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92명..."향후 큰 변수는 변이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392명..."향후 큰 변수는 변이 바이러스"

2021.01.24.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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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이동훈 /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2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를 앞으로 방역의 최대 변수로 지목했습니다.
이동훈 내과 전문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동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큰 틀에서 볼 때는 확실히 감소세가 확연해 보입니다. 최근 일주일을 보면 하루 평균 약 410명, 지역 발생으로 좁혀보면 하루에 384명 정도로 두 달 만에 300명대로 내려온 건데요. 앞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까요? 아니면 더 내려갈 수 있을까요?

[이동훈]
지금 연말에 1000명대 정도까지 올라갔을 때 많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고 국민들도 그동안 굉장히 많이 어려워하셨었고 저희 의료계도 병상이 없어서 굉장히 힘들어했었는데요. 아마 2~3주 정도 국민들도 굉장히 어렵게 그리고 의료계도 힘들게 이 상황을 극복한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도 봄, 겨울까지는 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2~3월, 봄까지는 완만한 추세로 유행과 진정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는 문제가 사람들이 오랜 시간 지속되다 보니까 피로감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코로나19의 진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소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얼마나 경각심을 가지고 현재 긴장감을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지속될 것인가 아니면 지난번에 여러 번 반복됐지만 조금이라도 우리가 방심할 경우에는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 조금 있으면 설 연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과거 추석 연휴는 잘 지났지만 설 연휴도 거의 코로나19랑 맞이하는 마지막 연휴가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조금 더 협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저희가 추석, 큰 고비를 잘 넘겼거든요. 다가오는 설 명절도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고비를 잘 넘겨야 될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숫자상으로 보면 지금 300명대로 내려왔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강력하게 실시하고 있는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300명대거든요. 지금 보면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그러면서도 어떻게 보면 그것보다 더 강화된 조치 중의 하나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이달 말로 끝나거든요. 이 정도면 지금의 추세로 봤을 때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해도 될까요, 아니면 좀 더 유지를 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아마 의료계 전문가분들은 좀 더 가자, 이런 의견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국민들의 피로감이 너무 심하고 특히 자영업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어려워하고 계신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현실과 이론을 좀 더 조화롭게 진행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연구결과들도 종합해서 저희가 평가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문제는 우리가 기준을 완화시켰을 때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확진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확보되고 있는 병상이라든지 치료시설은 유지를 하셔야 합니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병상이 많이 여유가 생기니까 병상을 없앤 적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또 확진자가 늘어나니까 다시 또 만들고. 이런 일이 반복되곤 했었는데 병상과 치료시설, 의료진들은 확보라는 걸 유지해야 되고 특히 의료진들도 유지해야 되는 게 의료진들이 환자가 없다고 노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들이 기존 자료도 분석해야 되고 연구해야 되는데 지금도 일선 현장에서 들려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새롭게 갑자기 의료진들이 투입됐거든요. 이분들이 물론 치료경험이 있으신 분도 있지만 없는 분들도 있는데 새롭게 치료하는 코로나19는 어차피 저희가 처음 경험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치료경험들이 서로 공유가 돼야 되는데 이런 경험들 공유가 약간씩 지연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스템도 좀 만들어둘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국민들이 더 긴장하셔야 됩니다. 이제 단계가 완화된다면 괜찮으니까 모임도 많이 하고 이렇게 하시면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올 겨울에 있었던 가장 중요한 효과를 봤던 것들을 두 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5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시킨 것. 이게 굉장히 큰 효과를 가진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그 효과를 높이 평가하시더라고요.

[이동훈]
그래서 아마 사적모임 그것 때문에 거의 다 중지된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오늘도 한 육십 분 정도 나왔는데 임시 선별진료소입니다. 그러니까 증상이 없으신 분들, 이런 분들이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이 된 게 한 3000건 이상 되거든요. 이분들을 우리가 놓쳤을 경우에는 굉장히 큰 사회적 피해가 있었겠죠. 그래서 검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는 당분간 좀 더 장기간 유지하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참 방역과 현실 사이에서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우리가 거리두기 단계를 조금 내릴 경우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병상, 치료시설 또 의료진 확보는 유지해야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이 긴장감을 유지해야 된다. 지금까지 해오셨지만 좀 더 유지를 해야지만 이러한 꺾이는 추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문제는 말씀하신 부분도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이 지금 2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에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나온 확진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감소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이동훈]
그만큼 우리 지역사회에 숨겨진 확진자들이 많다라는 뜻이고요. 감염경로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일상 사회생활에서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신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젊으신 분들은 약간 몸살기운만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특히 호흡기질환들. 지금도 현장에서 보면 감기몸살인데 열이 안 난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아니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특히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저희가 방송에서도 계속 말씀을 드리지만 호흡기질환이 있는 분들은 거의 모든 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물론 모두가 코로나19라는 것은 아닙니다. 98%, 99%는 아니지만 아니라는 걸 일단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작업들이 있어야지 숨겨진 분들을 찾아낼 수 있거든요. 이런 분들이 계속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확진자들이 퍼지게 되면 결국은 어느 순간 우리가 집단생활을 하는 요양원이라든지 요양시설로 이게 전파될 경우에는 굉장히 큰 피해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금 더 검사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서울 사례에서 보듯이 무증상 비율이 32%라고 하더라고요. 이들 중 절반가량이 감염경로를 모른다는 건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을 계속 유지해서 어떻게 보면 증상이 없는 환자들을 미리 선제적으로 알아내는 것이, 확인해 주는 것이 또 다른 집단감염이나 이런 것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밖에도 방역당국이 고심하는 게 또 있는데요. 바로 변이바이러스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일단 방역당국의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어제) : 코로나19의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고 심지어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변이가 등장한 것이 그 핵심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 속도는 물론이고 중증도도 높아진다는 발표가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의 악몽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앵커]
권준욱 제2부본부장 얘기를 들어보면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 속도는 물론이고 중증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발표가 있다. 정리를 하자면 이 변이바이러스가 단순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뿐만 아니라 위험성까지 더 크다라고 볼 수 있다는 거죠?

[이동훈]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아마 영국에서 봉쇄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남부 쪽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유전자를 정밀하게 분석한 모양입니다. 그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라고 해서 약간씩은 오류가 생깁니다. 그러면서 약간씩 변이가 계속되는데 일반적인 바이러스는 변이가 적은 편인데 RNA는 주틀이 없고 복사본만 계속 가지고 또 복사하고 그러다 보니까 변이가 자주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변이 양상 자체가 굉장히 여러 곳에서 많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우리가 책을 베껴쓸 때도 한두 군데 오차가 날 수는 있지만 여러 군데서 오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되다 보니 중요한 것이 이게 뿌리라고 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삐죽삐죽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우리 몸에 침입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에 변이가 많다, 이렇게 되어 있어서 인체에 침투하는 능력도 늘어났고 그다음에 처음에는 중증도까지는 영향을 안 미칠 것이다 생각했는데 면역체계를 회피하면서 중증도도 약간 올라가서 사망률도 약간 높아졌다, 이런 보고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실험실상의 것들이고 중증도, 사망률 같은 것은 좀 더 데이터를 많이 모아봐야 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11월하고 12월 데이터만 분석해 보면 확진자 4만 명 중에서 800명이 돌아가셨거든요. 그 이전까지는 3만 5000명 중에서 500분. 그러니까 그 자체만 봐도 40%는 사망률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객관적으로 자세히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고요. 중요한 것은 전파력이 크다. 이것은 이 변이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바이러스의 특성이 우리가 마스크도 잘 쓰시고 나중에 백신이 접종되겠지만 백신을 잘 접종하더라도 이것을 뚫고 살아남는 바이러스들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들은 결국은 보다 더 잘 전파되고 결국 보다 더 확산이 쉬운 것들만 살아남거든요. 이런 것들이 처음에는 소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이 바이러스가 잘 전파되는 놈들이 살아남는다면 그것들은 계속 확산돼서 또다시 재유행이 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앞으로 남은 방역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데 그 이유가 있었군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재감염된 사례가 지난해 9월에 확인된 20대 여성이 있었는데요. 만약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변이바이러스가 확산을 한다면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이 또다시 감염에 노출될 수도 있는 건가요?

[이동훈]
그런 사례들이 조금씩 보고가 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많지는 않습니다. 많지 않다는 것은 가능성은 낮은 걸로 추정은 되고 있는데 이것도 연구가 필요할 것 같고요. 외국의 몇몇 사례를 보면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걸리셨던 분들이 두 번째 감염 때는 경증으로 왔다는 분도 있고요. 처음에 경증으로 오셨던 분은 반대로 중증으로 오신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면역체계의 반응 때문에 그렇지 않나 추정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고요. 다만 우리가 여러 가지 바이러스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교차보호능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맞는 독감 바이러스 백신이 있는데 이 백신이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매년 약간씩 오차가 있고 독감바이러스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형태에서는 약간 보호능력이 있어요. 그래서 바이러스의 전파나 이런 걸 주로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효과도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이건 앞으로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변이바이러스로 인해서 현재 개발 중이거나 또 개발된 치료제, 백신 또한 도전을 맞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 효과가 어느 정도나 될지 이건 과연 변이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지, 기존에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 등이. 여기에 대한 의문점도 많습니다. 특히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기존 백신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남아공이나 브라질 변이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이동훈]
저도 논문을 찾아봤는데 아마 영국발 백신은 화이자에서 연구했는데 중화항체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남아공바이러스는 항체가 좀 더 많이 필요하더라. 그래서 기존의 백신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보고가 나왔는데 이건 실험실적인 것이고요.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할 건가는 좀 더 다른 연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면역체계라고 하는 건 항체 외에도 세포들도 있고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도 작용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문제는 이렇게 변이한 바이러스가 계속 발생될 경우에는 거기에 대한 또 다른 백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코로나19가 올해 이런 백신을 맞더라도 변이, 지금까지는 아주 크게 변하지는 않았는데 좀 더 많이 변했을 경우에는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완전히 변화한 변종바이러스가 살아서 확산됐을 때는 거기에 대한 백신을 또 개발해야 되는 일이 벌어지고요.

지금 현재 모더나나 화이자에서 만든 유전자 백신들은 비교적 개발시간이 단축됐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백신들을 가지고 우리가 새로운 백신을 만들 수도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회사들도 지금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물론 선진국에 비해서는 약간 늦어지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도 백신 개발을 계속해야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내년, 내후년에도 백신이 필요할 수 있고 그 상황에서는 우리나라가 스스로 만든 백신을 활용할 경우는 지금도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백신을 맞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을 못했다는 것으로 인해서 굉장히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백신 개발이 늦더라도 계속 투자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여러 나라에서도 지금 백신 공급 물량 부족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고요. 어쨌든 정부가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이번 주에 공식 발표한다고 합니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28일로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관건은 누가, 어디서, 어떻게 백신을 맞을 것인가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저희들도 협조공문도 받고 있고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요. 2월 초에 코백스퍼실리티에서 화이자 백신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 백신은 아마...

[앵커]
당초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일 빠를 것으로 보였는데 화이자가 될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이동훈]
문제는 물량이 그렇게 많지가 않고요. 아마 2월달에는 백신을 우리가 접종하는 것을 시뮬레이션 하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반 국민들이 접종하는 것은 좀 더 있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이 코로나19 백신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독감백신 접종 때도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지 않았습니까? 좀 더 주의가 필요할 것 같고 지금 2월달에는 센터를 만든다든지 일선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 그리고 저희 의사들도 공부를 해야 되거든요. 새로운 형태의 백신이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봐야 되고 현재 먼저 맞은 국가에서는 중증 이상 반응도 있었고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런 기간이 15~30분 있다가 발생했다는 이런 데이터도 검토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2월달에 우리가 시뮬레이션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3월부터 접종을 해야 되는데 지금 정부 계획으로는 아마 센터를 만들어서 접종을 하겠다. 이런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센터에는 많은 의료인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거기 가서 접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작년 같은 경우는 군 입영 시기가 지금입니다. 3월달에 입영하기 때문에 이분들의 훈련을 취소하고 이분들을 이분들을 접종센터로 배치해서 접종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들도 있거든요. 이런 식으로 의사 인력이라든지 접종 인력들을 확보하는 것도 2월달에 이뤄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백신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새학기가 다가오면서 등교 수업 여부가 또 상당히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학기 등교 수업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학부모님들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과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도 걱정이 됩니다. 올해는 좀 더 달라져야 합니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하여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 방역 전략을 미리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무엇보다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취약계층 아이들 학습격차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목소리와 함께 또 우리 학부모님들 돌봄 부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전파 억제를 위해 지금처럼 수업방식을 고수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사회적 부담, 전파 규모로 봤을 때 이제는 등교를 조금씩 해도 괜찮은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그런데 현재 확진자 규모는 아직도 많은 편입니다. 적다고 볼 수는 없고요. 두 번째로 학교에서의 감염이 적다는 정은경 청장님의 논문을 봤는데. 기간을 5~7월 정도, 코로나19가 적을 때 기간을 연구하셨더라고요. 그 기간에는 학교 내부에서의 전파는 적었다, 이렇게 나왔는데 그런데 우리가 학생들이 학교가 끝나고 학원에서는 꽤 많은 확진자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고려해 봐야 될 것 같고 우리가 한 1년 정도 연구결과를 여러 가지 모아봤는데 알려진 게 몇 가지가 있죠.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으면 어느 정도 예방이 되더라. 물론 우리도 학교생활을 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방역 협조를 잘할 경우에는 문제가 없는데요.

문제는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예를 들면 점심시간도 있고 중간 쉬는 시간에 물 마시는 시간도 있고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위험성은 올라갈 수가 있어요. 그리고 또 지역사회 확진자가 많아질 경우에는 가족 내 전파가 많았었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가진 학생이 또 다른 학생을 전파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사회 확진자 규모랑 그다음에 학교에서 우리가 어떻게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을 좀 고려해서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교육당국도 아마 그런 부분, 지역사회 확진자 규모나 학교에서 어떻게 철저하게 아이들 스스로 방역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 끝에 대책을 내놓을 것 같은데요. 지금 WHO 세계보건기구 발표를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특히 10살 이하 어린이들에게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학교, 집단생활을 하는 만큼 등교생활을 하더라도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동훈]
맞습니다. 지금 WHO나 외국에서 그런 연구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연구결과를 저희가 취합해서 우리는 또 연구가 부족합니다. 정은경 청장님의 연구도 되게 중요했던 것이 그런 연구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가 있는 것이고요. 우리가 생각했던 거랑 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연구들이 계속 진행돼야 될 것 같고요.

문제는 전국적으로 다 동일하지는 않아요. 지금도 유행의 핵심 지역은 수도권 지역이고요. 그 수도권 이외 지역은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 지자체별로도 약간씩은 차이가 다르거든요. 그런데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 같은 경우는 감염관리지원단이라든지 자문위원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분들이 많이 참여하는데 시군구까지 들어가면 이게 쉽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시군구까지는 판단하기가 조금 쉽지 않아서 중앙 차원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수도권도 서울 근교 쪽은 굉장히 많지만 외곽 지역은 좀 적습니다. 그래서 각각 다른 대응을 할 수는 있거든요. 확진자가 많을 때는 우리가 같이 움직여야 되지만 확진자가 좀 줄어들 때는 각 지자체별로 잘 파악을 하셔서 분석을 한 다음에 각각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신학기 등교수업, 아마 많은 관계자분들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서 대책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고 저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28일 백신접종 계획도 나온다고 하니까 그것도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동훈 내과 전문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동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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