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주요 도로 고립…애타는 구조 요청 이어져
고속버스도 고립 …고립 시간 길어지며 불안감 커져
강원도 영동 시내 도로도 곳곳에서 정체·통제
고속버스도 고립 …고립 시간 길어지며 불안감 커져
강원도 영동 시내 도로도 곳곳에서 정체·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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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 연휴 마지막 날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는 등 폭설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오늘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눈이 쌓이면서 생기는 '습설'로 인한 추가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폭설 속에 고립된 안타까운 시민들의 모습을 이승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과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입니다.
쌓인 눈에 고속도로라고 보기 힘들어졌고, 고속도로의 기능 역시 이미 제 역할을 잃었습니다.
고립된 지 9시간이 넘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힘을 모아 치울 수 있는 데까지 눈을 치우는 겁니다.
[박철중 / 제보 시민 : 톨게이트 근처에 차량 30대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서 저희가 눈삽으로 빼내고 있어요.]
고속버스를 타고 있다 고속도로에 고립된 사람도 많습니다.
제설차가 나타나 이 꽉 막힌 도로를 풀어줬으면 하지만 꼼짝 않는 도로에서 불안하고 겁이 나고 이 밤이 길기만 합니다.
[이선화 / 제보 시민 : 식사는 생각할 수도 없는 거고. 이런 고립이 어디 있어요. 지금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와요. 그리고 제 예정으로는 제가 춘천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려고 예정을 하고 속초에서 춘천 가는 버스를 탔거든요.]
서둘러 도로에 나온 사람이라고 삼일절 폭설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당장 개학인데도 학교 가는 걸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 길마저 쉽지가 않습니다.
[이정화 / 제보 시민 : 지금 인제 방향으로 딸 기숙사 데려다 주다가 속초로 방향을 틀었거든요 다시 들어가려고요. 오늘 못갈거 같아요.]
강원도와 한국도로공사는 어제 오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구간 등의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제설차를 동원하고 경찰차가 현장에서 우회를 돕고 있지만, 꽉 막힌 도로에서 한데 엉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습 폭설에 강원도를 잇는 모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지만, 야속한 눈은 지금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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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연휴 마지막 날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는 등 폭설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오늘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눈이 쌓이면서 생기는 '습설'로 인한 추가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폭설 속에 고립된 안타까운 시민들의 모습을 이승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과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입니다.
쌓인 눈에 고속도로라고 보기 힘들어졌고, 고속도로의 기능 역시 이미 제 역할을 잃었습니다.
고립된 지 9시간이 넘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힘을 모아 치울 수 있는 데까지 눈을 치우는 겁니다.
[박철중 / 제보 시민 : 톨게이트 근처에 차량 30대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서 저희가 눈삽으로 빼내고 있어요.]
고속버스를 타고 있다 고속도로에 고립된 사람도 많습니다.
제설차가 나타나 이 꽉 막힌 도로를 풀어줬으면 하지만 꼼짝 않는 도로에서 불안하고 겁이 나고 이 밤이 길기만 합니다.
[이선화 / 제보 시민 : 식사는 생각할 수도 없는 거고. 이런 고립이 어디 있어요. 지금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와요. 그리고 제 예정으로는 제가 춘천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려고 예정을 하고 속초에서 춘천 가는 버스를 탔거든요.]
서둘러 도로에 나온 사람이라고 삼일절 폭설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당장 개학인데도 학교 가는 걸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 길마저 쉽지가 않습니다.
[이정화 / 제보 시민 : 지금 인제 방향으로 딸 기숙사 데려다 주다가 속초로 방향을 틀었거든요 다시 들어가려고요. 오늘 못갈거 같아요.]
강원도와 한국도로공사는 어제 오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구간 등의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제설차를 동원하고 경찰차가 현장에서 우회를 돕고 있지만, 꽉 막힌 도로에서 한데 엉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습 폭설에 강원도를 잇는 모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지만, 야속한 눈은 지금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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