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집단 감염' BTJ 열방센터가 방역에 협조 안하는 이유는?

[뉴스큐] '집단 감염' BTJ 열방센터가 방역에 협조 안하는 이유는?

2021.01.14.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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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신기정 평화나무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BTJ열방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까지 나서서 엄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천지 사태보다 더 심각하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BTJ열방센터. 과연 어떤 곳이고 왜 방역에 이렇게 비협조적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신기정 평화나무 사무총장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총장님 나와 계시죠?

[신기정]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먼저 BTJ열방센터, 인터콥이라는 선교단체가 운영하는 곳이이라고 들었습니다. 일반 교회와는 어떻게 다른 겁니까?

[신기정]
보통 일반 교회 같은 경우에는 특정한 날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인터콥 같은 경우에는 선교단체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를 키우기 위한 집중적인 교육과 훈련,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선교사를 기독교 불모 국가, 예를 들어서 이슬람 국가나 불교 국가에 파견하는 그러한 일들을 주로 하는 이러한 단체입니다.

[앵커]
선교사를 키우는 단체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래서 일단 많은 사람들이 여러 차례 지금 모여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열방센터와 관련된 분들이 검사를 잘 받지 않고 있다는 건데 이건 또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런 겁니까?

[신기정]
지금 인터콥 내부의 그런 이야기나 분위기들, 그리고 밖으로 보여지는 모습들을 살펴보니까 코로나를 바라보는 그들만의 독특한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떠한 국민 건강권의 문제, 그리고 감염병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들이 아니라 굉장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선교사 같은 경우에는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한데 관련 녹취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최바울 / 인터콥 본부장 (2020년 7월) : DNA를 바꿔서 절대복종, 공포 없고 두려움도 없고. 이 백신을 맞으면 세계가 뭐가 돼? 그들의 노예가 됩니다.]

[앵커]
이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긴 합니다. 백신을 맞으면 모두가 그들의 노예가 된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이걸 또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신도들이 내용을 직접 믿고 있습니까?

[신기정]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린 그들만의 독특한 시각과 연관된 내용인데요. 이번 코로나 사태를 인터콥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세계 그림자 정부, 예를 들어서 프리메이슨이나 그런 그림자 정부가 전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인구 수를 조절하기 위한 그러한 거대한 프로젝트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음모론이죠. 그래서 앞서 보신 최바울 씨의 이야기 중에 빌 게이츠도 등장하고요.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다소 황당한 그러한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처음 나온 음모론입니까?

[신기정]
이러한 음모론은 프리메이슨이나 어떤 그림자 정부에 대한 음모론은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빌 게이츠가 프리메이슨의 높은 단계,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그런 세계 저명한 인사들이 프리메이슨이나 그림자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음모론은 굉장히 오래됐고요. 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서 유난히 요즘에 인터콥 최바울 씨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심취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이 BTJ열방센터, 그러니까 인터콥이 약간의 근본적으로 믿는 신앙이 백신 음모론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신기정]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주장까지 합니다. 백신을 맞게 되면 그들의 조종을 받게 된다. 백신 안에 특별한 성분이나 그런 것들이 투입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백신을 안 맞아야 되고, 그리고 백신을 맞게 되면 그러한 음모세력에게 굴복하는 것이 된다, 이러한 이야기까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코로나19가 빌 게이츠가 만들어낸 거고 백신도 빌 게이츠가 노예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 맞히려고 하는 거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데 그렇다 보니까 방역에 비협조하고 있는 거군요?

[신기정]
그렇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이전에 신천지와 그리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의 방역 방해나 거부, 그러한 모습과 결과적으로 보이는 모습은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 있는 내용들, 이유들은 상당히 다릅니다.

[앵커]
신천지와 구체적으로 어떤 다른 점이 있는 걸까요?

[신기정]
예를 들어서 방역을 거부하고 숨어드는 모습들을 봤을 때는 신천지의 경우에는 굉장히 비밀주의적인 조직 운영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겉으로 세상에 드러나는 것들을 굉장히 꺼려했고요. 조직이나 그런 것들이 밖에서 잘 알지 못하게, 그런 식으로 많이 움직였죠. 그래서 그러한 자신들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측면으로 방역에 협조하지 않고 숨어든 그런 모습들이 많이 있었고요.

하지만 이번 인터콥 같은 경우에는 이게 어떠한 거대한 음모 세력의, 그림자 정부의 나쁜 프로젝트다, 그리고 그 그림자 정부는 굉장히 악의 세력이다, 거대한 악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거대한 악과 맞서 싸워야 한다, 이러한 시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시각 자체가 신천지하고는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신천지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대로 조직을 지키고 보호하려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았다라고 하면 이건 코로나 자체를 믿지 않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겠군요?

[신기정]
그러한 측면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프로젝트, 인위적으로 조작된 어떠한 음모라고 바라보기 때문에 이 코로나를 방역을 하고 퇴치를 해야 될 병으로 바라보는 것들이 아니라 어떠한 맞서 싸워야 될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까 아무래도 앞으로도 협조를 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는데 실제로 BTJ열방센터가 건물 폐쇄 명령을 집행하러 온 상주시 공무원들에게 격렬하게 저항을 했고요. 또 행정소송도 제기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기정]
마찬가지로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거대한 악의 세력이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코로나 그리고 코로나를 일으킨 그러한 세력들과 맞서 싸우는 것이 자신들의 사명이다. 그러한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전의 신천지가 보인 모습과 또 다르게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러한 판단이 듭니다.

[앵커]
BTJ열방센터 관련해서 지금 확진자가 700명 넘게 나왔습니다. 방역 협조가 안 되면 더 큰 고통을 당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을 하시고 방역에 협조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평화나무 신기정 사무총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신기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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