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출근길 정체...일부 빙판 도로에 '미끄럼 주의'

본격 출근길 정체...일부 빙판 도로에 '미끄럼 주의'

2021.01.13. 오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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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9시 반 서울 지하철·버스 운행 횟수 늘려
되도록 승용차보다 대중교통 이용…"교통 정보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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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수도권 일대에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본격적으로 출근길 정체가 시작됐습니다.

일주일 전과 같은 교통 혼란은 없지만 여전히 일부 도로가 얼어붙어 주의하셔야겠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지금 교통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본격적인 출근길이 시작되면서 서울 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동작대교 차량 흐름도 조금씩 느려지고 있는데요.

걱정과 달리 교통 대란까지는 아니고,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근길 정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강변북로 구리방향 가양대교에서 서강대교 부근과, 서부간선도로 서울 방향 고척교에서 성산대교 부근이 밀리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한남나들목과 잠원나들목, 그리고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향도 크게 막히고 있는데요.

여기에 을지로와 종로, 강남 일대 등 도심 일부 도로에서도 극심한 정체가 시작됐습니다.

어제 오후 수도권과 충남 일대엔 예상치 못하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퇴근 시간대인 어제 오후 6시, 서울시 주요 도로 평균 속도가 시속 12.8km로 평소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때 서울 북악산길, 정릉로와 사직공원 일대 통행이 제한되면서 일주일 전 퇴근길 혼란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컸는데요.

다행히 어제 내린 눈이 3~6cm 정도로, 지난주 10cm를 넘었던 적설량에 비해 적은 편이었고,

저녁 8시를 전후로 대부분 그치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도 인력 8천여 명과 제설차량 천여 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습니다.

[앵커]
그래도 아직 빙판인 도로가 많아 출근길 안전에 신경 써야 하죠?

[기자]
네, 오늘 출근길 여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도로와 인도 곳곳에 남아있는 빙판에 새로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더욱 미끄러울 수 있는데요.

간밤엔 서울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버스와 부딪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아침 출근길 혼란을 막기 위해 아침 7시부터 9시 반까지 지하철 운행 횟수를 36회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시내버스 역시 모든 노선 집중배차시간을 30분 늘렸는데요.

아직 이면도로에는 어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붙어 되도록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편이 낫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운전할 경우에는 교통 정보에 계속 주목하고, 빙판길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동작대교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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