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여부 오는 16일 결정"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여부 오는 16일 결정"

2021.01.12.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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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와 전문가 의견 수렴해 거리 두기 연장 여부 결정
확진자 수·집단감염 규모 등에 대한 종합적 판단 진행
"완만한 확산 감소세 등 변수 고려 단계 조정할 것"
생계 어려운 시설 운영자 등 위한 조치도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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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7명입니다.

전날보다 86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6백 명 미만을 유지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3차 대유행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분석 기간을 더 넓혀 볼까요.

거리 두기 조정의 핵심지표인 지역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633명.

800명~1,000명인 3단계 기준을 벗어났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완만한 감소세는 확인됩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발생 비율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규모 자체는 줄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아직 위험 요인이 많습니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최근 2주 기준 24%에 달합니다.

언제든 '잠복감염'에 의한 폭발적 확산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두 자릿수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하루 사망자.

400명에 육박한 위중증 환자도 우려스러운 지표들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천 명이 넘었던 때에 비하면, 최근 상황이 나아진 건 맞습니다.

하지만 3차 대유행 전에는 그 숫자가 백 명 안팎이었습니다.

긴장의 고삐를 풀기엔, 아직 이르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겠지만,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은 두 달 만에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오는 16일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여부가 오는 토요일쯤 결정된다고요?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여부가 오는 16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 두기,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조치가 진행되는 것은 오는 일요일까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자체와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종료 하루 전인 오는 16일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을 위해, 확진자 수와 집단감염 규모, 방역 망 내 관리 비율, 재생산 지수 등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 밖의 여러 방역 지표와 국민 수용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3차 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확산 감소세도 완만해 걱정은 많습니다.

따라서 섣부른 완화는 확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서 그걸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의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은 이런 여러 점이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는 이번 단계 조정과는 별개로 6주 가까운 집합금지로 생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 운영자와 종사자를 위한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 조치를 고민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는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면서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포함돼 있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해당 업종의 협회나 단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방역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수칙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거리 두기 체계 개편 여부는 지금의 상황이 안정화된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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