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사기로 접종자 수 확대 가능..."의무 아냐...현장서 판단"

K-주사기로 접종자 수 확대 가능..."의무 아냐...현장서 판단"

2021.02.27.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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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당면 목표는 '더 빨리, 더 많이'입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하면 이론적으로는 백신 폐기량을 줄여 더 많은 사람이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접종 방식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사]
두 가지 타입의 주사기 잔량을 측정해봤습니다.

파란 캡의 일반 주사기는 잔량이 0.058g인데 다른 주사기는 잔여물이 거의 없습니다.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최소잔여형, LDS 주사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백신 1병에는 접종 과정에서의 손실 등을 감안해 정량 이상이 들어 있습니다.

[정경실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반장 : 일반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를 상정하고 용량이 들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는 잔여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론 1병당 접종 인원이 6명인 화이자는 7명, 10명인 아스트라제네카는 12명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이를 공식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1병당 여분이 일정치 않은 데다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서도 잔여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정경실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반장 : 잔여량 접종과 관련해서는 현장 상황에 따라서 판단을 하시는 거고, 잔여량 접종 자체가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우선 LDS 주사기를 잘 활용해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해서 접종 효율을 높여달라는 주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다만 1인당 접종량은 반드시 지키고 여러 병에 남은 잔량을 한꺼번에 모아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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