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고령층 AZ 백신 접종, 자료검토 뒤 결정"

당국 "고령층 AZ 백신 접종, 자료검토 뒤 결정"

2021.03.02.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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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확대 여부와 관련해 각국의 접종 결과를 충분히 분석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으로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65세 이상도 이 백신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관련 근거자료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면서 "이를 분석해 근거를 축적한 뒤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반장은 구체적인 결정 시기에 대해선 특정 시기를 한정하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논문과 임상시험 결과 등의 자료가 충분히 쌓였다고 하면 언제든 고령층 접종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1분기 요양시설·병원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식약처는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대상 임상 연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이 백신의 사용을 신중하라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크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는 이 백신의 효과를 인정하면서 접종 연령을 74세까지로 확대했고, 독일은 '고령층에 이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반장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현재 각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고령자에 대한 접종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 임상시험 결과뿐 아니라 각국의 접종 결과를 전체적으로 보고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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