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나흘째 신규 확진 500명대...5인 이상 모임 금지 연장되나?

[뉴스라이브] 나흘째 신규 확진 500명대...5인 이상 모임 금지 연장되나?

2021.01.15.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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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최재욱 /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종교시설발 집단감염이 여전하고또 실내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서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도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와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를당분간 유지할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와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오늘 발표된 어제 하루 확진자 수 나흘째 500명대를 계속 유지했죠?

[류재복]
지금 상황은 확진환자가 줄어드는 요인은 있지만 크게 늘어날 요인은 없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씩 줄고 있죠. 그런데 문제는 500명대에서 더 이상 크게 내려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이 정도에서 대유행의 숫자가 조정이 될 것 같고요. 어제는 역시 수도권 확진 비중은 63%니까요. 계속 그렇게 높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요. 환자가 줄면 검사량도 줄고 또 선별검사소도 어제는 3만 명 초반대 정도 됐으니까요.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열방센터는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는 그런 상황인데 아직까지 검사받지 않은 사람이 많은 건 물론이고 방역에 협조를 하지 않아서 관계자 2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 구속이 됐죠, 결국은?

[류재복]
우리나라 기독교 단체가 모인 가장 큰 협회가 한교총이라는 데가 있는데요. 한교총에서도 인터콥을 상당히 비난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왜 이곳은 이렇게 검사나 조사에 비협조적이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인터콥이라는 곳은 신천지하고 비슷하게 종말론을 추종하는 단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자체를 무시하고 있죠. 그리고 음모론도 내세우고 있고 가짜뉴스도 만들고 있어서. 그리고 지금 각 시도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인터콥 본부 측에서 각 참석자들에게 검사나 조사를 피하라, 회피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는 정황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종말론이라든가 이런 원리주의 단체들이 굉장히 결속력이 강한 특징이 있고 맹목적 추종의 경향이 강한 데다가 본부에서 자꾸 그런 지시들을 내리기 때문에 어제도 꽤 받는다고 받았지만 아직도 44% 정도는 받지 않고 있고요.

그다음에 확진환자는 방문자들이 검사를 받으면서 확진이 늘어나는 것과 각 지방의 지역에서 N차 감염이 일어나는 게 두 가닥으로 계속해서 확진환자가 늘기 때문에 어제도 한 50여 명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713명이 됐고요. 방문자가 229명이고 추가 전파자가 484명. 이렇게 양쪽에서 계속 늘어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숫자가 많이 줄어든 데는 병원이나 요양시설 또 교회 등을 포함한 집단감염이 줄고 있어서이기는 한데 지금 얘기를 들었다시피 BTJ열방센터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지금 어쨌든 검사도 지지부진한 상태인데 양성률이 13%에 달하고 있어요. 이 정도면 과거에 신천지 사태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 아닙니까?

[최재욱]
맞습니다. 신천지, 사랑제일교회와 비슷한 상황이고요. 그런데 지금 상황 갖고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고요. 사랑제일교회도 신천지 사태도 초기에는 감염률이 굉장히 올라갔다가 검사를 확대하면서 다시 줄어들어서 한 10% 정도쯤 나왔습니다. 지금 아직 이번 BTJ 건도 아직 검사받지 않으신 분이 44%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검사가 확대되면 양성률이 줄어들 수도 있고 조금 증가할 수도 있는데 아마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대체로 비슷한 양상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검사가 양성률이 높다, 낮다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그보다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검사받지 않으신 분들이 빨리 추가로 검사를 받아서 이로 인한 2차적인 N차적인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빨리 막아야 되겠죠. 그게 가장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시급한 상황이기는 한데 지금 연락처가 아예 잘못 기재된 경우도 있고 또 검사를 받지 않고 외국으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이게 협조하지 않는 사례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하면 방역당국이 협조를 하도록 유도를 할 수가 있을까요?

[최재욱]
글쎄요, 지금은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연락처를 파악하는 그런 경우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연락처 자체가 부적절하게 기재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 이런 방송과 같이 전국적으로 거기에 참여했던 분들한테 공중파를 통해서 안내해 드리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유하고 또 이에 협조해 주시는 그러한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이고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의 확률은 사실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과거에도 그랬습니다마는 그래도 혹여라도 추가적인 감염자가 발생될 것을 생각하셔서, 우려하셔서 꼭 검사를 반드시 이 방송을 들으시면 받으시거나 검사를 권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 내내 5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고요. 방역당국의 1차적인 목표도 확진자 수가 400~500명대 떨어지는 것 아니었습니까? 이 정도면 지금 감소세가 어느 정도 확인됐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최재욱]
지금 상황에서는 감소세가 어느 정도 확진됐다. 그리고 그게 안정적이다라고. 안정적이라는 말 자체가 좋지 않은데 정체돼 있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죠. 그런데 두 가지를 고려해야 됩니다. 확진자 숫자는 정체가 됐지만 사망자 숫자는 전혀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걸 꼭 말씀드려야 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12월 기준과 1월을 비교해 보면 지금 1월 반밖에 안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1월달에 확진자 숫자가 2만 6000명 정도였는데 지금 1만 명 조금 넘었으니까 아마 이달이 다 지나도 한 50% 정도밖에 안 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사망자 숫자는 12월달 사망자 숫자가 374명인데 지금 벌써 317명이 1월달에만 발생해서 분명히 12월보다 사망자 숫자가 훨씬 증가할 겁니다. 시차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시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사망자 관리를 어떻게 잘할 것이냐, 굉장히 중요한 방역의 관건이고요.

두 번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명 미만으로 해서 200~300명으로 줄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지금 거리두기와 여러 가지 조치와 그렇지만 그걸 간신히 균형이 잡혀서 그나마 이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서울, 경기 지역의 감염이 여전히 잠재되어 있는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가 완벽하게 안 되고 있다는 걸 의미하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계속 400~500명 이 균형을 맞춰가는 겁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는 거리두기를 더 향상하면 좋겠습니다마는 거리두기를 향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지역사회 감염에 잠재되어 있는 부분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이냐가 전체 500명에서 400명, 400에서 300명으로 줄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거리두기를 조정하지 않는 선에서 지금 이 400~500명을 유지하고 있는 확진자 수를 줄이려면 추가로 어떤 대책들이 나와야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최재욱]
보이지 않는, 즉 감염당국에 신고되지 않거나 본인들이 검사를 받지 않거나 하는 이들 지역사회 감염에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방법 중의 하나가 지금 서울시에서 하는 무증상자에게 하는 선별적 검사 확대, 그게 굉장히 유효한 방법이었고요. 사실 그 부분, 거기에서 찾아낸 환자가 많은 부분이 감염 덩어리를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여태까지 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아직도 효과는 있지만 자꾸 숫자가 줄지 않습니까, 검사자 수도 줄고. 그래서 그 부분에서 조금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역사회 감염을 찾아낼 수 있는 선별적 검사방법을, 선제적 검사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현재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정체되어 있다고 하신 건데요. 그만큼 아직까지 위험요소가 남아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각종 방역지표들이 호전되고 있기는 한데요.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에는 이르다 하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의 얘기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수도권에서는 작년 12월 24일부터, 비수도권에서는 금년, 2021년 1월 4일부터 시행된 바 이를 통해서 개인 간 모임 그리고 여행 감소로 이어져서 환자 발생 감소세로 전환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저희 방역 당국이 보기에 3단계 상향 없이 감소 추세로 전환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먼저, 지역사회 감염의 저변이 매우 넓고, 또 실내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이 있습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운영 재개 시 환자의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거리 두기 완화가 이루어질 경우 재확산의 우려는 상존한 상황입니다.]

[앵커]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어제 밝혔는데요. 그 내용 함께 들어보셨습니다. 17일까지 지금의 특별방역조치가 시행이 되는데 그 이후에 거리두기 완화는 사실 기대하기 힘들 것 같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류재복]
어제 방역당국이 얘기한 것이 지금의 3차 대유행을 억제한 가장 중요한 원인이 5인 이상 모임 금지 효과가 나타났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수치적으로 말씀드리면 지난해 10월 말부터 확진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11월, 12월에 걸쳐서 거리두기 단계가 네 차례에 걸쳐서 상향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 네 차례 상향에도 불구하고 확진환자 수가 크게 줄지는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다가 5인 이상 모임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12월 말부터 환자들이 조금씩 줄기 시작했거든요. 실제로 몇 가지 지표를 말씀드려보면 12월 13일 이 주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28이었는데요. 1월 3일부터 10일까지 0.88 이렇게 떨어졌거든요. 그런 것들도 있고요.

그다음에 확진비율이나 이런 것들을 봐도 5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조치 이후에 모든 지표들이 하향세를 가리켰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이 조치는 아마 없애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리두기를 낮출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거리두기도 지금 사실은 낮추기가 상당히 힘들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나오는 발표에는 이런 것들보다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던 몇몇 업종들, 이 업종들을 풀어주되 대신 방역조건은 상당히 강화하는 측면, 이 정도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하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하고요. 방역당국에서도 아마 그 정도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저는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집합금지 업종에 해당되는 사업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또 경제적인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 10종이 떠오르고 있는데 유흥시설 5종은 아마 이번에 풀기가 어려울 거고요.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아마 이렇게 3개 부분이 풀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 이 업종에서 불만들이 상당히 많았고 형평성 문제를 방역당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을 했기 때문에 풀어주기는 하는데, 그런데 그게 완전히 영업을 자유화시킬 것 같지는 않고요. 상당히 조건 자체를 까다롭게 하겠죠. 그리고 어겼을 경우에 벌칙은 굉장히 강화하는 차원, 이 차원에서 결정이 될 것 같고 아마 업종별로 방역대책 같은 게 세분화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금 문제된 것을. 이번 결정의 가장 큰 특징은 방역당국이 일선에 있는 현장에 있는 업자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수렴과정들을 거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하고 현장에 맞는 이런 기준들이 나올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최 교수님, 이제 설 연휴가 다음 달 중순이고요.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이죠. 이것 때문에도 그렇고 지금 현재 상황이 사실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지금 정부 당국에서 얘기하는 2.5단계 완화라든가 5인 이상 금지를 해제하는 것을 고려하기는 좀 힘들다 하는데 같이 의견을 모으고 있는 거죠?

[최재욱]
그건 전문가들이 다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의 크기를 거리두기 단계로 잘 막고 다행히 저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걸 균형을 깨면 곤란하겠죠. 그래서 완화하면 안 되고요. 다만 조금 아까 류재복 위원님이 말씀하셨듯이 5인 이상의 사적모임 제한 부분은 유지하되 지금 업종 간 형평성 문제는 분명히 조정이 되어야 됩니다. 감염 위험성하고는 관련이 없어졌기 때문에요. 다만 그 부분을 5인 이상 사적이라는 것에 방점이 있다면 지금과 같은 업무와 관련돼서 영업, 경제활동과 관련된 모임에서는 5인 이상이 아니라 10인 이상이라든지 15인 이상이라든지 이렇게 유니버셜한, 일괄적인 규정을 만들어서 업종을 일부는 풀되 그 부분에 대해서 공통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가는 방안, 여러 가지를 다각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걸 검토하고 계실 겁니다.

[앵커]
그런데 모임 자체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 자체를 사적인 모임하고 경제적 또는 업무 필요에 의한 모임하고 이것하고는 사실 구분이 될 수도 없고 그다음에 방역적인 차원에서도 별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 싶어요.

[최재욱]
아닙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굉장히 중요하고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방역당국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굉장히 효과도 있고요. 그래서 학원도 또 어떤 활동도 5인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10인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그 이상은 모이지 마라. 그것에 한해서 경제활동이나 이런 부분을 특정 업종에서 허용하겠다,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오히려 현실적이고 집행하기도 좋고 규제라든지 이런 부분을 지키기도 좋아서 이런 부분은 아주 획기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 말씀은 그게 아니고 그러니까 사적모임이라고 해서 방역 차원에서 좀 더 취약하느냐 그런 얘기를 말씀드린 건데요.

[최재욱]
사적 모임이라고 해서요? 사적 모임이든 공적 모임이든 지금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결국은 밀집도이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그 밀집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취약한 부분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행정적으로 조치를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정부가 또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방역대책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지난해 추석연휴도 또 특별방역대책을 통해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잘 지내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이번 설 연휴에도 어떤 대책이 나올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전문가로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최재욱]
일반적인 거리두기 프로그램은 다 지금 하는 방식에 잘 적용하면 되고요.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건 서울, 경기, 수도권 지역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지 않아야 됩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에 아무래도 친지 방문이나 고향 방문과 같은 이동을 통해서 확산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아마 특별방역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또 효과를 내야 되는 것이라서 그 점에 집중해서 이 방역대책의 주요 내용들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확진자들이 치료를 받고 일상생활에 복귀했는데 여기 부작용에 대한 조사 결과를 어제 방역당국이 발표했어요.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류재복]
부작용이라기보다는 후유증이라고 봐야 되겠죠. 치료를 다 받고 완치가 됐는데 그 후유증이 반년 이상 가더라는 얘기죠. 이건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발표가 되고 있고요. 최근에는 중국에서 발표한 걸 보면 입원환자 4분의 3 이상이 반년 뒤에도 피로감이나 근력 저하 증상이 나타났다는 게 있었고요. 우리도 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시 마찬가지로 입원했던 성인 환자를 6개월 정도 관찰했는데 3개월이 지나니까 탈모라든가 운동할 때 숨차는 증상이 나타났고 반년이 지난 뒤에도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런 결과가 나왔고요.

그다음에 폐 CT를 찍어보니까 3개월이 지나도 폐에 염증이 상당히 있었더라. 이런 게 나타났고요. 반년이 지났는데 그때는 대부분 다 호전됐지만 일부 환자가 폐 섬유화가 왔더라.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그런 일이 있었고 정신과적으로도 우울감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상당히 나타났는데 우울감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줄어들었는데 외상후 스트레스는 조금 늘어나는 그런 특징을 보였더라라는 중간 조사 결과가 어제 발표가 됐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 그런데 이런 후유증이 일부 확진자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경북대 조사 결과를 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더라고요.

[최재욱]
그건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북대 조사도 전체 5762명에게 조사에 참여할 의향을 물어봤고 그중에 965명이 참여 의사를 보인 상황에서 나온 자료입니다. 그래서 무응답이 거의 80%가 넘고요. 무응답이 아니라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965명 참여하겠다 하신 분 중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까 전체를 일반화할 수는 없고요. 아까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당국이 얘기한 자료도 40명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부분이어서 전체 환자를 대표하기는 어렵고요.

물론 일부 증상이 3개월, 6개월 지나서 나타날 수 있고 또 그 증상들 중에는 과거의 독감이나 바이러스 질환을 앓거나 하는 거의 유사한 증상도 있고 폐섬유화증이 한두 분 정도 있어서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이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마는 폐섬유화증이 일반화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건 치료를 해야 되거나 그런 상황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폐섬유화증으로 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이런 부분들은 연구의 목적으로 그리고 합병증이 혹시라도 있을 부분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런 데이터를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일반화해서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거나 이것 때문에 지나치게 공포심, 불안감이나 이런 걸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다만 이런 후유증과 이런 합병증의 가능성에 대해서 의학자들이 충분히 조사하고 연구해서 최선의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참고자료로 사용한다는 점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좀 더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다면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다면 대부분의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환자들에게는 큰 후유증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렇게도 얘기할 수 있는 건가요?

[최재욱]
일반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현재 우리나라 상황만 놓고 보면요. 100명의 확진자분 중에서 한 열 분 정도가 입원을 고려하고요. 입원을 고려하신 분 중에서 정밀하게 산소치료라든지 이런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는 분이 한 다섯 분에서 4명 정도이고 중환자실에 가시는 분이 1~2명 정도입니다. 지금 입원한 환자분들 중에서 주로 조사에 보통 참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거나 또는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분들에서는 후유증이나 이런 증상은 너무 일반화하기에는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면 앞서 3개월 이후에 후유증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고 하거든요. 그럼 보통이 후유증은 언제 발견이 돼서 어느 정도까지 지속되는 건가요?

[최재욱]
후유증 증상이 너무 많아서요. 지금 여기 자료에도 있습니다마는 피로감, 탈모, 후각 냄새를 못 맡거나 다양한 증상들이 있고요. 초기에 나타나시는 분도 있고, 증상 중에는. 중기 이후에 두 달, 세 달 후에 나타나는 분도 있고. 또 외상후 신경증처럼 적응장애라든지 불안감이라든지 그런 증상은 3개월 후, 6개월 후에도 계속적으로 지속되는 분도 있는 건 사실입니다마는 그러한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고 일부에 한해서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앵커]
끝으로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서 접종 의사를 물어본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여기에 접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류재복]
국제적으로 나라별로 백신 의향을 조사한 결과는 지금까지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굉장히 비율이 높은 편에 들고요. 보통 80%에서 75% 이렇게 나왔고요. 낮은 나라 프랑스 같은 나라는 40%도 안 되는데 이번에는 국내에서 연구팀이 조사를 했는데 그러니까 맞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남이 일단 맞는 것을 보고 맞겠다. 적극적으로 맞겠다는 사람이 열에 세 명쯤 되는 거고 한 일곱 명 정도는 지켜본 뒤에 맞겠다. 왜냐하면 백신이 종류도 여러 가지지만 아직 그렇게 막 개발된 백신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도 사실은 약간의 걱정거리, 공포감이 당연히 있겠죠.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겠다는 의향을 가진 사람이 거의 대다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마 신속하게 접종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면 안 맞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프랑스는 지금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거든요. 접종 자체가 잘 안 되고 있고요. 미국도 지금 실제로 맞은 비율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쨌든 큰 부작용이 없으면 아마 우리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비교적 신속하고 질서정연하게 맞을 가능성은 꽤 높은 그런 나라로 꼽힐 수는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에 대한 안전성 문제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도 우려하는 분들도 계신데 아직까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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