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537명·사망 25명..."다음 주 하루 600∼700명대 예상"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537명·사망 25명..."다음 주 하루 600∼700명대 예상"

2021.01.12. 오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1000명 안팎으로 환자가 발생했었던 신규 확진자 500명대까지 떨어졌는데요. 감염재생산지수도 0.8까지 떨어져서 다음 주에는 하루 600~7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취약시설 집단 발병과 변이바이러스 또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언제든지 대규모 확산을 촉발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 교수님은 지금 화상전화로 연결돼 있는데요. 먼저 좀 전에 발표가 됐었던 방역당국의 발표 내용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숫자는 500명대로 많이 줄어 있는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군요?

[류재복]
지금 확실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지난주 화요일이니까 지금부터 일주일 전에 1000명 밑으로 내려갔고요. 그때부터 약간의 등락은 있었지만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이 일주일 정도 된 것이죠. 그러니까 일주일 전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확진환자의 발생은 지금으로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2주 전의 상황을 반추해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그때가 바로 연말연시. 그러니까 확진자 수가 1000명을 훌쩍 넘었던 가장 긴장감이 높았던 때의 방역상황이 지금 성적표로 나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 정도 숫자가 계속될 것 같고요. 그 후로는 사실은 방역조치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정도의 확진환자 수의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오는 17일에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조금 변동은 있을 수 있겠지만요.

발생 특성을 살펴보면 일단 수도권의 확진환자 비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64%까지 떨어졌고요. 어제는 66%, 한때는 80%까지 정도 됐었는데 지금은 수도권의 발생 비중은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또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금 1100명을 훨씬 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제는 검사가 6만 건 정도. 그러니까 평일 수준을 회복했는데 환자가 줄어들면서 확진율이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0.86%로 떨어졌다는 것. 이런 점들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특징을 짚어주셨는데 그런데 지금 보면 확진자 수가 수도권에서는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요. 특히 경남 지역에서 지금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죠?

[류재복]
경남 지역이 계속해서 확진환자가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55명이 나와서 특히 많았는데 그것은 경남 지역에 있는 기도원에서 시작된 감염, 집단감염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요양시설은 여러 가지의 조치를 취하고 있고 그다음에 전수검사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요양시설의 대규모 감염 위험성은 조금 떨어진 반면에 지금 종교시설 내 감염 위험은 훌쩍 커진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종교시설들이 정부의 비대면 예배 방침을 어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말씀드릴 진주에 있는 국제기도원도 29명이 집단으로 확진을 받았는데 역시 정부의 여러 번에 걸친 비대면 예배의 지도를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난 5일에는 예배를 보는 도중에 강제해산을 당하기까지 했지만 계속해서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29명이 집단으로 나왔는데 지난 1월 초에 다른 지역에 있는 확진환자들이 이곳에 와서 강의도 하고 같이 기도도 하고. 기도원의 특징이라는 게 전국에 있는 신도들이 모여서 함께 기도를 하는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 사람들은 시설을 방문했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거나 휴대전화를 끄거나 이런 식으로 조사 자체도 방해하는 그런 일들이 많거든요.

결국 이 국제기도원은 시설 폐쇄 조치가 됐는데 이런 사례가 전국에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이것이 문제인 것이죠.

[앵커]
어쨌든 지금 숫자가 많이 줄어든 데는 무더기 감염이 상당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데 여전히 요양시설이라든가 또 교회 그리고 병원과 같은 곳에서의 집단감염 위험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정기석 교수가 있는 한림대 성심병원 같은 경우에도 지금 현재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일부 병동이 폐쇄됐다고 들었는데 현재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정기석]
저희도 참 안타깝게 생각하는데요. 직원 한 분이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했더니 양성이 나와서 역학조사를 해 보니까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된 건 아닙니다마는 그 전에 입원했던 환자에서 시작을 했다고, 즉 입원 환자가 인덱스 케이스라고 지금까지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입원환자는 사실 저희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입원을 시켜왔습니다마는 이분은 입원 검사 당시에는 괜찮다가 입원 검사를 위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들어와서 나중에 양성으로 판정이 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참 이건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시작이 됐고 병원에서는 매뉴얼에 따라서 능동감시, 자가격리자를 구분해서 다 조치를 하고 지금 직원 전체에 대해서 검사를 시행을 벌이고 있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조치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도 그러면 진단검사를 받으셔야 되는 건가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병원 운영은 어떻습니까? 외래환자 진료하고 또 치료받을 수도 있습니까?

[정기석]
그건 상관이 없고요. 일부 병동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그 병동에는 당연히 환자들을 선별해서 따로 진료를 하고 있고 감염내과의사가 담당을 하고 있고 일부는 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고 일부 병동은 제한적이고 나머지는 일단 입원환자는 저희가 그대로 유지를 하되 외래환자는 지장 없이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병원의 매뉴얼대로 이 확진자가 나온 이후에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병원이나 종교시설 또 이런 곳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났을 때 무엇보다도 처음에 초동대처를 어떻게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정기석]
저도 여러 차례 집단시설, 병원을 포함한 데서 조심해야 된다, 해야 된다고 그렇게 1년을 해왔던 건데 제가 있는 병원도 1년을 잘하다가 1명 시작돼서 이런 일이 발생한 건데요. 그 어느 집단이나 그 어느 시설, 그 어느 개인의 가정도 환자가 생기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부주의해서 생기는 건 안 되겠지만. 그러나 생겼을 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병의 전파 속도를 봤을 때 최대한 빨리 최대한 투명하게 사태를 공개하면서 이 사태를 빨리 마무리짓는 역학조사를 끝내고 빨리 사정을 정상으로 돌리는 그런 노력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기관에서는 환자가 자꾸 증가하고 어떤 기관에서는 그 상태로 마무리가 되고 하는 그런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지적하신 바와 같이 신속함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병원을 비롯해서 종교시설, 요양원, 집단감염에 취약한 곳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말이죠. 지금 부산에서는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에 대해서 시설 폐쇄 명령이 내려졌고 또 지금 BTJ열방센터와 관련해서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가 되고 있죠?

[류재복]
조금 전에 진주에 있는 기도원과 마찬가지로 부산에 있는 세계로교회라는 곳하고 서부교회라는 곳. 이미 다 폐쇄가 됐습니다. 폐쇄가 된 건 왜 그랬냐면 시에서 여러 차례 고발도 했고 그다음에 운영중단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그 명령이 접수된 그날 1000명 이상이 모여서 또 예배를 본 겁니다, 대면예배를. 그래서 바로 다 폐쇄가 됐는데 이 사람들은 종교의 자유에 어긋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난 7일에 기독교연합이라는 단체에서 또 지지성명을 냈습니다. 대면예배를 지지한다, 이런 성명들을 내고. 이래서 교회들이 집단으로 방역당국의 조치를 어기는 일들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기 때문에 공권력이나 행정력은 엄정하게 집행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다 폐쇄가 된 것이고요.

이 BTJ열방센터는 더 심각하죠. 그러니까 이것은 전국에 있는 전 세계에서 선교사를 훈련시켜서 전 세계로 파견하는 그런 곳이고 상주에 있는 열방센터는 이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모여서 집회도 열고 교육도 받고 이런 곳인데 지금 참석자가 3000명가량 정도 되는데 검사받은 사람이 8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70%가 검사를 안 받고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자기는 그곳에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끄거나. 심지어 최근에는 또 비밀 모임을 기도했다는 이런 것도 있거든요. 이것도 역시 폐쇄가 됐죠. 그런데 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신념 자체가 상당히 이상한 부분들이 있는데요.

특히 열방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인터콥이라는 선교단체인데 이곳의 대표 역할을 하는 분이 최바울 선교사라는 분인데 이분이 지난해 8월에 유튜브 영상을 올렸는데요.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특정 세력의 노예가 된다. 백신 안에 무슨 칩을 심어서 사람들을 조종한다 이런 식으로.

[앵커]
DNA가 변형된다 이런 얘기도 하고요.

[류재복]
그러니까 특별히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이렇게 퍼뜨리면서 자꾸 일반 신도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들. 그렇기 때문에 이 신도들은 BTJ열방센터 근처에 가면 휴대전화를 끈다든가 거짓말을 한다거나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들은 조금 더 강한 어떤 행정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기석 교수님, 지금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히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일단은 지금 이 코로나19를 잡기 위해서 전 국민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인데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이런 모습들이 마치 제2의 신천지가 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걱정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이 부분은 참 걱정입니다.신천지 때는 신천지가 전국적이었지만 대개 대구를 중심으로 한 교인들에서 끝난 반면에 지금 이 BTJ열방은 한 지역에 모였다가 흩어지고 모였다가 흩어지고 한 숫자가 2000명이 넘고 그중에 70%가 지금 추적이 안 되거나 거부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이때 써야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 지자체가 노력은 하고 있겠지만 이것은 경찰 등등 관계기관이 다 합심해서 제대로 된 추적과 조사를 해야, 지금도 많이 늦었습니다, 사실은. 상당기간에 걸쳐서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한 것이기 때문에 아마 소위 N차 감염으로 가서 몇 차까지 갔을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가는 인력만 해도 상당수 그쪽으로 집중을 하지 않으면 계속 숨어서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이게 종교시설이든 어떻든 간에 대부분 국민이 열심히 협조하고 고생하고 있는데 이렇게 거꾸로 나가는 이런 집단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일종의 신념 같은 것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것들이 백신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근거 없는 주장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답답하실 것 같아요.

[정기석]
아마 이게 미국에서 이번에 나왔던 그런 이론에도 근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RNA 백신이라는 것이 어찌됐든지 간에 핵산물질입니다. 그러면 핵산물질이라는 것은 바로 유전자물질을 얘기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들어가서 RNA가 역행을 해서 DNA가 되고 그 DNA가 우리 유전자에 들어간다.

이렇게 이론을 전개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론을 받아서 인터콥이라는 데서 참여자들한테 설득을 하는 그런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 같아요. RNA는 우리 몸에 들어가면 RNase라는 RNA 분해효소에 의해서 다 깨집니다. 그래서 RNA 백신을 못 만들었던 건데요.

이번에 화이자하고 모더나가 특수물질, 잘 아시다시피 나노펩타이드파티클이라는 것을 RNA에 씌워서 몸속에 어느 정도 들어가게 해서 딱 항체만 만들도록 그렇게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한없이 상상력을 펼치면 그렇게도 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까지 되고 있지 않다, 그건 아니라는 게 과학적인 얘기고요.

다행히도 지금 그렇게 오래는 안 됐습니다마는 한 수백만 명이 전 세계적으로 접종을 한 번씩 다 했고 일부는 수십만 명이 2차 접종까지 다 한 RNA 백신에서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걸 봐서는 안전성도 이만하면 괜찮지 않느냐 하는 그런 예상을 하기 때문에 지금 이런 종류의 가짜뉴스는 그냥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 일반 국민들로서는 가장 정확한 판단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사실 저희 시간에도 방역은 과학이다라는 얘기를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근거 없는 이런 소문들은 좀 빨리 없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여러 가지 불씨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지면서 방역 당국은 다음 주에는 확진자 규모가 600~700명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의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다음 주부터는 600~700명 정도를 예상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1000명 이상 나오던 확진자 수는 확실히 줄어든 건 맞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좀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가 17일까지 이어질 텐데 그 이후에는 이게 좀 내려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류재복]
일단 숫자가 안 되죠. 일단 하루 신규 확진환자 발생이 2단계 기준이 400~500명이거든요. 600~700명이면 일단 환자 발생만 놓고 봤을 때는 2.5단계로 낮추는 기준이 되지 않죠. 그것보다는 높습니다. 그래서 방역 당국도 17일에 2단계로 낮추는 조치는 고려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고한 대로 17일부터는 실내체육시설이나 노래연습장이라든가 학원 10종, 10가지의 시설을 일단 어느 정도 완화하기로 했거든요. 영업정지 자체는 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2단계로 낮추는 부분들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이 17일 이후에 그러면 그다음 주에 계속해서 내리막을 보이면 낮출 수 있는 것이냐 하면 그다음다음 주가 설입니다.

설이 있기 때문에 아마 단계를 낮추는 부분은 굉장히 고민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방역 당국에서 여러 번 얘기했듯이 지금 계절적인 요인이라는 게 남아 있고 집단감염의 추세가 떨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단계를 하향하는 부분들은 굉장히 고심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은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고요. 감염재생산지수도 0.88. 조금 전에 화면을 통해서 봤습니다마는 1 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아직까지 안정국면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있던데 말이죠. 정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기석]
그래도 지금 여러 가지 노력 때문에 이만큼까지 끌고 내려온 것만 해도 잘했다고 봅니다. 사실 2.5단계 수도권에서 12월 8일에 시작해서 거의 효과가 없었죠. 그러다가 결국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것 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끌고 온 것이고 국민들이 정말 협조를 잘해 준 것인데요.

우리가 등산할 때도 산에 올라가는 것보다 하산할 때 더 조심하라고 얘기하듯이 내려갈 때 정말 조심을 해야 합니다. 저도 걱정이 위원님 지적하셨지만 17일 이후에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2.5단계는 그대로 둔다고 하더라도 완화를 시켜줄 겁니다.

여러 가지 협회 이익단체에서 반발이 굉장히 강하게 커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때에 정말 방역의 과학적인 입장에서 조정을 하지 않고 또 여기저기 이익단체의 목소리에만 따라다니는 일이 생긴다면 아마도 설날 국민들이 편하게 지내기는 더 어려울 수 있다라는 그런 걱정입니다.

그래서 형평성도 물론 고려해야 되지만 철저히 과학적인 증거와 근거에 입각한 완화를, 개별적 완화를 시키더라도 그 완화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업종별로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려해야 될 텐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면 5명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이 기준도 17일 이후에는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까요?

[정기석]
저는 사실 금방 말씀드렸지만 5명 이상 모이지 못하는 그게 큰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에 이 5명을 3단계 기준보다 훨씬 강하지 않습니까? 3단계는 10명 이상 집합금지입니다. 그래서 10명 이상으로 완화를 시킬지 아니면 5인 이상, 4인, 5인을 금지하면서 일부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완화를 시킬지 참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5인 이상은 금지를 시키면서 돌봄을 목적으로 한 9인까지의 모임은 허용을 하는 굉장히 서로 상반된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조치였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TOP를 맞춰주는 게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세세한 방역수칙에 대해서는 조금 조정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위험요인은 계절적인 요인 외에 또 하나 들고 있는 것이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여부 아니겠습니까? 아직까지 크게 늘고 있지는 않지만 확진자가 한 사람 더 추가가 됐죠?

[류재복]
그러니까 지난해 12월 19일에 영국에서 30대 남자가 들어왔는데 공항에 일가족이 마중 나갔었죠. 그래서 부모님하고 동생 부부 갔는데 아버지하고 동생 부부는 변이바이러스가 됐고 어머니 검사를 했는데 그분이 확진이 된 것이죠. 그렇게 해서 일가족 4명이 변이바이러스가 확진된 것이죠. 30대 남자가 타고 온 비행기 안에서 접촉했던 사람들도 전원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오는 자동차 안에서 30대 남자로부터 가족 4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이고 변이바이러스가 거기에 같이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N차 감염에 해당되는 겁니다.

변이바이러스를 가지고 들어온 게 아니라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감염됐던. 그래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하나는 영국에서 이 변이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11월이지만 9월부터 보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가 9월, 10월, 11월, 12월. 이때쯤에 여러 편이 있었거든요. 이때 들어왔던 사람들에 대한 검사 여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의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9월부터라고 하면 상당히 잠복기나 이런 걸 생각하더라도 시간이 좀 많이 지났는데 그래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는 건가요?

[류재복]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들어와서 지역사회 N차 감염을 일으킬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 가운데 지금은 확진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변이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쪽 부분도 이제는 신경을 써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변이바이러스가 영국뿐만 아니라 남아공, 브라질.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거든요.

[앵커]
정 교수님, 지금 저희가 변이바이러스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 다른 나라에서 보면 변이바이러스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특히 일본에서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나왔다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우리가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될까요?

[정기석]
변이바이러스는 저희가 코로나19 시작할 때부터 이 코로나19바이러스가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변이는 할 수밖에 없다라는 얘기들을 쭉 지적을 해왔는데 거의 1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변이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질발 변이는 일본에서 다행히 빨리 검사를 해서 찾아낸 거고요. 4명이나 나왔습니다.

특징을 보면 집중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나라, 지역에서 변이가 생깁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자꾸 많은 바이러스들이 복사, 복제를 하다 보면 변이가 생기는 것이고 거기에서 퍼져나가는 거라서요. 일본은 지금 보면 환자 증가 때문에 고전은 하고 있지만 정기적으로 전 유전체 검사를 해서 바이러스를 유전체 전장검사를 해서 밝히고 있는 그런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도 국내 발생까지 포함해서 유전체 전장검사를 해서 어떤 변이라도 찾아낼 수 있는 검사를 하는 비율을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지적이 됐지만 9월부터 영국발 계속 들어온 환자들이 N차 감염을 일으키면서 어느 지역에서 지금도 그 바이러스가 살아 남아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없지만요. 그리고 지금 미국이라든지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런 데서도 집단발생이 됐기 때문에 거기서 분명히 변이바이러스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변이바이러스를 찾아내려면 일주일이나 걸리는 유전체 전장검사를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 검사를 질병관리청 산하에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더 열심히 더 많은 비율을 하지 않으면 우리도 언젠가는 신종,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들어와서 번지고 있었네라는 것을 늦게 발견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저는 소위 루틴이라고 얘기하는 정기검사를 훨씬 더 광범위하게 더 많이 하는 것만이 새로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이고 아마 브라질발에 이어서 다른 나라발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고요. 특히 백신이 나오게 되면 백신을 피하기 위해서 바이러스들이 머리를 써서 자기 유전체를 바꿉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백신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더 변이에 관해서는 방역 당국이 신경을 바짝 더 써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던 것이 백신이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겠느냐 하는 걱정이었거든요. 지금까지는 효과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죠?

[정기석]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나와 있지만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백신을 피하는 바이러스가 언젠가는 저는 나오리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자신있는 독감백신도 매번 평가를 해서 조금씩 바꾸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발 그날이 늦게 와야 되겠지만 잘못하면 금년 내에 백신을 피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지구촌 어디에선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새롭게 개발한 백신 가운데 mRNA, 그러니까 메신저 RNA 방식의 백신 같은 경우에 변이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건 확인된 내용입니까, 어떻습니까?

[정기석]
더 효과적이라기보다는 mRNA라는 염기 몇 개를 붙여서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변이를 하면 그 변이된 부분에 대한 염기를 새로 작성해서 설계도를 새로 짜는 겁니다. 설계도를 새로 만들어서 제작을 하면 되기 때문에 즉시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속도를 가장 빠르게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mRNA 유전자를 이용한 백신이 더 장점이 있겠다고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