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유행' 사랑제일교회...전광훈, 여전히 '노마스크' 예배

'2차 대유행' 사랑제일교회...전광훈, 여전히 '노마스크' 예배

2021.01.20.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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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2차 대유행이 일어나 관련 확진자가 천 명 넘게 쏟아졌던 서울 사랑제일교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지금 교회는 출입이 가능한 상황입니까?

[기자]
네, 한때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폐쇄됐던 교회는 현재 개방된 상태입니다.

방역 지침에 따라 매주 '비대면' 예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교회가 현재는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예배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은 부동산 권리자인 재건축조합이 명도소송에 승소한 뒤 계속해서 철거 시도를 해왔는데요.

교회를 제외한 다른 일대 건물을 철거하는 상황이라 곳곳에 공사장 가림막이 붙어있어 다소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1년 사이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곳 사랑제일교회는 관련 누적 확진자만 1,173명입니다.

지난해 8월 12일에 교인 1명이 확진된 이후로 감염이 확산한 건데, 확진자 수는 나흘도 채 안 돼 세자릿수로 늘어났고, 17일 만에 1,000명을 넘어갔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진 계기로 실내 '예배' 활동과 야외 대규모 '집회'를 꼽았는데요.

실제로 첫 확진자와 초기에 확진됐던 교인들이 예배 참석자로 파악됐고, 첫 확진이 나오고 사흘 뒤 이뤄진 서울 광화문 대규모 보수 집회에 참석했던 교인들도 많은 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는 수차례 경고에도 마스크를 벗고 연설까지 하다가 확진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전 목사와 교회 관계자들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CCTV 저장장치를 빼돌리고, 보건 당국에 일부 신도 명단을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 검찰에서 조사가 계속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서 전 목사는 총선 전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12월 30일 1심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난 이후로, 지금은 광주광역시와 전주 등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순회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만, 여전히 마스크를 벗고 예배를 진행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방역 당국은 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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