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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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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 친선 경기를 치르기로 한 가운데, 한일전을 중지시켜 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대표 축구 한일전을 중지시켜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이번 한일전은 일본 축구협회의 제안을 우리 축구협회가 받아들이는 형식이라고 한다"며 "지금 이 시국에 국가 대표 축구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일본 요코하마까지 끌려가서 축구 시합을 해야 하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축구협회는 제정신인건지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지금 일본은 코로나 대처 미숙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이며 그중 요코하마는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죄 없는 선수들이 (일본에) 격리를 반복해야 하고, 그러다 확진이라도 되면 경기 출전 불가에 후유증 (부담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한일 축구 시합을 멈춰 주시고 이 일을 승인하고 추진한 축구협회 회장 이하 간부들의 해임을 청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이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되어, 공개 검토 중이다. 이 청원은 공개 전 12일 오후 1시 43분 기준 1,701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지난 10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한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6월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와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경기력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월드컵 예선 등을 고려할 때 귀중한 A매치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방역에 대한 대책에 대해 귀국 후 코호트(집단) 격리라고 밝혔다. 전 사무총장은 "소집 대상 선수들이 속한 해외 클럽에는 이미 요청 공문을 보내 협의 중이다. K리거들은 귀국 후 최초 7일간 파주NFC에서 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 7일은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 출전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K리그 구단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일전 중지 요청 등 팬들의 우려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대표팀은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으로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당시 대표팀은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 조현우(이상 울산현대), 황인범(루빈카잔), 김문환(로스앤젤레스FC), 나상호(FC서울), 황희찬(RB라이프치히)과 스태프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대표 축구 한일전을 중지시켜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이번 한일전은 일본 축구협회의 제안을 우리 축구협회가 받아들이는 형식이라고 한다"며 "지금 이 시국에 국가 대표 축구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일본 요코하마까지 끌려가서 축구 시합을 해야 하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축구협회는 제정신인건지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지금 일본은 코로나 대처 미숙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이며 그중 요코하마는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죄 없는 선수들이 (일본에) 격리를 반복해야 하고, 그러다 확진이라도 되면 경기 출전 불가에 후유증 (부담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한일 축구 시합을 멈춰 주시고 이 일을 승인하고 추진한 축구협회 회장 이하 간부들의 해임을 청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이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되어, 공개 검토 중이다. 이 청원은 공개 전 12일 오후 1시 43분 기준 1,701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지난 10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한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6월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와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경기력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월드컵 예선 등을 고려할 때 귀중한 A매치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방역에 대한 대책에 대해 귀국 후 코호트(집단) 격리라고 밝혔다. 전 사무총장은 "소집 대상 선수들이 속한 해외 클럽에는 이미 요청 공문을 보내 협의 중이다. K리거들은 귀국 후 최초 7일간 파주NFC에서 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 7일은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 출전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K리그 구단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일전 중지 요청 등 팬들의 우려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대표팀은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으로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당시 대표팀은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 조현우(이상 울산현대), 황인범(루빈카잔), 김문환(로스앤젤레스FC), 나상호(FC서울), 황희찬(RB라이프치히)과 스태프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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