니냐, 그런 얘기가 있는데 사실 무리한 추측이죠?
[천은미]
그런 오해라고 하나요? 그런건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백신접종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백신접종, 이제 70만 명을 넘겼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어제는 2만 명 넘게 주사를 맞아서 70만 3000명 정도가 됐고. 이제 새롭게 65세 이상 어르신들 접종이 포함됐기 때문에 접종률은 58%로 내려왔죠. 왜냐하면 추가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가 64만 3000명 정도 되고요. 화이자 가운데 2차 접종하신 분은 1283명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65세 이상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 연령대에서도 이상반응은 별다르게 보고가 된 게 없는 거죠?
[류재복]
분리해서 보고되지는 않고요. 전체적으로 어제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이 128명이니까요. 그 전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아나필락시스 1건을 뺀 127건은 전부 경증 신고였거든요. 그래서 동향상 특별한 것은 없고 방역당국에서 1, 2차를 구분해서 신고상황을 접수받거나 발표한 사실은 없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이 들어았는데 이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맞게 되는 건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오늘 들어온 분량은 내일부터 맞는 게 아니고 다음 달 1일부터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 25만 명분이 들어오는 것이고 다음 주에 25만 명분이 들어와서 50만 명분을 각 접종센터로 옮겨놓게 되는 거죠. 오늘은 아마 22개 접종센터로 갈 것 같고요. 다음 달 1일부터 75살 이상 그러니까 고령자의 최우선 순위, 75살 이상 어르신부터 맞게 되는데. 지금 제가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이미 행정조직 단위에서 각각의 어르신들께 직접 대면 또는 유선으로 접종 의향을 다 여쭤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맞으실 분들에 한해서는 맞으시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일반 병원에서 맞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마 가장 작은 행정단위들. 시골 같으면 면 단위라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한꺼번에 모셔서 같이 접종할 수 있는 단위로 가는 것 같고요.
또 하나 제가 어제 취재를 하면서 들었던 얘기는 뭐냐하면 서울이나 대도시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정보 접근권 같은 게 좋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 시골에 혼자 사시는 분들 이런 어르신들은 상당히 궁금해하시는 부분도 있고 또 불안한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인데. 이런 것들을 어디 문의해도 그게 제대로 대답해 주지 않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그러니까 행정단위에서 자신들이 필요에 의해서 뭔가 어르신들께 질문을 드리는 건 문제가 없는데 그분들이 스스로 어디론가 전화를 해서 과연 내 경우는 어떠냐. 왜냐하면 각각의 경우가 다를 수 있거든요. 만약에 그 어르신이 혼자 사시는데 주소지는 아들네로 되어 있다든가 이런 자세한 상황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들은 안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들을 제가 좀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일선 현장에서 해야 될 문제인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르신들에게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려서 불안감을 낮추는 것이 접종률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좀 더 세심하고 구체적인 지침들도 필요하다는 얘기가 될 텐데요. 저희가 누차 여러 번 저희도 방송을 통해서 그동안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그래도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연세 드신 분들 특히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여전히 백신접종이 두렵다. 혹시나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이렇게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전문가로서 어떤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천은미]
일반적으로 건강하신 분들은 저는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접종 후에 고열이나 근육통 같은 증상이 유발될 수 있고 접종 당시 아나필락시스가 아주 드물게 올 수는 있습니다. 대부분 거기에서 응급조치를 하시면 되고요. 만일에 3일 이상의 아주 심한 두통이라든지 고열이 나시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보시면 되는데 저는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65세 이상 분들은 오랫동안 투병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면역이 상당히 약하고 접종 당시에 얼굴이나 이런 열을 체크해서는 그분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조금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정부에서 제시를 해 주셔야 되고요. 그래야 접종 후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인과관계도 밝힐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65세 이상 입소자들에 의해서 접종률이 낮아진 이유가 그 전에 사망자들의 인과관계 설명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그 점에 대해서 그런 문제는 이런 방식을 통해서 우리가 확인하겠다는 그런 제시를 해 주게 되면 보호자분이나 환자분들이 좀 더 안심하고 동의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방역당국에서 밝혔는데 그 부분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시는 거군요?
[천은미]
그렇죠. 왜냐하면 접종 당시 몸의 면역상태가 낮은 경우나 염증이나 이런 게 있는 경우에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건강하신 분도 고열이 나는 게 면역반응이거든요. 그러면 일부분에서는 분명히 그게 어떤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전후관계가 설명돼야지만 보호자 입장에서는 접종을 안심하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가 아니기 때문에 관계가 없다고 얘기하기보다는 그런 전후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기반을 이번 기회에 마련해 놓는 것이 앞으로 코로나 백신을 계속 접종해야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서 미국에서 3상 시험 결과,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전해 드렸는데 이 임상시험을 놓고 과거 정보가 들어가 있어서 믿을 수 없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류재복]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어떻게 지나간 건지 이런 구체적인 것은 안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냥 미국에서 발표된 걸 소개시켜드리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결과의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발표를 했고요. 날씨가 지난 정보가 포함되면 백신 효능 자료를 온전히 볼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에서는 그러면 최신 효능 자료를 기반한 분석 결과를 이틀 안에 내놓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약간 지난 정보가 들어있는 건 사실인 것 같고, 이 사람들의 발표내용만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도 그 부분은 일정 부분 인정한 것 같고요. 그것으로 인해서 효능에 어떤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시스템에 의해서 그것이 문제가 되는 건지 이런 것에 대한 설명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미국은 원래 모더나라는 백신이 있지 않습니까? 그 백신이 미국에서 사실은 외국으로 단 1개도 수출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은 굉장히 자국 사정이 심각하다 보니까 미국산 모더나에 이른바 올인하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초기에 임상도 이미 연기가 됐었고 이번에도 임상자료를 가지고 또 이런 문제를 삼는 것으로 보이는데. 왜냐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 유럽에서 수억명이 맞고 있는 백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조금 두고봐야 될 것 같고 실제로 자료상에 약간의 문제는 있는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그 정도 분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천 교수님 어떠세요? 이게 지금 뭐가 문제가 된 겁니까? 과거 자료라는 게 도대체 어떤 걸 이야기하는 건가요?
[천은미]
미국에서는 자국 내에서 임상연구를 하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데이터가 온 게 2월 중순까지 자료라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그런데 이전에 마지막 미국에서 자료를 본 건 64~76% 정도로 예방률이 나와 있는데 이번에 79%가 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에서 FDA와 다르게 자료와 안전성을 검토하는 위원회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두 페이지 자료의 레터라고 해요. 그걸 봤더니 아마도 과거의 좋은 자료가 같이 포함돼서 이렇게 높게 나온 것 같다고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최신 업데이트된 자료를 빨리 공개하라고 한 거고 이례적인 거죠. 아직 FDA와 다르게 얘기한 거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문제가 되는 것 같고요.
과거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척수염 발생을 했을 때 바로 보고를 안 한 것 때문에 연기가 됐었어요, 임상연구가. 그런데 이번에도 조금 이런 문제가 있어서 아마도 FDA나 미국에서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고요. 그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아직 인정을 안 한 거잖아요. 긴급사용승인이 아직 안 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결정적인 장애가 될 수 있을까요?
[천은미]
아마도 승인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미국은 이미 화이자, 모더나, 얀센 3개를 다 쓰고 있기 때문에 급하게 승인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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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최근 가족 간 전파 사례가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이 맞을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이 오늘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자세한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신규 확진자 수부터 짚어보죠. 400명대네요?
[류재복]
지난주에 우리 국내 확진환자가 하루에 416명이거든요. 그리고 지난주에 발표된 감염재생산지수가 1.04쯤 되니까요. 428명이 큰 다른 병동이 없다면 이런 400명 초중반대, 후반대의 감염 확진환자는 크게 의미를 둘 수 있는 숫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집단감염 사례들을 살펴보면 좀 특이한 점이 있을까요?
[류재복]
일단 목욕시설 집단감염이 경상북도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지난 21일에 경산시 시의원이 확진을 받았는데 이 사람의 동선을 살펴보니까 중산지구에 있는 힐링스파중산이라는 목욕시설을 방문했는데 그 목욕시설의 이용객을 상대로 검사를 해 보니 그다음 날 12명이 확진됐는데 다 여탕 이용자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경산이 6명이고 대구가 6명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추가로 대구 쪽에서 확진자가 너댓 명이 더 나온 것 같습니다.
지금 한 590명 상대로 검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더 나올 것 같고요. 이 목욕시설이 입주해 있는 건물에 헬스장과 스크린골프장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퍼질 가능성이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한동안 잠잠했었는데 교회발 확진이 좀 들리고 있거든요. 수원의 팔달구에 있는 교회인데 목사 부인이 지난 8일에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 26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건 약간 역학조사를 좀 더 해 봐야 될 텐데. 왜냐하면 8일이라 하면 지금으로부터 거의 20일 전이거든요. 그리고 8일에 목사 부인이 확진되고 16일에 추가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8일 동안은 감염자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 중간에 14일에 외국인 신도들이 참가하는 영어예배라는 게 열렸다고 합니다. 영어예배가 열리고 나서 이틀 뒤부터 외국인들의 감염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목사 부인이 지표환자인지 아니면 그 외국인 예배 참가자를 통한 감염인지는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고 외국인 감염자 중에 학원강사가 있는데요. 이 학원강사가 용인에서 근무를 합니다. 유치원하고 학원에서 강의를 했기 때문에 그곳에서도 10명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례는 이미 N차 감염이 퍼지고 있는 그런 상태이고요. 서울도 있는데요. 송파구에 있는 교회에서 17명이 나왔는데 성가대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예배 때 성가대 운영은 현재 방역수칙 위반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부분은 조치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연쇄 감염 때문에 가동이 중단됐었던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이 조업을 재개했다고요?
[류재복]
사흘 동안 사실상 문을 닫았었죠. 그런데 이틀은 토요일, 일요일이었으니까 조업이 크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는데 어제는 관련된 사람 2400명을 검사를 했습니다, 직원들을. 그러느라 어제 하루 조업을 하지 못했고 오늘부터는 이제 문을 열었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거의 두 달 가까이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대를 계속 오르내리고 있는데 방역당국에서도 지금이 정체기는 정체기지만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왜 이렇게 확 줄지도 않고 경계심이 강화될 만큼 늘지도 않고 이렇게 정체돼 있는 이유가 뭘까요?
[천은미]
방역수칙을 사실은 강화를 많이 했죠. 물론 다중이용시설은 제한을 풀었지만 수도권 특별방역수칙까지 했는데 지금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목표는 다음 주까지 200명 이하고요. 보시면 사우나라든지 이런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고 교회도 계속 나오고 있고 일상 공간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지금 다 퍼져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나마 우리 국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지키기 때문에 이 정도 유지가 되는 것이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기 때문에 20대에서 한 50대까지 사회생활하는 가장께서 밖에서 모임이나 직장생활을 통해 감염돼서 오시면 그중에는 약간 증상이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그분은 모르고 지나면서 부부가 같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빈도가 7~8배가 일반적인 경우 보다 높거든요. 그러니까 부부가 감염되면 집에 있는 어머니께서는 아이들을 또 관리하시니까 아이들하고 접촉을 통해서 아이들이 감염되고 그 감염이 또 사회로 가게 되는 그러니까 고리를 다는 걸로 생각이 들고요.
이런 무증상 감염을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되고 가능하면 사적모임은 제한을 해야 되고요. 집안에서도 저는 식사를 할 때 감염이 가장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식사할 때는 대화를 적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화면을 통해서 최근에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이 늘었다는 통계표를 보여드렸는데요. 30%가 넘거든요. 지금 이렇게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전파가 늘어나는 것은 결국은 확진자인지 모르고 접촉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대부분 그래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우리가 직장생활할 때는 식사할 때 마스크를 벗어야 되고 또 일부에서는 가까운 친구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할 수도 있죠. 그분들 중 상당수가 무증상 감염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증상 감염을 어떻게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백신 자체로도 무증상 감염을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개인 방역수칙이 중요하고 코로나는 앞으로 우리와 계속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에는 그래도 좋은 소식은 타미플루처럼 치료약제가 개발이 지금 되고 있다는 거죠. 미국의 일부 회사에서 벌써 개발하고 있고 하반기 정도면 치료약이 나올 수 있어서 백신과 치료약이 같이 가면서 아마 코로나를 안정화시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앵커]
그전까지는 어쨌든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는 얘기가 될 텐데요.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마스크 착용인 거잖아요. 그런데 식사 때는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방역당국에서 사우나나 이런 데서는 가급적이면 쓰라고 그러니까 꼭 써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거든요.
[천은미]
사우나에서 방수마스크를 쓰라고 하는데 저도 실제 본 적은 없습니다. 방수마스크는 아직 식약처에서 비말차단 인증을 받지 못했고요. 만일에 탕에서 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얼굴을 사실 씻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얼굴을 씻지 못하고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하게 되면 또 비말이 나갈 수 있습니다.
탕에서는 온도가 높고 습도가 많기 때문에 2m 거리두기만 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거기서 생존할 수가 없어요. 대부분은 탈의실에서 감염되기 때문에 도리어 탈의실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우리가 탈의와 여러 가지 행위를 하는 게 맞고요. 마스크를 쓴 다음에 대화를 자제하고 그다음에 제가 칸막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드라이기나 선풍기를 많이 씁니다, 머리를 말릴 때. 그때 칸막이를 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비말을 막을 수 있고. 그다음에 이런 드라이기 사용 후에는 소독을 자주 해 주고. 그러니까 탈의실에서 마스크 착용 후에 거리두기와 여러 가지 행동 자제, 대화 자제가 저는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수마스크라는 게 있어요?
[천은미]
시판은 하고 있지만 아직 식약처 인증이 안 된 거고요.
[앵커]
인증이 안 됐다는 것은 비말차단이라든지.
[천은미]
검증이 안 된 거죠, 효과가 검증이 안 됐고 사실은 가보셨지만 우리가 마스크를 쓰고 탕에서 목욕을 하거나 그런 건 사실 저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새로운 풍경이 나타날 수 있겠네요. 목욕탕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목욕하는 거. 글쎄요, 3월 개학 이후에 초등학교는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어린이집과 학원,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학령기 그러니까 유치원부터 해서 고등학교 학생까지 이 연령대에서 확진자 현황인데. 어린이집에서는 28건, 학원에서 21건이 발생했습니다. 학원 발생이 어린이집보다는 적기는 하지만 어쨌든 골고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네요?
[류재복]
정확히 말씀드리면 세 살은 어린이집입니다, 유치원보다 어린 아이들. 그러니까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학령기라고 보고 전체 발생의 11%를 차지하니까 전체적으로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개학을 맞아서 관심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집계되고 있는 것 같고요.
집단감염 경로를 보면 어린이집이 가장 많고 그다음에 학원 이런데. 대개 감염경로를 보면 어린이집은 어린이집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든가 방문하는 분이 일단 지표환자가 들어오게 되면 그것이 어린이를 통해서 가족으로 전파되는 그런 양상들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고등학교 감염은 가장 큰 게 최근에 있었던 축구클럽이죠.
축구클럽의 집단감염처럼 단체 기숙사 생활 그다음에 공동식사 이런 것들이 주로 감염경로로 꼽히고 있고 대학교는 친구들끼리 다중이용시설을 같이 간다거나 외국인 유학생들의 감염이 높았거든요. 이것은 순수하게 올 들어서 벌어지는 그런 양상들입니다. 연령별로 집단감염 경로를 보니까 3살에서 6살은 의료기관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제일 많았고 7살에서 12살은 사회복지시설, 13살에서 18살은 교회가 주요 감염경로로 올 들어서 통계가 나왔습니다.
[앵커]
나이별로도 감염경로가 나왔는데 그래도 아이들이 앞서서도 교수님께서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마는 부모한테서 옮는 경우들이 확진이, 감염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게 집에서도 식사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가급적이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려운데 만약에 그러면 이게 지금 아이들이 계속 학교는 가야 되고 이런 위험한 상황들이 계속된다면 집에서도 철저하게 지켜야 되는 방역수칙들, 마스크 착용 외에 또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천은미]
집에서는 마스크는 거의 쓸 수 없고요. 그러니까 부모님이 밖에서 들어오실 때 마스크를 잘 쓰셔야 되고 들어오시면 손위생을 깨끗이 해 주는 게 중요하고요. 그런데 30대 이상은 거의 아마 증상이 조금 있으실 거예요. 감염이 되면 많은 것들이 목이 아프다든지 그다음에 후각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침이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는 게 저는 가장 빠른 방법이고 검사를 받을 때까지는 그때는 부모님이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게 좋죠. 아이들은 할 수 없으니까. 그리고 식사 때는 가능한 한 아이들끼리 따로 먹게 해 주고 부모님이 거기에서 같이 대화를 하면서 먹는 건 좀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 공간에서든 주의를 해야 되고요. 마스크 착용 꼭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어제부터 요양병원 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됐죠.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는데 잠시 그 장면을 보고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 주사를 잘 놓는다고 했고. 김정숙 여사는 벌써 끝났냐고 했는데 그러니까 주사 맞을 때 별로 어려움이 없었나 봐요?
[류재복]
네. 원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사를 놓는 방식이나 이런 것들이 그 전에 맞았던 예방주사하고 다른 게 없기 때문에 특별한 게 없었고. 공식적으로 어제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서 회의 같이 참석하는 경호요원들도 맞았는데 특별한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앵커]
이상반응은 전혀 보고된 게 없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희가 화면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일부에서는 저 주사가 혹시 바꿔치기 된 게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천은미]
주사를 병에서 뽑은 다음에 대부분은 그냥 바로 접종을 하죠. 그런데 아마도 주사 병을 내려놓고 솜을 가지러 가야 되기 때문에 내려놓을 때 오염될까 봐 뚜껑을 닫았던 것 같고요. 그러면서 뚜껑을 다시 가지고 와서 여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종할 때보다 그런 절차를 한 게 오해를 산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당연히 접종을 했을 거고 또 우리가 그런 오해까지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아마 안전을 위해서 한 걸로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빨간 원 안에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그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말이죠. 지금 저렇게 주사 약을 주사기에 옮기고 난 다음에 캡을 씌웠다는 거죠?
[천은미]
캡을 아마 손에 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캡을 씌우고 혹시라도 또 내려놓는 과정에서 오염 방지를 위해서 간호사분이 안전을 위해서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저것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로 알고 있었는데 저거 바꾸어친 거 아니냐, 그런 얘기가 있는데 사실 무리한 추측이죠?
[천은미]
그런 오해라고 하나요? 그런건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백신접종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백신접종, 이제 70만 명을 넘겼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어제는 2만 명 넘게 주사를 맞아서 70만 3000명 정도가 됐고. 이제 새롭게 65세 이상 어르신들 접종이 포함됐기 때문에 접종률은 58%로 내려왔죠. 왜냐하면 추가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가 64만 3000명 정도 되고요. 화이자 가운데 2차 접종하신 분은 1283명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65세 이상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 연령대에서도 이상반응은 별다르게 보고가 된 게 없는 거죠?
[류재복]
분리해서 보고되지는 않고요. 전체적으로 어제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이 128명이니까요. 그 전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아나필락시스 1건을 뺀 127건은 전부 경증 신고였거든요. 그래서 동향상 특별한 것은 없고 방역당국에서 1, 2차를 구분해서 신고상황을 접수받거나 발표한 사실은 없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이 들어았는데 이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맞게 되는 건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오늘 들어온 분량은 내일부터 맞는 게 아니고 다음 달 1일부터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 25만 명분이 들어오는 것이고 다음 주에 25만 명분이 들어와서 50만 명분을 각 접종센터로 옮겨놓게 되는 거죠. 오늘은 아마 22개 접종센터로 갈 것 같고요. 다음 달 1일부터 75살 이상 그러니까 고령자의 최우선 순위, 75살 이상 어르신부터 맞게 되는데. 지금 제가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이미 행정조직 단위에서 각각의 어르신들께 직접 대면 또는 유선으로 접종 의향을 다 여쭤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맞으실 분들에 한해서는 맞으시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일반 병원에서 맞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마 가장 작은 행정단위들. 시골 같으면 면 단위라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한꺼번에 모셔서 같이 접종할 수 있는 단위로 가는 것 같고요.
또 하나 제가 어제 취재를 하면서 들었던 얘기는 뭐냐하면 서울이나 대도시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정보 접근권 같은 게 좋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 시골에 혼자 사시는 분들 이런 어르신들은 상당히 궁금해하시는 부분도 있고 또 불안한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인데. 이런 것들을 어디 문의해도 그게 제대로 대답해 주지 않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그러니까 행정단위에서 자신들이 필요에 의해서 뭔가 어르신들께 질문을 드리는 건 문제가 없는데 그분들이 스스로 어디론가 전화를 해서 과연 내 경우는 어떠냐. 왜냐하면 각각의 경우가 다를 수 있거든요. 만약에 그 어르신이 혼자 사시는데 주소지는 아들네로 되어 있다든가 이런 자세한 상황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들은 안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들을 제가 좀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일선 현장에서 해야 될 문제인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르신들에게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려서 불안감을 낮추는 것이 접종률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좀 더 세심하고 구체적인 지침들도 필요하다는 얘기가 될 텐데요. 저희가 누차 여러 번 저희도 방송을 통해서 그동안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그래도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연세 드신 분들 특히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여전히 백신접종이 두렵다. 혹시나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이렇게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전문가로서 어떤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천은미]
일반적으로 건강하신 분들은 저는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접종 후에 고열이나 근육통 같은 증상이 유발될 수 있고 접종 당시 아나필락시스가 아주 드물게 올 수는 있습니다. 대부분 거기에서 응급조치를 하시면 되고요. 만일에 3일 이상의 아주 심한 두통이라든지 고열이 나시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보시면 되는데 저는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65세 이상 분들은 오랫동안 투병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면역이 상당히 약하고 접종 당시에 얼굴이나 이런 열을 체크해서는 그분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조금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정부에서 제시를 해 주셔야 되고요. 그래야 접종 후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인과관계도 밝힐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65세 이상 입소자들에 의해서 접종률이 낮아진 이유가 그 전에 사망자들의 인과관계 설명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그 점에 대해서 그런 문제는 이런 방식을 통해서 우리가 확인하겠다는 그런 제시를 해 주게 되면 보호자분이나 환자분들이 좀 더 안심하고 동의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방역당국에서 밝혔는데 그 부분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시는 거군요?
[천은미]
그렇죠. 왜냐하면 접종 당시 몸의 면역상태가 낮은 경우나 염증이나 이런 게 있는 경우에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건강하신 분도 고열이 나는 게 면역반응이거든요. 그러면 일부분에서는 분명히 그게 어떤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전후관계가 설명돼야지만 보호자 입장에서는 접종을 안심하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가 아니기 때문에 관계가 없다고 얘기하기보다는 그런 전후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기반을 이번 기회에 마련해 놓는 것이 앞으로 코로나 백신을 계속 접종해야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서 미국에서 3상 시험 결과,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전해 드렸는데 이 임상시험을 놓고 과거 정보가 들어가 있어서 믿을 수 없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류재복]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어떻게 지나간 건지 이런 구체적인 것은 안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냥 미국에서 발표된 걸 소개시켜드리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결과의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발표를 했고요. 날씨가 지난 정보가 포함되면 백신 효능 자료를 온전히 볼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에서는 그러면 최신 효능 자료를 기반한 분석 결과를 이틀 안에 내놓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약간 지난 정보가 들어있는 건 사실인 것 같고, 이 사람들의 발표내용만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도 그 부분은 일정 부분 인정한 것 같고요. 그것으로 인해서 효능에 어떤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시스템에 의해서 그것이 문제가 되는 건지 이런 것에 대한 설명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미국은 원래 모더나라는 백신이 있지 않습니까? 그 백신이 미국에서 사실은 외국으로 단 1개도 수출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은 굉장히 자국 사정이 심각하다 보니까 미국산 모더나에 이른바 올인하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초기에 임상도 이미 연기가 됐었고 이번에도 임상자료를 가지고 또 이런 문제를 삼는 것으로 보이는데. 왜냐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 유럽에서 수억명이 맞고 있는 백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조금 두고봐야 될 것 같고 실제로 자료상에 약간의 문제는 있는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그 정도 분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천 교수님 어떠세요? 이게 지금 뭐가 문제가 된 겁니까? 과거 자료라는 게 도대체 어떤 걸 이야기하는 건가요?
[천은미]
미국에서는 자국 내에서 임상연구를 하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데이터가 온 게 2월 중순까지 자료라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그런데 이전에 마지막 미국에서 자료를 본 건 64~76% 정도로 예방률이 나와 있는데 이번에 79%가 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에서 FDA와 다르게 자료와 안전성을 검토하는 위원회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두 페이지 자료의 레터라고 해요. 그걸 봤더니 아마도 과거의 좋은 자료가 같이 포함돼서 이렇게 높게 나온 것 같다고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최신 업데이트된 자료를 빨리 공개하라고 한 거고 이례적인 거죠. 아직 FDA와 다르게 얘기한 거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문제가 되는 것 같고요.
과거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척수염 발생을 했을 때 바로 보고를 안 한 것 때문에 연기가 됐었어요, 임상연구가. 그런데 이번에도 조금 이런 문제가 있어서 아마도 FDA나 미국에서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고요. 그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아직 인정을 안 한 거잖아요. 긴급사용승인이 아직 안 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결정적인 장애가 될 수 있을까요?
[천은미]
아마도 승인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미국은 이미 화이자, 모더나, 얀센 3개를 다 쓰고 있기 때문에 급하게 승인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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